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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마의 첫방송 서현진, 짧지만 강렬함 남긴 악녀본색

by 뷰티살롱 201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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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인기있는 사극드라마를 기억하게 되는 캐릭터는 뭐니뭐니해도 악녀 캐릭터일 겁니다. 그 중에서도 장희빈이라는 실존 인물은 사극을 통해서 적잖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장희빈을 연기했었던 배우들도 화제를 불러일으켰었지요. MBC에서 10월 1일부터 방영되는 50부작 '마의'에서도 첫 방송에서는 강한 인상을 심어준 캐릭터가 눈에띕니다. 바로 조소용(서현진)이라는 인조(선우재덕)의 후궁입니다.

주인공 백광현(조승우)가 채 태어나지 않는 시기를 그려낸 첫방송에서는 백광현의 아비인 강도준(전노민)과 두 벗이 된 이명환(손창민), 장인주(유선)와의 인연이 코믹하게 전개되었는데, 마의의 자식으로 태어난 이명환은 양반집 양자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출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지요. 태생이 마의의 자신이었던지라 내의원으로의 출사는 꿈도 꾸지 못했으나, 의술이 출중해 양반집으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내의원 수련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명환이 천한 신분이었지만, 친구가 된 강도준은 뼈대있는 양반의 자손이었는데, 대제학의 아들이었습니다. 대과에도 급제했지만 청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를 만나게 됨으로써 의과를 다시 시험보게 되고 합격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내의원에 들어오게 된 이명환과 강도준은 내의원 서고의 책들을 보기 위해서 월담을 감행하게 되는 과정에서 뜻이 맞아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서고안에서 침술을 익히던 장인주와 더불어 둘도 없는 내의원의 월담동무가 되었습니다.

개구장이같은 성품의 강도준을 보니 앞으로 등장하게 될 아들인 백광현의 모습이 어떨지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양반의 자식이었지만, 강도준은 말목장을 찾아가 말을 치료하는 침과 뜸도구들을 신기한듯이 바라보며, '말이건 사람이건 생명을 다루는 데 똑같다' 며 의원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비록 고치는 대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동물의 생명이건 사람의 생명이건 똑같다는 강도준의 생각은 신분질서가 엄격한 조선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할 거예요. 의원이라 이름붙이는 것은 사람을 고치는 의사에게 사용되던 호칭이었나 강도준은 말을 고치는 사람에게도 의원이라 칭했었지요.

내의원으로 들어가게 된 강도준은 장난기있는 행동으로 이명환과 장인주를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었는데, 애석하게도 첫회에만 출연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더군요. 배우 전노민 뿐만 아니라 장영남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첫회나 2회 출연으로 하차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지요.

때는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소현세자가 청국으로 볼모로 끌려갔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 조선시대입니다. 그런데 청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실제 인조실록에도 기록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모양의 생김새가 마치 독살을 당한 사람처럼 초취하게 변해 소현세자가 죽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지라 독살설이 유력하게 분석되고 있기도 합니다.

청에서 보고 배운 지식을 조선에서 개혁하고자 했었던 소현세자의 죽음이 드라마 <마의>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그 배우에는 인조와 조소용이라는 인물이 보여졌습니다.

청나라에 굴욕적인 화친을 하게 된 인조의 성품으로 볼때, 소현세자가 청의 세력을 등에 업고 옥좌를 찬탈하려한다는 의심때문에 독살했다는 설도 있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인조의 후궁인 조소용(서현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듯한 모습으로 악녀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소현세자(정겨운)의 죽음을 두고 인조는 독살에 대한 검시를 하지 않은 채 급하게 장사지냈다는 것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소현세자의 죽음은 조선시대 인조의 정치색과 조정의 당파싸움의 희생양으로 죽음을 당한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드라마 <마의>의 소현세자에 대한 독살을 보니 떠오르는 또다른 한편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의학사극드라마의 장르가 아닌 무협액션 사극드라마인 <추노>라는 작품인데, 그곳에서도 소현세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두 작품의 시대적인 배경을 비교해 보는 것도 드라마 <마의>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라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소현세자의 건강을 두고 강도준은 서고에서 김자점 대감이 사가의 의원에게 건넨 의술서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되고, 소현세자를 몰래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강도준에게 아무런 것도 알려하지 말라고 말하지요.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인물이 누구인 것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강도준은 역모의 죄로 죄인이 되는 몸이 됩니다. 절친이었던 이명환의 고변으로 인해서 말이예요. 이명환 역시 겁박을 받아 거짓을 고하게 되기는 했지만, 절친이었던 세 사람 이명환과 강도준 그리고 장인주가 서로 엇갈리는 운명을 맞게 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역모의 죄를 쓰게 된 강도준은 가문이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강도준의 부인이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으나 아들이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하게 되는 운명이었지만 여식이라면 노비로 만들라는 형벌이 내려졌었지요. 백광현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었지요. 태어나자마자 죽게 될 운명을 맞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강도준에 의해서 구사일생으로 여식을 구하게 된 석구는 자신의 딸과 강도준의 아들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강도준의 여식이라 여기고 있는 갓난아이는 관비로 떨어지게 되겠지요.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난 백광현은 천민인 석구의 손에 의해서 자라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첫방송된 <마의>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모습이었습니다. 백광현의 부모인 강도준과 부인을 연기한 배우 전노민과 장영남을 비롯해 소현세자를 열연한 배우 정겨운의 존재감 있는 모습이 눈길이 갔습니다.

역모의 죄인으로 만들어 벗을 죽게 한 이명환의 오프닝도 강한 인상을 준 모습이었지요. '오늘 가장 절친한 벗을 죽였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라며 모래사막에서 정신을 잃어가면 독백을 읖조이던 이명환은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죄의식이 마음한켠에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해요. 하지만 권력이란 한번 맛은 보게 되면 더욱 빠져들게 마련이듯 이명환은 점차 내의원에서 자신의 자리가 높아가게 되면서 강도준을 죽인 죄의식이 점차 없어져 갈 인물이기도 할 겁니다.

마의가 되어 만나게 되는 백광현과도 적대적인 인물이 되는 인물일 겁니다. '허준'과 '대장금'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의학사극 3부작을 완성시켜 놓은 이병훈 연출력이 이번 작품 <마의>도 인기드라마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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