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인 MBC의 메이퀸이 출생의 비밀을 벗고 이제는 복수극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는 구도입니다. 강산(김재원)과 천해주(한지혜)의 친부인 윤학수(선우재덕) 박사의 죽음에는 동일한 인물이 개입되어 있는데, 바로 천지조선의 회장이었던 장도현(이덕화)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죽음을 당한 강산의 부모님의 죽음과 천해주의 친부 윤학수는 하루사이를 두고 죽음을 당하게 되었는데, 과거 장도현은 공직에 몸을 담고 있었지요. 장도현이 두 사람의 죽음에 어떤 연유로 관여되어 있는 것이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비자금 조성과 대륙붕 제 7광구에 숨겨진 비밀이 있어 보이더군요.

천지조선을 설립하고 장도현은 강산의 할아버지 강대평(고인범)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는데, 비록 장도현이 직접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장도현의 수하에 의해서 감정사당하게 된 상황인지라 강산과 장도현의 악연과 복수는 화해할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것이지요.

강산과 천해주의 장도현에 대한 재기의 발판은 프로펠러 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졌었지만, 강산의 회사마저도 흡수합병시킴으로써 강산의 복수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기도 했었지만 강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특히 천해주가 부장검사인 윤정우(이훈)의 친조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윤정수 검사로부터 천해주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부탁하게 됨으로써 강산은 천해주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취하기도 하는 모습이더군요. 자신과 가까이 하게 되면 장도현의 위협이 해주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알기 때문일 거예요.

강산의 회사까지 흡수하게 된 천지조선의 회장자리는 이제 장도현에게서 아들인 장일문(윤종화)에게 넘어가기는 했지만 실세는 박창희(재희)입니다. 회사의 브레인으로 강산을 궁지에 몰아놓은 것도 박창희였는데, 모든 것들이 장도현 회장에게 득이 되는 듯한 일이었지요. 하지만 박창희는 창희대로 장도현에게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박창희는 장도현 회장 다음으로 천지조선에서 실세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박기철(김규철)은 오랜동안 장도현으로부터 집안에서는 하인이나 다름없는 처분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억압에 대한 복수와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분노가 박창희의 숨어있는 악마본성을 깨우게 된 것이었지요.

박창희는 장도현의 딸인 인화(손은서)와 결혼하게 됨으로써 사위로써 천지조선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숨기고 있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장인화는 박창희의 사랑고백이 순수하게 자신을 어릴적부터 좋아했기 때문이라 믿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기습키스를 한 것도, 산행을 하면서 사랑고백을 한 것도 오로지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했기 때문이라 여기는 순진한 여인에 불과했지요. 창희의 고백은 불가능해 보이는 결혼까지 이어지게 됨으로써 인화는 행복감에 젖어들어 있지만, 사실상 박창희의 인화에 대한 모든 고백과 행동들은 천해주를 향한 고백이었습니다.

마음을 얻지 못하고 껍데기만을 얻게 된 장인화는 박창희의 사랑고백에 마음을 빼앗긴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상황이예요.

창희와 결혼하게 된 인화는 어쩌면 드라마 '메이퀸'에서 후반부에 가장 시선이 가는 사건의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멜로의 장르에서나 혹은 복수극이라는 스릴러의 공식에서 볼때, 한 남자에게 사랑이라는 도구로 이용당한 것을 알게 된 한 여자의 변신이 기대되기 때문이지요.

천지조선을 손에 넣기 위해서 사랑하지도 않은 자신과 결혼까지 한 남자의 배신을 알게 된다면 여자의 한은 극한의 악녀가 될 소지가 높아보여요. 특히 장도현을 향해 복수의 일념으로 한낱 이용당한 것을 알게 된다면 마음까지도 얼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사실상 장인화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메이퀸'에서 그리 큰 변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는 못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20년이라는 세월동안 강산이라는 한 남자를 죽도록 좋아했었고, 박창희라는 나쁜 남자에 의해서 입술을 빼앗기고 마음까지 흔들려 결국에는 사랑의 희생양이 된 캐릭터입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저마다 야망과 복수라는 이름으로 존재감이 큰 반면에 장인화는 부잣집에서 자라난 아쉬울 것 없이 화려한 인생을 살아온 온실속의 난초같은 캐릭터인지라 그리 눈길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여자의 변신은 사랑을 잃고 혹은 사랑을 얻는 과정에서 변화되기 마련일 겁니다. 박창희의 사랑고백으로 20년동안 짝사랑했었던 강산을 포기하고 박창희를 선택했던 만큼 인화에게 사랑은 살아가는 삶의 전부이기도 합니다. 그런 삶의 전부를 송두리째 배신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찾아오게 된다면 아마도 남편이 된 박창희를 향한 악녀본색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짐작이 듭니다.

첫날밤을 맞게 된 인화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는데, 혼자서 쓸쓸하게 술을 마시는 남편 창희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신혼 첫날밤에 남편 혼자서 그것도 외롭게 술을 마시는 모습은 신부인 인화로써는 이상하기 이를데가 없을 거예요. 여자의 직감으로도 남편 창희에 대해서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직시하게 된 순간이기도 했을 거예요. 여자의 직감은 때로는 무섭도록 정확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갖 결혼한 신부인 인화는 창희의 돌발스러운 행동을 크게 생각지는 않는 듯 싶어 보이더군요. 단지 이상스럽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천해주를 향한 창희의 마음이라는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요.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되고 있는 드라마 '메이퀸'은 등장인물들의 감추어진 감정선이 없어지고 직설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천해주의 출생의 비밀까지도 더이상 비밀이 되지 못하고 이금희(양미경)에게 알려지게 됨으로써 잃어버렸던 딸을 찾아 괴로워하던 모정도 더이상 숨겨져있지 않고 드러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장도현의 위협으로부터 해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삼촌인 윤정우는 금희에게 해주가 친딸인 사실을 숨기도록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모두가 직구를 날리고 있는 듯한데, 유일하게 마지막 히든카드인 양 보이지고 있는 인물이 어쩌면 장도현의 딸 인화일 듯 해 보여요. 사랑을 얻었다는 행복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박창희가 해주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과 자신이 한낱 복수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 인화의 변신이 어찌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어쩌면 장도현이나 혹은 장일문보다 더 독한 악녀가 될 공산이 커 보이기도 해 보입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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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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