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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탄3 한동근, 라이벌 없는 독주가 오히려 위탄의 약점!

by 뷰티살롱 201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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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듯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의 '위대한탄생3'는 한동근의 독주를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듯해 보인다. 이미 TOP4를 지나 TOP3가 결정되어버린 상황에서 박수진과 오병길의 견제는 무색하리만치 한동근의 파워풀한 무대에너지는 매회 무대가 결승전를 보는듯하다.

어쩌면 한동근이라는 스타탄생은 가장 큰 '위대한 탄생3'의 수확인 동시에 저주가 아닐 수 없어 보이기도 하다.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은 실력있는 도전자들의 견제와 라이벌 구도가 볼거리이기도 한 동시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요소인데, 사실상 '위탄3'는 라이벌이 사라진지 오래다.

초반 여성들의 파워가 최초의 여성우승자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시청자들을 멘붕시킨 시스템의 급반전은 '위탄3'의 시청율을 하락시킨 주 요인이기도 해 보인다. 그룹별 멘토제를 실시함으로써 지역예선과 위대한캠프에서 두각을 보였던 도전자들을 대거 탈락시키게 만들었던 것은 성공을 추락으로 만들어버린 가장 좋지않은 예의 하나로 보여지기만 한다.

초반부터 20대 여성들의 파워를 실감하며 눈길을 끌었던 위탄3는 생방송 무대로 어어지면서 급격한 시청율 하락을 가져왔다. 경쟁사의 리얼 정글생존기인 김병만의 '정글의법칙'이 강력하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시청율 한자리수의 저조함은 시즌3의 시스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어느정도인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다.


TOP4의 무대에서 한동근은 비틀즈의 '렛잇비'를 열창했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법 실력있다는 도전자들이 도전곡으로 부르는 비틀즈의 '렛잇비'는 얼핏 따라부르기가 수월해 보이는 곡이라 여겨지는 곡이지만 열명중 7할은 여지없이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으며 탈락을 만들어버리는 '마의선곡'이리고 하다. 익숙한 선율과 따라부르기 쉬운 듯한 노래임에도 왜 그토록 많은 탈락자들을 만들어버리는 것일까? 그만큼 익숙하고 쉬워보이는 곡이지만 어렵다는 곡이 비틀즈의 '렛잇비'이다.

위탄3의 TOP4에서 한동근의 '렛잇비'는 단연 돋보였던 무대로 보여진다. 하지만 돋보이는 한동근의 무대가 오히려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3'를 위축시키게 되는 듯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방송 시작부터 한동근은 다른 도전자들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일약 '우승자'로 일찌감치 점찍힌 도전자였다.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때, 최조 우승자는 한차례의 추락을 보였었지만, 한동근과 같은 도전자는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도전자이기도 하다. 타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위탄의 지난 시즌을 보더라도 최종 우승자에게는 한차례의 고비가 있었다. 탈락을 한번 경험하고 극적으로 다시 부활했던 모습과는 달리 한동근의 TOP3까지의 진출은 '파죽지세'나 다름없는 모습이기만 하다.


처음부터 우승자가 결정된 듯한 모양새는 오디션이라는 특수성에는 걸맞지 않는 옷을 걸치고 있는 듯하기도 하다. 필자는 한동근의 실력에 대해서 혹평을 하려는 것이 아님을 인지했으면 한다. 단지 오디션이 지니고 있는 특히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에 의해서 뽑혀지느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한동근의 독주는 오히려 프로그램으로써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음을 얘기하고 싶을 뿐이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보이는 듯한 한동근에게도 가장 큰 약점은 있어 보인다. TOP4 무대는 스페셜 무대로 멘토와 함께하는 무대가 선보였는데, 오병길은 김연우와 합동으로 무대를 채웠다. 프로듀셔인 용감한형제의 멘티인 박수진은 아이돌 그룹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형은은 멘토 김소연과 합동공연을 펼쳤다.

한동근은 김태원과 함께 무대를 선보였는데, 부활의 노래인 '론리 나이트'를 선곡했다. 박완규의 노래로 익숙한 '론리 나이트'는 고음부분이 클라이막스다. 박완규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15KG이나 빠졌다는 얘기는 전설적이지만 그룹 부활의 노래는 대체적으로 일반인들이 따라부르기에 힘겨운 하드한 고음이 압권이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 듣기에 좋지만 흉내내기조차 힘든 부활의 곡들 중 '론리 나이트' 역시 시원스러운 고음의 음율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곡을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한동근의 '론리 나이트'는 왠지 반음 혹은 한음을 낮춰부르는 듯한 느낌이 강하기만 했었다. 그만큼 파워풀한 무대는 없었다. 한동근의 음색은 등장하자마자 '리틀 임재범'이라는 호칭을 받으며 일약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도전자였다. 하지만 TOP4의 특별공연 무대를 시청하면서 '어쩌면 한동근이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것인가를 떠올리게 만든 아쉬움이 드는 무대였었다. 노래 잘 하라는 박완규의 전화통화는 작지만 폭소를 만들게 한 대목이기도 했었는데, 고음파트로의 진화는 앞으로 한동근이 도전하고 고쳐나가야 할 새로운 미션이 아닐까 싶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악의 시스템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위탄3'지만 한동근이라는 괴물을 발견해냈다는 점에서는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지수로 보여진다.

필자는 TOP4의 무대를 시청하면서 10대그룹의 박수진의 변신에 또한번 놀랐었다. 박수진은 사실상 10대 그룹에서 우승을 한 도전자라 할 수 있지만 초반 지역예선과 위대한캠프 당시만 하더라도 우승확률이 가장 낮은 참가자였었다. 박우철이 속해있는 10대 그룹에서는 사실상 양성애와 여일밴드보다 합격확률이 낮아보이는 도전자였지만, 일순간에 박수진은 10대그룹의 대표적인 우승주자로 올라섰다.


어떻게 된 상황이었을까?
위탄3를 시청하고 있는 애청자들이라면 아마도 박수진의 변신에 주목했을 것이라 보여진다. 평면적으로 보여지는 여타의 도전자들과는 달리 지역예선이나 위대한캠프 그리고 생방송 무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변화를 선보이고 있는 도전자가 바로 박수진이다. 물론 노래하는 실력으로 본다면 다른 경쟁그룹의 도전자들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변화에서만큼의 다양성으르 뽐내고 있는 도전자에 속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끊임없이 생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도전자들의 입장에서 변화는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가장 큰 무기일 수 있겠다. TOP4 무대에서 박수진은 기존 댄싱 10대 도전자의 이미지와는 또다른 모습으로 승부를 걸었다.


한동근의 독주에 제동을 걸만한 유일한 도전자일 수 있을까?
오병길, 한동근, 박수진 세사람의 TOP3의 무대가 다음주에 펼쳐지겠지만 누가 탈락하게 될지 예상되지 않는다. 과연 영예의 우승은 세사람중에 누가 될까? 독주를 달리는 한동근이 반전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아니면 오병길이나 혹은 박수진이 반전을 이끌어내게 될지 궁금하다.

정글의 법칙에 대한 진정성 논란 때문인지, 계속되던 시청률 하락을 보이던 '위대한 탄생3'의 시청율이 소폭으로 올랐다. 결승전 무대가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시청율이 오른 것이 아닌 이제부터가 진검승부가 된 탓일까? 필자는 위탄3를 시청하면 너무도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최초의 여성참가자 우승을 만들어 낼 수도 있었으련만 가장 좋은 신무기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불발탄으로 만들어버린 시스템의 오류가 너무도 아쉬움이 든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위대한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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