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극드라마리뷰

아랑사또전 7회, 최종병기 그아이가 이서림? 정체가 무얼까?

by 뷰티살롱 2012. 9. 6.
반응형

미스테리는 의심하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궁금증이 증폭되기 마련인데, 의외의 실마리를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MBC의 수목드라마인 '아랑사또전'을 시청하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자꾸만 이상한 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것이죠. 마치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최면을 걸듯이 말이예요.

7화를 시청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저 드라마가 보여지는 대로만 보았습니다. '어라 거기에서 저긴 어디야?' '저건 뭐지?' '그럼 그녀의 정체는?' 온갖 추측을 하면서 골똘히 시청하던 습관을 버리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이야기를 듣는다는 식으로 시청해 보았어요. 그런데 참 희안한 게 드라마 캐릭터들이 정체가 궁금한 것을 다 얘기해주드란 말이지요. 애써서 파헤치려고만 하니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까나 하는 의구심이 동하게 만든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7회에서 보여지는 대로만 얘기해 보자면 '이서림은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것이 아닌, 그렇다고 죽었지만 죽은 것도 아닌 존재' 입니다. 은오(이준기)가 골묘를 찾아서 주변에 쳐두었던 결계들을 찾아내자 은오 모(강문영)은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여태껏 골묘를 찾아내지 못한 것은 은오모인 서씨의 몸속에 들어서 있는 알수 없는 존재가 하늘의 염라(박준규)와 상제(유승호)의 눈을 감추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결계 때문이었습니다. 결계가 없어지게 되자 하늘나라에 있던 옥구슬이 깨어지면서 정체모를 하얀 연기들이 빠져나오더군요.

진행되는 대로만 보자면 구슬속에 있던 것은 아무런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요. 염라와 상제에게 구슬이 보여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상인 인간계를 모두가 관장할 수는 없는 노릇일 거에요. 영화 <반지의제왕>에서는 절대악인 사우론이 자신의 힘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 되살아나게 되는데, 세상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눈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염라와 상제가 들어다보고 있던 구슬은 마치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슬같기도 하더군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곧바로 볼 수 있는 그런 똑똑한 구슬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상스럽게도 400년 전부터 사건이 일어날 때면 어김없이 비추어지던 구슬이 암흑처럼 아무런 것도 보여지지 않는단 말이지요. 영혼들이 없어지고 사람들의 목숨이 채 명부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죽어나갔지만, 하늘에서는 볼 수 없고, 찾을 수도 없게 되었단 말이예요. 그런 세상의 모습을 은오(이준기)가 결계를 풀어놓음으로써 하늘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이서림과 은오모의 정체는 무얼까? 요괴? 살지도 죽지도 않은자? 골치아픈 상상을 접어두고 7회의 장면들을 흘러가는데로 따라가보면, 이서림(신민아)과 은오가 절벽에서 떨어져 동굴안으로 피신하게 되지요. 동굴의 존재는 감추어져 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절벽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었겠지요. 정신나간 사람이 아니구서야 밧줄타고 내려와 동굴이 있다는 걸 확인하는 미.친 사람은 없을 거니까요. 심마니로 변신한 악귀를 처단하는 무영(한정수)은 이서림에게 봉인된 것이 아니라 한 것도 이때문이라 할 수있습니다. 평지도 아니고 천길 낭떨어지에 위치해 있는 동굴에 어느누가 들어올 생각이나 했을까요? 약초를 찾아 다니는 심마니들이 피를 피하기 위해서나 들어올 수 있는 은신처같은 곳일 거예요.

심마니의 등장으로 아예 대놓고 저승사자 무영은 이서림에게 인간과 귀신에 대한 차이점을 차곡차곡 설명해 줍니다. 친절하게도 말이예요. 귀신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원혼과 악귀의 차이를 설명해 줍니다. 원혼(원혼)은 원한을 가진 귀신이기에 적어도 자신의 존재는 알고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한국의 전설속에 등장하는 한맺힌 귀신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악귀는 원혼들이 모이고 모여서 동체를 이루고 있는 혼령덩어리들입니다. 한 몸을 가지고는 있지만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나중에는 잊어버리게 되는 귀신이지요. 김서방이 되었다가 사또도 되었다가 혹은 아녀자가 되었다가 아이가 되기도 합니다. 한몸속에 있기때문에 서로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힘을 쓰게되면 순간적으로 남자가 되기도 하고, 여자나 아이가 되기도 하지요. 

'설마 이렇게 단순했던 이야기들이이었는데, 처음에는 몰랐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재미로 보자니 더할나위없이 단순하기만 한 내용이 드라마 <아랑사또전>이란 말이지요. 아랑이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나 나중에 차츰차츰 나올 이야기들이고, 은오모 서씨의 몸속에 있다는 '그분'의 정체를 보니 왠지 심마니의 그것과 비슷하더란 말이지요. 은오모인 동시에 다른 존재가 된 그것 혹은 그분. 저승사장 무영에 의해서 심마니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게 되는데, 일종에 여러 혼들이 한데 뒤엉켜 보인 사녕체 같기만 하더군요. 그런고로 특별한 형체도 없습니다. 자신을 잃어버렸으니까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잃어버리게 되면 악귀가 된다는 말은 이서림에게도 해당이 되는 사항입니다. 이서림도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해내기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럼 이서림도 악귀? 설마 아닐거야, 다 기억을 잃어버린다고 해서 악귀가 되는건 아니잖아. 저승사자 미.친거 아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던 순간 단순하게 생각하자 해보고 이서림은 죽을 당시 뇌진탕을 당했겠지... 하고 정리해 버렸습니다. 어차피 전개되는 과정에서 굳이 촉각을 곤두세워가며 '이서림이 왜 기억을 잃었지?' 생각해봐야 대본쓰는 작가밖에는 알지 못할 테니까요.

심마니는 이서림의 간을 먹으려다 인간도 귀신도 아닌 존재임을 알고는 횡재수를 맞았자고 좋아합니다. 완전 똘라이? 안영미가 보았다면 그렇게 말했을 거예요. 너 똘아이냐? 라고 말이지요. 사람이면 사람이고 귀신이면 귀신인데, 아무것도 아닌 존재를 보고 좋아하는 악귀라니 이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일까? 고민하지 맙시다. 그런데 심마니만 정신나간게 아니고 은오모 서씨도 정신이 빠져 삐렸더군요. 주왈(연우진)이 '분명 죽였는데 살아돌아왔더란 말입니다' 그 한마디에 '오호~라 횡재로구나 호호' 이건 또 무언가요?

이쯤되니 천상의 상제는 신이 났습니다. 400년전의 일을 들먹이며 거들먹거리는 염라에게 화는 자제해 주셈 하니 말입니다. '워~워..화내면 피부가 일찍 노화돼. 니캉 네캉 몸바꾸자고 해놓고 그렇게 화를 내면 지금도 가뜩이나 쭈그렁 영감탱인데, 더 늙어빠지면 내가 더 억울하잔아 워~워 진정진정~~'

이제 이서림의 정체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 그놈도 나서게 될거라는 상제의 말에 염라는 기가 차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설득의 달인인 상제의 꼬드김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한번 더 속는 셈치고 그냥 화를 진정합니다. '걱정마 우리에게는 그래도 그 아이가 있잖아 최종병기~~'

최종병기? 이서림을 두고 한 말인가? 설마 그럼 이서림이 마징가제트인가? 생뚱맞게 최종병기는 뭐란 말이가. 천상에서도 요즘에는 저승사자 대신에 로봇트 태권브이를 만드는가 봅니다^^ 아니면 아톰도 만들고 말이지요.

최종병기라고 칭하는 그 아이는 이서림을 두고 한 말일까요?

아니죠 의외의 복병이 있을법도 합니다. 아직 정체가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은 다른 사람 말이죠. 그게 은오나 혹은 이서림이 아니라 반쪽짜리 무당인 방울(황보라)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은오를 따라다니는 돌쇠(권오중)가 될 수도 있고, 주왈(연우진)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상상하면 할수록 범위가 넓어지니 밑도끝도 없는 온갖 추측이 나올밖에요. 상제는 뭘 알고 하는 짓일까?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면 굳이 이서림을 다시 지상으로 내려 보내지 말고 아예 자기가 직접 잡아오든가, 저승사자는 뭐하러 보내는고?

그런데 염라가 하는 말이 가관이네요. '이승의 인간을 잡아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두 노망난 신들은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아수라장된 인간세상을 쳐다보고만 있었나 싶기만 하네요. 처음부터 정체도 알고 있었고, 누구였는지도 알고 있다는 지극히 절대적인 존재의 포스만큼은 잃어버리지 않으려 합니다.

최종병기야 누가 되었든 간에 400년전에 잃어버린 것만 회수하면 된다는 택배 할아버지들의 촌철살인 농담을 뒤로 하고, 최조병기 그녀의 정체나 계속해서 뒤쫓아 가볼까요. 그냥 보는대로만 즐기면 답은 나오겠지요. 설마하니 눈먼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체를 알고 싶으면 채널 돌리지 말고 본방사수를 해야 할 판입니다 그려.

은오를 끔찍히 생각하는 돌쇠의 오매불망 일편단심 마음이 은오를 살리게 되었는데, 거참 고 놈 어찌 낭떨어지에 떨어져 있는 은오와 이서림을 찾았는지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밧줄까지 던져주고 아리따운 아랑먼저 구해주면 좋을 것을 도련님이 먼저랍시고 밧줄가지고 장난질 합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어찌 아녀자를 버리고 도련님먼저라니 해괴한 돌쇠이기만 합니다. 구박만 주는 은오를 이참에 확~ 낭떨어지에 버려두고 아랑을 구해서 줄행랑 치면 얼마나 좋을꼬~~ 나중에 은오가 구출되더라도 돌쇠는 죄가 없는겨~ 왜냐구요. 이방(김광규)이 밀었당깨요 하고 꼰지르면 되니까 말이예요.

이방은 한소리 하겠지요 '절대 네버 제가 민 것이 아니옵니다' 라고 말이예요. 결국 은오 사또 혼자서 생쑈하다 낭떨어지에 떨어지고, 둘이 있던 이서림은 저 혼자 살라고 도망간 결과밖에에 안되겠지요. 이서림도 변명하나는 있겠지요 '전 기억실존증 인디요?'

악귀들이 탐내는 8등신 몸매의 소유자 이서림은 남정네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나이드신 그분도 좋아라 합니다. 결계가 깨졌으니 이제 더이상 자신을 은신할 수 없게 된 것인가 '독한녀석'을 선보여주십니다. '단지동자들아 나오너라 이제는 너희들이 날 지켜주어야 하겠다 호호'. 동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건장한 사내 두 넘이 떡하니 나타났습니다. 은오모 서씨는 자신이 누군지는 알고 있는 것일까요?

저승사자 무명이 말하는 '기억이 잃어버린자는 악귀가 되는 법'이라고 하니 서씨는 원혼을 넘어선 악귀가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참 한가지 빼놓은 게 있네요. 상제와 염라가 중얼거리면서 하던 말 중에 인겁의 세월을 지냈으니 원귀를 만들어내는 재주까지 지니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반지동자들 행색을 보아하니 원귀라기보다는 저승사자에 가까운 듯해 보이는데, 저승사자를 포박해서 봉인되어 놓은 건 가인가 싶기도 하네요. 혹은 사무라이를 급조했을수도 있겠구요. 설마하니 물건너 캐릭터까지 동원하지는 않았을 거니까 일단은 한국의 고유귀신으로 '무사귀신'이라고 합시다 그려.

이서림의 육체를 좋아하는 악귀들이 많기만 한데, 도대체 이서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죽지도 살지도 그렇다고 사람도 귀신도 아닌 존재가 이서림이라고 하니 분명한 것은 인간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존재겠지요. 심마니가 이서림의 몸을 소유하게 된다면 불사의 몸을 갖게 되겠지요. 그런데 악귀들에게 가장 좋은 먹이감이 되는 이서림의 몸인데 염라와 상제가 바보천치도 아닐테고 무언가 다른 것도 있을 거예요. 일종에 원귀나 악귀들이 가질 수 있는 몸이라는 거죠. 이서림에게 악귀가 들어오게 됨으로써 안정하게 염라와 상제앞에 무릎끓릴 수 있는 뭐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그럼 니 정체는 뭐니? 딸기우유니? 스폰지니? 아님 <사랑과영혼>에서 흑인주술사였던 우피골드버그니?

<아랑사또전> 7화에서는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거 두가지가 있는데, 확실한 것은 저승사자 무영(한정수)이 말한 여동생 무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400년전은 아니더라도 저승사자 무영은 여동생인 무연을 찾고 있습니다.(이름이 참 거시기 하지요, 하고많은 이름중에 무연이라니.... 외자로 부르면 예쁜 이름인데 성까지 붙이니까 휘발유도 아니고....) 두번째는 이서림의 몸은 악귀들이 가장 좋아하는 몸이라는 것이죠. 죽지도 살지도 않은 몸을 소유하고 있는 이서림의 몸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불사의 몸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것 두가지는 가장 궁금한 최종병기 그아이. 아이라는 명칭은 이서림을 두고 한 말은 아닌 듯 싶은데, 어떤 불투명 인물을 지칭하는 것인지라, 은오가 될수도 돌쇠가 될수도 있다는 것이죠. 두번째로는 역시 초반부터 미스테리한 '그놈'의 정체입니다. 염라는 400년전의 일을 꺼내면서 상제에게 매번 '그놈'이라는 명칭을 씁니다. 무영의 여동생을 칭하는 말이었다면 '그아이'로 불렀을 법한데, 왜 굳이 '그놈'이라고 표현하는 것일까요? 염라와 상제가 말하는 '그놈'과 주왈과 최대감(김용건)이 모시고 있는 '그분'은 동일한 존재일까요? 다음회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