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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아랑사또전 15회, 존재의 이유가 분명해진 은오 사또...삶의 의미가 분명해진 주왈

by 뷰티살롱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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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을 시청하노라면 중간중간 내용자체가 엿가락처럼 늘어나 지루함을 느끼게 합니다. 귀신 아랑(신민아)과 은오사또(이준기) 그리고 주왈(연우진) 도령의 러브라인을 보면 특히 그러한데, 진전되는 모습도 아닌 매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다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때문이지요. 그 이유는 분명할 거예요. 애초 민담에 전해져 오는 전설인 아랑전을 모티브로 하기 때문이지요. 아랑전은 사랑이야기가 아닌 억울하게 죽은 처녀귀신의 이야기이지요.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밤마다 고을 관아를 찾아 사또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귀신을 본 사또들은 한결같이 그자리에서 죽음을 당합니다. 그러던 중 담이 큰 사또를 만나게 되고 비로소 아랑은 자신의 억울함 죽음을 호소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나비로 변신해 자신을 죽인 범인의 갓에 앉을 터이니 범인을 잡아달라 청하게 되지요.

드라마로 탄생된 <아랑사또전>은 전설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지라 아무리 귀신과 사람의 러브라인을 접목시켜 놓았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일 거예요. 그것은 바로 '억울하게 죽은 귀신의 한풀이' 라는 부분과 사람과 귀신의 경계에 대한 모호성에 있습니다. 귀신이었던 아랑은 다시 환생해서 자신의 죽음을 직접 풀게 되는 것이 드라마 <아랑사또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전설에 등장하는 사또는 목민관의 모습이 아닌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요. 이 둘의 조합을 어떻게 버무리느냐 하는 점이 인기요인이기도 한데, 사실 여자귀신과 도령사또 사이에 애정의 라인을 접목시키는 것은 획기적인 발상이기는 하지만, '한풀이'라는 측면에서는 한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귀신과 사람의 경계는 명확한 것이 우리나라의 전설이기 때문이지요.

아랑을 사랑하게 된 은오사또가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는 시청자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전설처럼 아랑과 은오는 각각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거예요. 고로 사랑이야기는 진부하기만 한 연결고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사또와 귀신의 '한풀이'에서 시작된 밀양 처녀 실종사건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기에 아랑과 은오사또의 애절한 러브라인이 진화되어 왔지만, 가슴을 적시는 애절함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15회로 들어서면서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전설의 이야기로 회귀하는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답답하게만 여겨졌던 전개에도 급물살을 타고 있고, 존재이유가 불명확했던 은오사또 역시 존재감에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숨겨져 있던 모든 것들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은오의 사부가 상제(유승호)라는 사실도 알려지게 되었고, 최대감(김용건)의 부인이 천상에서 쫓겨난 선녀이자 은오의 어미 서씨(강문영)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무연이 인간이 되고자 지난 400년동안 수많은 처녀들의 혼을 먹어가면서 살아왔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밝혀지고, 홍련(강문영)은 주왈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사당 지하로 침입해 온 은오와 저승사자 무영(한정수)에게서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모습들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15회에서는 최대감이 홍련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홍련이 건넨 부적으로 건강을 찾았습니다. 거덜이에게 사당지하를 메우고, 사병들을 모두 불러모으라고 말하지요. 최대감의 그같은 말은 답답하게만 보여졌던 드라마의 전개에 대한 속시원한 한마디이기도 했습니다. 귀신과 인간의 답답하게만 그려졌던 요소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서자는 대사처럼 들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랑사또전의 큰 맥락은 어쩌면 인간과 귀신의 경계에 있을 겁니다. 천상의 염라(박준규)와 상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세상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지지고 볶든 이승의 세계는 귀신들의 세계가 아닌 인간들이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은오사또는 어미인 서씨를 찾아서 밀양까지 오게 되었지요. 그러던 중에 귀신인 아랑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랑은 자신의 죽음을 풀어달라며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은오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었지요. 귀신인 아랑에게서 은오는 자신의 어미인 서씨의 물건인 비녀를 보게 되었고, 두 사람은 한배를 타게 된 것이었습니다.

400년동안 인간의 몸을 갈아타며 살아온 선녀 무연은 자신의 생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세계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천상의 염라와 상제는 인간세계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었고, 인간세상을 어지럽히는 요물을 잡아들이도록 했었지요. 그런데, 선녀인 무연과 무영은 오누이 관계입니다. 저승사자인 무영에게 무연을 죽일 수 있는 검을 내어준 상제는 사실 무영이 무연을 죽일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검의 주인은 어쩌면 따로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인간의 몸을 빌어 살고 있는 무연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저승사자가 아닌 인간이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최대감의 사당 지하에서 홍련을 만나게 된 은오는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어머니 서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최대감의 부인 홍련이면서 은오모인 서씨, 천상의 선녀이기도 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저승사자가 죽이려하는 것을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그렇다면 서씨의 몸속에 무연이 있는 이상 은오사또는 무연을 없앨 수가 없다는 결론이 성립됩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해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지난 13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로 접어든 모습이었어요. 바로 은오사또의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이는 전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주인공인 은오의 존재감이 상실되게 되면 그만큼 이야기가 산으로 갈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또라는 인간의 신분으로 말이예요.

왜 은오사또여야만 하는 걸까요?

단순합니다. 인간과 귀신의 경계에서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원한을 풀어주는 이가 바로 사또이기 때문입니다. 아랑이 자신의 죽음을 직접 알아내기 위해서 인간으로 다시 환생했지만, 아랑에 의한 진실찾기는 그만큼 사또의 존재감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중반에서는 사건의 중심에 귀신 아랑이 서 있었고, 은오사또는 모모동자로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최대감이 원귀를 부리는 것이라 짐작하고 수동적이고 귀차니즘에 빠져있던 은오사또가 능동적으로 변한 시점이 13회부터일 거예요. 최대감의 집으로 숨어들어 사당지하를 발견하게 되고, 방울이(황보라)에게 영혼단지를 가져다 주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아전이라고는 3방뿐이었던 관아에 포졸들을 채용해서 그제서야 관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사또에게 맞추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전설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랑전에서 귀신인 아랑은 자신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과 귀신의 세계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또를 찾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었는데, 그때마다 사또들이 죽어나간 것이었지요. 귀신이 인간세계에 개입할 수 있었다면 차라리 스스로 범인을 찾아가 죽였을 거예요. 하지만 나비가 되어 간접적으로 범인을 색출해 내는데 어시스트(?)를 할 뿐이었지요.

전설과는 달리 보다 큰 스케일을 준비하고 있는 <아랑사또전>입니다. 단순히 아랑이라는 귀신의 원인모를 죽음을 파헤치기보다는 보다 큰 인간의 과오를 찾아내려 하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인 은오와 최대감의 대립이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는 천상의 존재가 심판하기 보다는 인간에 의해서 다스려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밀양고을의 사람들은 사또가 부임해 왔었지만 누구하나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지 않았었습니다. 귀신인 아랑마저 은오에게 죽음의 사연을 풀어달라 청을 했건만 정작 인간은 인간에게 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요. 거기에는 최대감이라는 절대권력을 지닌 인간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밀양은 변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적어도 사또에게 얘기를 하면 들어주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이기적이었던 은오가 마을사람들의 억울함과 입을 열지 못하는 미련함에 호통을 칩니다.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던 은오에게는 대단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상제는 은오에게 '모든 일들은 너로부터 온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은오모인 서씨는 자신의 원수를 갚기위해 최대감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최대감을 죽이기 위해서 독약을 음식에 넣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홍련에게 몸을 빼앗기게 되었드랬지요. 은오는 최대감 사당지하에서 만났던 자신의 어미를 보고 최대감과 어머니와의 관계를 알기 위해 자신의 부친에게 파발을 띄우도록 합니다. 이는 어쩌면 오랜동안 이어져온 인과관계이기도 합니다. 최대감이 자신의 집안과 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온갖 비리를 축적해온 터라 세상을 어지럽히 간신배가 최대감이기도 할 거예요.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 최대감에게 은오사또는 밀양고을을 변화시키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힘이 무서워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최대감 이름을 입에 오르는 것도 금지시되었던 마을에서 포졸들을 채용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흐트러져 있는 사람의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변화에는 언제난 충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최대감은 자신의 힘으로 사또의 변화를 막아서려 할 거예요. 사병들을 불러모르고 요물인 홍련에 의해서 다스려졌던 안채를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바꾸어놓기는 했지만, 자신의 권력과 힘으로 쌓아놓은 모래성일 뿐입니다. 세상을 바꾸어야 하는 은오의 존재가 비로서 모습을 드러내 보인 15회이기도 했습니다.

은오사또와 아랑의 슬픈 러브라인을 예상하며, 시청자들은 어쩌면 죽음을 맞게 되는 이는 은오일 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적잖아 보이더군요. 하지만 인간의 세상을 바꾸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이는 캐릭터가 은오사또이기도 할 거예요. 때문에 운명적인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 예상은 들지 않기도 해요.

그보다 어쩌면 비련의 죽음을 마련하는 이는 은오사또가 아닌 주왈도령이라 예상이 들기도 합니다. 정혼녀였던 이서림(신민아)의 일기를 아랑에게서 건네받은 주왈은 끝내 다시 아랑에게 일기를 전해주게 됩니다. 사랑을 받았던 주왈은 자신을 그토록 생각하고 연모했었던 이서림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게지요. 연모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감정을 받기에 자신의 지난날의 모습은 죄스러움이 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이름모를 여염집 아낙네의 죽음을 보듯이 이서림의 죽음또한 주왈에게는 한낱 이름모를 처녀의 죽음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자신과 정혼까지 한 사이였지만, 자신의 빈자리를 내어주지 않았었지요. 헌데 정략적인 정혼이 아닌 이서림은 자신을 너무도 흠모하고 사랑해 주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의 무감각하고 무신경스러웠던 과거의 모습으로썬 이서림의 사랑마저도 과분하고 미안함이 더하기만 합니다. 때문에 아랑에게 이서림의 서책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비단지였던 주왈은 태어나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았을까요?

오로지 배불리 먹고 사는 것에는 만족함을 느꼈었고, 어미였던 홍련의 사랑을 받을 것을 최고의 삶이라 여기고 있었던 주왈에게 이서림의 절절하기만 한 감정이 적혀있는 월하일기는 주왈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해준 계기이기도 할 겁니다. 이는 사람으로써 살아가야 하는 의미,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닌 인간으로써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부여해준 것이라 볼 수 있을 거예요.

자신으로 인해서 수많은 처녀들이 죽음을 당했고, 이서림 또한 자신으로 인해서 죽음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처녀들을 홍련에게 바칠 때마다 죄의식을 잊기 위해서 홍련은 주왈을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은 반전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혹시라도 이서림을 죽임 범인이 주왈이 아닐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보았는데, 허를 찌르는 결과더군요.

어쩌면 홍련을 죽이게 되는 최후의 비밀병기. 상제가 준비해둔 비밀병기는 다름아닌 골비단지였던 주왈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배불리 먹고사는 데에 삶의 목표를 가졌다면 짐승과 다를바가 없을 겁니다. 이성이 지배하는 인간이기에 배고픔보다는 보다 더 많은 살아가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 상제는 인간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왈을 준비해 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어쩌면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무연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무연을 모르고 있습니다. 영생을 취하기 위해서 아랑의 몸을 탐하는 무연은 단지 인간이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는 많은 의무와 책임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과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절제와 화합이 필요하고, 소통이 필요한 법입니다. 인간이 되고자 하는 무연에게 어머니라는 감정을 심어주게 되는 이가 어쩌면 주왈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아랑사또와 최대감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서막은 죽은 이서림의 유모에게서 시작되고 있는 듯해 보여요. 아랑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해서 최대감은 유모를 데려와 확인시켰는데, 돌아가는 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랑은 유모에게 '이승에서의 억울함을 모두 풀고 원한을 놓고 가라' 고 말하지요. 아무리 억울하다 하더라도 인간의 세계에 귀신이 개입되어서는 안되는 세계관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아랑에게 산속에서 은오가 '쳐다보지마' 라며 접근을 막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이는 어쩌면 유모이 시체를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일 거예요. 유모의 시체는 최대감에게는 크나큰 손실을 안겨다 줄 겁니다. 거덜이의 호패를 죽음직전에 빼앗아 아랑에게 건넨 것으로 보아서는 죽은 유모의 손에 쥐어져 있을 거란 예상이 듭니다. 인간과 귀신, 이승과 저승의 세계는 공존하지만 두 세계가 함께 뒤섞일 수 없는 세계입니다. 상제는 인간의 몸으로 둔갑해 은오에게 미래의 사건들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인간의 사건에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수없이 많은 씨앗들을 뿌렸지만, 그 씨앗이 싹을 트고 열매가 맺어 수확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 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지요.

은오사또의 미스테리 사건파일과 주왈의 슬픈 삶이 엿보여지는 MBC 드라마 '아랑사또전'의 결말이 어떻게 이어져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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