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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는가수다2, 국카스텐-시나위 '관록과 젊음'의 귀가 즐겁던 세기의 대결!

by 뷰티살롱 201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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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나는가수다' 시즌1를 거의 빼놓지 않고 시청했었지만 시즌2로 들어서면서 어딘가 시즌1에서 느껴지던 긴장감이 퇴색되어버린 때문일지 아니면 '나는가수다2'가 여느 음악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해서였던지 본방을 시청하는 것이 줄어들었었는데, 얼마전부터 일요일 주말저녁에 고정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바로 시나위 때문이지요.

요즘 세대에게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과거의 록그룹이기도 하고, 인기도면에서도 알려져 있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구세대 사람들에게 시나위의 음악적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세월이 변했다 해서 시나위에 대한 기대가 사그러들지 않는 것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지녔었던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음악인이기 때문일 거예요. 시나위의 '나가수2' 출연소식을 듣고 다시 본방사수를 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또한 시나위의 출연으로 자연스럽게 <나는 가수다2>는 기존의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게 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윤도현과 박정현 그리고 김범수로 이어진 황금트리오로 주말 예능 판도는 MBC의 <나는가수다>가 접수한 적도 있었습니다. 경쟁을 통한 순위의 긴장감과 편곡을 통해서 전혀 다른 곡의 발전을 보았던 것이 <나는가수다> 시즌 1때의 성공요인이었지요.

시즌2가 시작되어 시즌1에 비해서 인기도 면에서는 두동강이 난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반타작 이하로 시청율이 곤두박질 치기도 하면서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잃어간 프로그램이 되어버리고 말았고, 여전히 그러한 자리는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먼저 <나가수2>에 입성한 국카스텐은 탄탄대로를 달리던 록 그룹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나위가 영입되면서 자연스럽게 <나는가수다2>는 '신구의 록 대전' 양상으로 그림이 그려지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진검승부는 곧바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계속적으로 다른 조에 합류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여놓게 되었던 것이었지요.

그런 대결양상이 드디어 지난 10월 7일에 펼쳐졌는데, 아마도 두 그룹의 대결을 고대했던 <나가수2>의 시청자들이 많았을 겁니다. 신구의 대결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과연 두 인기 록 그룹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 무척이나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조에 합류해서 다른 가수들과 경연을 펼쳤던 두 그룹의 음악은 '관록과 젊음'으로 표현할 수 있을만큼 화려하기만 했습니다.

묘한 신경전을 순위가 만들어놓은 듯한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닐진데 두 그룹은 나란히 5, 6번 순번을 뽑아 청중평가단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진검승부의 표심을 모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기도 했었습니다. 1번이나 혹은 2번 그리고 5번과 6번으로 각각 두 그룹이 분산되어 경연을 펼쳤었다면 아마도 열창하는 중간 가수들의 무대에 먼저 경연을 한 팀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었을 법한데, 나란히 5번과 6번을 배정받은 순위는 마치 '신구의 대결을 마음껏 느껴라'하는 배려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록 그룹이 휩쓴 무대의 열기는 다시 다른 출연가수들에게 허무하기까지 할 거예요. 객석을 들고 일어나게 만드는 록 그룹의 경연때문에 먼저 노래를 불렀던 이영애나 김연우, 새로 투입된 조정석과 이영현의 무대는 까맣게 잊어질만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록의 전설인 시나위였지요. 시나위는 요즘 음악세대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록 버전으로 편곡해 김바다의 압도적인 샤우팅과 신대철의 신들린 기타연주 등을 선보여 관객을 모두 객석에서 일어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 국카스텐은 '씨스타의 나 혼자'를 록버전으로 편곡했습니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불리워지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한소절이 끝나는 시점에서 국카스텐의 젊음이 폭발하는 모습이 보여졌지요. 모니터링을 하던 시나위의 맴버들도 변화하는 국카스텐의 무대를 보면서 '잘한다' 하는 말을 연발하기도 했었습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 '신구의 록 대전'에서 먼저 웃음을 차지한 것은 국카스텐이었습니다. 라이벌전 답게 나란히 조별예선에서 1위와 2위를 놓고 순위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결국 국카스텐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었지요. 국카스텐의 우승에는 아마도 '변화'가 가장 큰 우승요인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잔잔하면서도 파워풀하게 변화한 씨스타의 곡을 편곡했기에 청중평가단의 표심을 얻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나위'의 손을 들었지만, 시나위의 편곡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곡법을 통한 록의 진수를 보여준 반면에 시나위는 곡의 변화가 귀를 즐겁게 했었습니다.

세기의 대결이었던 두 그룹 '시나위'와 '국카스텐'의 대결에서는 먼저 국카스텐이 우승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두 그룹의 대결은 끝나지 않은 모습이지요. 왜냐하면 나란히 두 팀이 상위권 가수에 출연하게 됨으로써 2주후에 방송되는 '나는가수다2 10월 가수전'에서 진검승부를 다시한번 펼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그룹이 10월 가수가 될 것인지보다는 신구의 자존심 대결에서 나오던 록무대는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던 무대였습니다. 10월의 가수가 두 그룹중 하나가 될까요? 12월에 열리게 되는 가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 2장이 남겨져 있는데, 가왕전에는 이미 박완규와 이은미, 소향, 더원, JK김동욱 이 합류한 상태입니다. 특히 청중평가단도 가왕전에서는 7천명으로 늘려 '나는가수다 시즌 2>의 최대 하이라이트 무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버라이어티 '나는가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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