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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메이퀸 손은서, 배신의 되물림 인생유전이 되어버린 최대 피해자?

by 뷰티살롱 201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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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인 '메이퀸'에서 복수를 위해서 장도현(이덕화) 회장의 딸인 장인화(손은서)와 결혼하게 된 박창희(재희)는 여자의 사랑마저도 이용한 용서받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인화와 결혼까지 했지만 결국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지난 33회에서는 어릴적부터 사랑했다는 말이 거짓임을 인화에게 고백했습니다.

아버지 박기출(김규철)이 장도현에게 모질게 매를 맞는 것을 목격했었던 어린시절의 기억때문에 창희는 장도현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해주에게 자신과 함께 도망가서 외국으로 나가 살자고 했었지만 해주(한지혜)는 사랑보다는 가족을 선택함으로써 창희는 해주를 떠나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장도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도현의 사위가 되기로 했던 것이었지요.

드라마 메이퀸의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닮은꼴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도현과 박창희가 그러합니다. 장도현은 지주의 딸인 금희를 사랑했지만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금희의 아버지는 도현을 모질게 대했었고, 결국 금희는 해주의 아버지인 윤학수(선우재덕)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박창희가 자신의 성공과 복수를 위해서 인화와 결혼하게 됨으로써 천지조선의 회장으로까지 올라서게 된 모습은 장도현과 닮은꼴을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한 창희의 인생이 장도현과 닮았다는 말이지요. 장도현은 금희(양미경)와 결혼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었고, 해주의 아버지인 윤학수를 살해하고 아내인 이금희와 재혼하게 되었어요. 헌데 장도현의 아들인 일문(윤종화)은 어릴적 자신의 친모가 '피를 토하고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친모가 죽게 된 원인제공은 다름아닌 금희때문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장회장이 금희를 좋아했었고, 그 사실때문에 친모가 죽었다는 것이라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인화는 자신의 친모가 금희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친엄마처럼 따르던 금희가 해주의 엄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장인화의 삶은 금희의 삶과 너무도 닮아보이기만 합니다. 창희는 인화에게 어릴적부터 사랑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듯한 인화의 삶이 안스럽기만 하더군요. 드라마 '메이퀸'에서 장인화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순진함과 사랑밖에 모르는 천진함이 전부일 겁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탓에 의류사업과 요식업을 겸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천해주에게 이렇다할 해꼬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도리어 어릴적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던 사건때문에 친하게 된 케이스였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만화주인공 캔디를 괴롭히는 못된 여자를 장인화에게서 찾곤 했었지만 아쉽게도 장인화는 모진 캐릭터가 되지는 못하고 일방적으로 사랑에 속고 당하는 천진한 캐릭터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안스럽게 여겨지는 캐릭터가 아닐까 합니다.

금희는 기출에게서 자신의 전남편인 윤학수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도현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딸 유진이까지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린 유진(김유정)이를 없애려 했던 것은 다름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기댈곳을 없애기 위한 것이기도 했었습니다. 금희가 모든 희망을 잃게 함으로써 새로운 기댈것을 찾아 살아갈 수 있게 유도했던 것인데, 유진대신에 장도현이 금희를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일문과 인화였습니다.

금희는 잃어버린 유진을 대신해서 두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우며 장도현에게 인생을 속아 살아왔습니다. 금희의 삶이 그러하듯 인화역시 결혼이라는 조건이 박창희에게 속아서 하게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도현과 박창희의 다른 점은 자신들의 양심의 가책을 숨기지 못한다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장인문이 사랑을 얻기 위해서 금희에게 끝까지 숨기려 했었던 반면에 박창희는 인화에게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장도현에 의해서 인생전체를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사람은 천해주일 겁니다. 아버지인 윤학수를 비롯해서 어머니 금희까지도 오랜세월동안 잃어버린 채 살아왔으니까요. 더군다나 친모였던 금희에게 뺨까지 맞게 된 인생을 돌이켜보면 가장 최대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주는 가족을 잃었지만 사랑을 모두 얻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박창희 뿐만 아니라 강산(김재원)의 사랑까지도 차지하게 되었으니까요.

젊은시절 금희는 아버지의 반대로 처음 사랑했었다는 장도현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해주의 남편인 윤학수와 결혼했고, 해주를 얻게 되었어요. 금희의 삶은 해주가 아닌 인화의 삶과도 같아 보이기만 합니다. 인화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 박창희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남편에게 직접 듣게되었습니다.

금희의 인생유전은 천해주가 아닌 인화가 되물림당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아니 어쩌면 피를 토하고 죽었다던 친모의 인생유전을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금희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인화는 친모의 인생유전을 되물림당한 최대의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박창희는 해주를 찾아가 자신이 장도현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어릴적 아버지 기출이 당했던 오욕의 세월에 대한 복수, 장도현이라는 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며 해주에게 눈물의 고해를 했습니다. 사랑했던 연인을 버리게 된 까닭을 이야기해준 박창희의 복수는 장도현이 성공을 위해서 친구였던 윤학수를 죽였던 악행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기도 해요. 장도현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윤학수가 연구했던 유전사업에 대한 자료들을 빼돌렸었습니다. 윤학수가 가진 것들을 모구 취한 결과였었는데, 이는 박창희가 장도현이 가지고 있는 천지조선을 갖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닮은꼴이기도 합니다.

배신과 복수의 드라마인 '메이퀸'은 모든 비밀이 벗겨진 상태입니다. 천해주의 신분도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되었고, 장도현이 금희에 대한 지난시절의 사랑도 밝혀진 상태입니다. 금희와 장도현의 잘못되어졌던 지난 시절을 되새김하는 듯한 해주와 인화 그리고 박창희의 인생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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