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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마의 이순재, 아낌없이 주는 진정한 스승의 참모습!

by 뷰티살롱 201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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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마의'에서 백광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출발이기도 한 조선의 외과술이 시전되고 있습니다. 수의영감인 고주만(이순재)이 골수염에 걸려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삼의사의 수의벼슬로 현종(한상진)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현종의 개혁을 이끌어나가는데 핵심적인 인물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현종의 자신의 정치적인 개혁을 궁궐 의료기관을 통해서 시작하려 하는 의도가 전개되고 있는 그 뜻을 함께하고 있는 인물이 고주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주만과 현종의 개혁에 반대하는 기존 기득권 세력들이라 할 수 있는 정성조(김창완) 대감과 인선왕후(김혜선) 등의 견제가 높기도 합니다. 거기에 이명환(손창민)은 정성조 대감의 권력을 통해서 자신의 영달을 꿈꾸고 있는 대표적인 악의 축이 되고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마의'에서 고주만의 생사는 현종의 개혁이 순항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한바탕 좌초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선 것이기도 할 겁니다. 고주만의 생존여부에 따라서 현종의 개혁의지를 뒤따르는 세력이 없어지는 것이기도 하고 혹은 계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선의 의과술이 현대의학처럼 개복에 의해서 환부를 도려내고 치료하는 것과는 달리 침과 뜸을 통한 한방의학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머리를 드러내 환부를 치료한다는 백광현의 주장은 너무도 터무니없는 주장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람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생명을 죽인다 여기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고주만의 골수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이명환은 치료의 총책임자로 내정되었는데, 이는 적에게 검을 쥐어주는 격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고주만의 관여로 이명환은 자신이 직접 관직을 그만두어야 하는 운명까지 겪게 되었었고, 한때 고주만이 왕의 시술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독을 사용했었다는 것을 이명환 대감은 알고 있습니다.

고주만 영감은 잘못된 시료를 통해 자신이 죽게 될 순간이 가까이 올 수 있음을 알면서도 이명환의 총책임직에 일언반구의 반대도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이명환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명환과 백광현의 아비인 강도준(전노민)은 한때 고주만의 제자라 볼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절친한 친구사이였을 당시에 이명환과 강도준 그리고 내의녀 장인주(유선) 3인은 자신들의 의학에 대한 열의를 서로 토론하고 서로에게 몸을 내주며 침술에 대해서 연구했었던 바 있었지요. 세 사람이 고주만에게 의학에 대한 배움을 받았던 모습을 보여지진 않았지만, 고주만은 이명환이 지니고 있는 태생의 비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궁중 내의원에 의생으로 들어오게 되었을 당시부터 이명환의 의생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고주만이라면 어쩌면 3인에게는 의술을 전수했었던 스승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허나 내의원 자리를 두고 과거의 의생이자 어쩌면 고주만의 제자였을 이명환이 정치적으로 이제는 대립된 관계에 서 있습니다. 현종의 개혁에 찬성하고 따르는 고주만이었던 반면에 이명환은 정성조 대감에 줄을 대 반대세력에 가담해 있기 때문입니다. 고주만이 있음으로 인해서 이명환은 자신의 신분이 탄로나게 되는 위기를 늘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정치적인 기반마저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반대급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고주만의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서 이명환에게 한번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자신을 치료하는 총 책임자자리를 수락해 주고 잘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병훈 감독의 작품에서 원로배우 이순재씨는 주인공을 훌륭하게 이끌어주는 참스승의 역할을 단골로 출연하는 배우이기도 한데, 전작인 '상도'나 '허준' 등의 작품에서 주인공을 빛내주는 스승의 역할로 존재감을 빛내주었습니다. 특히 허준에서는 반위(위암)에 걸린 자신의 죽은 몸을 내어주며 사람의 몸속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명장면을 연출해 내기도 했었습니다.

백광현에게는 고주만의 골수염을 치료하게 됨으로써 인의로써의 기반과 명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할 겁니다. 즉 백광현에 의해서 무사히 고주만의 병세가 잡혀지게 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고주만이 시료도중에 죽음을 맞게 된다면 백광현의 새로운 고난이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무엇보다 드라마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현종(한상진)의 정치적 개혁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고주만을 수술하게 되는 백광현의 시술은 성공하게 되지 않을까 예측이 들기도 합니다.

현종은 조선의 외과술로써는 터무니없는 백광현의 머리절개 수술법에 대해서 소위 '김병훈 감독식 연출법' 으로 백광현에게 엄포를 놓습니다. 이병훈 감독의 작품인 '허준' 에서 구안와사에 걸려서 입이 돌아간 공빈 김씨의 남동생을 진료하던 도중에 환자가 구안와사라는 가벼운 병보다 몸속에 무서운 병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스승이었던 유의태(이순재)가 반위에 걸려 죽음을 맞게 되었는데, 공빈 김씨의 남동생 또한 같은 병증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환자에게 숨긴채 뜸치료를 독하게 함으로써 반위의 세포를 죽이는 시술을 했었습니다. 드라마 허준에서는 선조(박찬환)와의 살떨리게 했던 명장면이 떠오릅니다. 병을 고칠수 있는지에 대해서 선조는 허준에 '궁중에는 희연이 없는 법' 이라는 말과 함께 환자가 잘못되게 된다면 손을 자르게 되는 조건을 내걸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마의'에서 고주만의 상태가 의중하게 되자 선조는 백광현(조승우)를 직접 불러들여 고주만의 치료에 대해서 '목숨을 내놓겠는가' 묻습니다. 어찌보면 현종의 고주만에 대한 신뢰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목이기도 했던 장면이기도 했었습니다.

백광현의 치료방법은 사실상 백광현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환자인 고주만의 마지막 방법이기도 했었습니다. 백광현은 수위영감의 집무실에서 고주만이 작성했던 처방전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주만의 그같은 치료법은 조선의 의과술에서는 있었던 적이 없는 허무냉랑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외과술이라고 해야 현대의 뇌수술이 없었고, 팔과 다리의 관절이나 몸뚱아리 일부에 대한 외과술이 전부였던 상황에서 사람의 머리를 절개한다는 시술법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고주만의 처방전으로 삼의사 회의에까지 직접 나아가 고주만의 시술에 대해서 고했던 백광현으로써는 당시의 의료체계에 대해 반하는 요술에 불과한 것이라 치부할 정도이기도 합니다. 죄인을 죽이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이 머리를 절개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니까요. 의관들의 반대는 물론이거니와 수술을 제시한 백광현에 대한 의생자격에 대해서까지도 반대의 여론이 들끓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백광현이 자신이 직접 쓴 처방문으로 삼의사 회의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주만은 장인주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시술' 이라고 만류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살고 죽고를 떠나서 백광현이라는 의생하나의 인생이 천길 낭떨어지 아래로 추락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체의 모든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란 유교적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조선사회에서 백광현이 제시한 머리를 절개하는 수술법은 의생의 신분뿐만 아니라 도덕적 관념에서도 자칫 치명적인 요술로 치부될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살수 있다면 1%의 가능성도 몸을 맡기는 것이 인지상정일 겁니다. 하지만 고주만은 자신을 수술하게 됨으로써 맞게 될 백광현의 운명을 먼저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살수 있다는 가능성은 누구보다 확신하고 있었던 이가 고주만 자신이기도 할 겁니다. 능히 수술을 통해서 환부를 절개하게 된다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처방전을 쓸 수 있었던 것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고주만 자신이 행하는 의술이 아닌 누군가 자신을 치료한다는 입장에서 시술하게 되는 장본인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의생이었던 시절 이명환의 진짜 신분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고주만은 비록 자신에게 독을 먹인 사람이 이명환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몸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소임으로 최선을 다하는 인의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이 살수 있는 1%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광현의 시술을 반대하는 마음은 제자를 생각하는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스승의 참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광현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고주만의 머리 수술이 진행되게 되었는데, 이명환은 수술도구에서 자신의 지기였던 강도준의 침함을 발견하고 경악하게 됩니다. 강도준의 침함은 내의녀인 장인주(유선)가 백광현에게 준 물건이었지만 이명환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었지요. 절친이었던 지기의 침함이 어떻게 백광현의 물건들 속에 있게 된 것인지를 의문스럽게 여기게 된 이명환은 백광현의 신분을 알게 되는건 시간 문제일 거란 예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백광현의 신분이 다름아닌 강도준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면 강지녕(이요원)은 백광현이 현재까지 가지고 있었던 신분을 떠안아야만 합니다. 서로가 뒤바뀐 운명이기 때문이지요. 한사람이 제자리를 찾게 되어 광영을 되찾게 된다면 다른 한사람은 어둠고 차가운 신분을 갖게 되는 기구함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두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제자리를 찾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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