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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탄3, 멘토님들 오디션이 쪽수맞추기는 아니잖아요?

by 뷰티살롱 201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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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즌보다는 도전자들의 실력이 월등하다는 '위대한탄생3'의 생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16개 팀이 생방송이 무대에 올라 160분에 걸쳐 파격적인 방송편성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과연 '위대한탄생3'에 우승한 도전자가 뮤지션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고 싶다.

한동근과 이형은, 성현주, 박우철, 박수진, 남주희, 한기란, 여일밴드, 오병길, 조선영, 정진철, 양성애, 소올슈프림, 신미애, 나경원, 장원석 16명의 실력은 분명 탁월한 실력임에는 틀림이 없다. 누구를 탈락시키고 누구를 합격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실력파 도전자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생방송 무대에 무려 16팀을 올려놓는다는 말이 되는가 말이다.

말은 된다. 어찌되었든 불만이 있었더라도 방송은 나갔으니까 말이다.

'위대한탄생3'를 첫 지역예선에서부터 위대한캠프, 멘토스쿨에 이르기까지 모두 시청했던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 160의 파격편성은 득보다는 오히려 실이 더 많았다는 느낌이 강하기만 하다. 아니 실보다 이제는 할만없게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막장 오디션'이라는 느낌마저도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된 16명의 멘티들의 합격여부를 100% 문자투표에 의해서 합격과 불합격을 가린다고 한다. 단지 저조한 실력의 2사람중 한사람의 구제를 멘토에 의해서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이니 시청자들에게 오디션에 참여한 도전자들의 당락여부를 100% 넘기겠다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꿈을 향한 무대이다. 가수로써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위대한탄생'에 참가한 게 도전자들은 모두가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다. 노래를 잘하고 악기를 다룰 줄 안다고 해서 전문가수로까지 올라갈 수는 없는 아마추어에 불과하다. 물론 지역예선에 멘토스쿨까지 거쳤으며 실력파들이 응집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아마추어다.

그런데 합격여부를 시청자들의 문자투표에 넘기는 심사기준은 무엇이란 말인가?

시청자들이 음악적인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인가?

필자역시 좋아하는 도전자와 그가 합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는 하지만 합격여부는 좋아하는 것과 가수로써 성장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문성이지 못한 사람이 뽑아놓은 합격자는 일종의 인기에 의해서 만들어진 합격자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위대한 탄생3의 도전자들의 실력은 역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정당성에서는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고밖에는 볼수가 없겠다. 그룹별 도전자들을 모아놓고, 멘토스쿨에 입성하기까지 한차례 홍역을 치른 것도 모자라 생방송 무대에까지 같은 잘못을 번복하고 있으니 참으로 할말은 없다.

160분동안 치러진 첫번째 생방송 무대는 그야말로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시청했었다. 16팀에 대해서 전문적인 분석을 위해서였다면 채널고정했을 터였지만, 시청자는 전문가는 아니다. 단지 노래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16팀의 노래는 지루하기만 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무슨 뮤직플레이어에 노래들을 담아놓고 무한재생으로 플레이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예상했던대로 합격과 불합격의 희비는 또한번 뒤집혔다. TOP12에 올랐었던 12팀들이 아니라 각 그룹별로 멘토들에 의해서 부활한 추가합격자들과 또한번 바뀌치기한 결과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무한재생이라도 하려는 것인지 멘토스쿨에서도 또같이 보여진 바 있었다. 위대한 캠프에 올랐었던 합격자들은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하지만 마른하늘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멘붕 시스템이 시작되었다. 여성들의 무더기 탈락이 속출한 것이다. 왜냐하면 멘토스쿨은 멘토들에 의한 멘티의 결정이 아닌 제작진의 철저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멘토지정이 아닌 그룹지정이라는 점은 실력파 여성 참가자들을 대거 불합격시키고 그 자리에 그룹지정으로 각기 실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머리수를 채워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모습이었다.

생방송마저 똑같다.
실력있는 도전자들이 TOP12에 오르기보다는 오히려 쪽수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이기만 하다. 심사기준이 각 그룹별로 매주 한팀씩의 탈락자가 생겨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TOP4에는 실력있는 도전자들의 경연이 아니라 그룹별 경쟁이 되어 버렸다. 고로 실력이 다른 그룹의 도전자보다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룹에서 탈락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좁아지는 TOP 무대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역으로 말해 실력이 떨어지는 그룹이라 하더라도 좁아지는 TOP 무대로의 진입은 수왈하다는 얘기가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무슨 머리수 채우기도 아니고 시청자들의 인기문자투표에 100% 의존하는 시스템이라니 솔직히 애청했던 시청자로써는 멘붕이다.


바꿔치기 하지 않은 그룹은 김연우 멘토그룹이 유일하다. 다른 그룹들은 모두가 정해졌던 TOP12 맴버에서 추가합격된 도전자들로 바통이 바뀌어졌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시청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멘토스쿨에서마저도 멘토들에 의한 바꿔치기가 일어난 결과라니.... ....

멘토스쿨에서는 라이벌 미션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었었다. 결과적으로 라이벌 미션은 둘 중 한사람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최고의 라이벌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한사람은 합격 다른 한사람은 탈락시킬 수 밖에 없는 심사기준이라는 점이다. 멘토들로써는 난해하기 이를데가 없는 라이벌 미션이었을 거다.

생방송 무대에서 마지막 남은 두팀중 한사람을 선택하는 멘토들이 모두 합격자의 향방을 뒤바꾼 것은 이러한 라이벌 미션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놓고 있다. 김태원과 김소연, 위대한형제는 모두 합격자를 바꿨다. 김연우만이 정진철과 조선영 둘 중 한사람의 선택에서 추가합격된 조선영을 탈락시켰다. 멘토3인에 의한  추가합격자들의 합격릴레이만 보더라도 그룹별 합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쉽게 알 수 있을 법하다.

제작진은 4회만에 TOP4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진행시킬 것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매주마다 그룹별로 한명의 탈락자를 만든다는 얘기다. 그런데 과연 시청자들은 그룹별 탈락시스템을 얼마나 받아들일지 의문스럽다. 부득이하게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OP12...TOP8....TOP4의 관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룹별에서는 탈락을 하게 될 것임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탈락한 25세 이상 그룹의 조선영의 탈락소감은 가장 마음에 와닿기만 한다.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이 꿈을 향한 도전자들의 열망이라면 오디션을 통해서 자신의 잃어버린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위탄에서 배운 것은 마지막 도전이라는 것은 없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그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오디션은 오락성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도전자들의 꿈을 이용한 끼워팔기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김태원 멘토는 위탄의 저조한 시청율에 대해서 인터뷰를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저조하다 해도 '위대한탄생3'의 시청율 저하는 걱정할 것은 아니다. TOP 무대가 좁혀질수록 시청율을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부당함이 있다면 멘토들의 집단 하차를 선언했어야 하는 것이 옳았을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새로워진 시스템에 대해서 장점을 얘기하기도 했었지만, 그룹별 합격이 가지고 있는 약점은 멘토들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보여진다.

결국 '위대한탄생3'은 실력있는 도전자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오디션으로써의 프로그램의 취지에서는 벗어나 예능의 재미만 남겨둔 듯하기만 하다. TOP4로 올라가게 되는 최종 그룹별 우승자들이 과연 가수로써 대중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게 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위대한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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