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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골든타임, 환자목숨 두고 이미지메이킹 정치인에 치떨려!!

by 뷰티살롱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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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하반기에는 대한민국이 떠들썩하게 될 거예요. 대선이 있기 때문이지요. MBC 월화드라마인 '골든타임'에서는 중증외상환자인 중국집 배달원인 박원국 환자를 두고 국회의원이 세중병원에 방문한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기만 했었지요. 부산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최준배가 병원을 찾아 최인혁(이성민) 교수에게 박원국 환자에 대한 소견을 듣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최준배 국회의원은 박원국 환자의 몸상태가 염려되고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던 것은 아니었지요. 언론을 통해서 박원국 환자가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요주의 인물이라는 것이 정치인의 발걸음을 병원으로 향하게 했던 것이었지요.

병원에서 최인혁 교수를 만나 환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국회의원의 모습은 막장의 한수를 보여주는 모습이었지요. 모든 정치인들이 드라마속의 인물과 동일시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일반인들에게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인 것은 분명할 거예요. 특히 요즘처럼 경제불황에 취업난까지 심한 때에는 더더욱 정치인들의 호감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의 비리가 보도되고 억대에 달하는 뇌물이나 비자금 소식이 터지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지라 정치인=돈=권력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려있다고 여기는 일반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박원국 환자는 가난하지만 3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며 밝고 희망속에서 살아가는 일반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하나 연고도 없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터라서 관심이 많이 가던 환자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매스컴을 통해서 표창까지 받은 인물이라는 것이 전해지면서 각종 뉴스매체에서 취재가 몰리게 되어 화제가 된 캐릭터였지요.

언론이 무섭기는 무서운 것이더군요. 일개 알려지지 않던 중증환자를 지역구 국회의원이 찾을 정도가 되었으니까 말이예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니 자연스레 환자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는 모습이 전해지게 되면 시민들에게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노림수가 있었기에 최준배 국회의원은 세중병원을 찾은 것이었는데, 하는 행동이 볼쌍사나워서 화가 치밀던 장면이기도 했었지요.

중증외상환자의 안위는 생각지도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보좌관의 모습도 모습이거니와 한술 더 떠서 최준배 의원은 박원국 환자의 소변 주머니까지 만지작 거리더군요. 최인혁 교수는 의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데 필요하다면서 소변량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는데, 역시 정치인들의 무서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소변량이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내사마 처음 알았심더' 하는 의원을 향해 보좌관이 계속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요. 순간적으로 TV 뉴스에 등장하는 국회의원들이 떠오르더군요. 특히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선거장소가 서민들이 많이 찾는 시장통일 거예요. 일일이 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어려움이 없는지를 살피는 모습이 TV를 통해서 보여지기도 하는데, 상인들과 아무렇지 않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박원국 환자의 소변 주머니를 만지면서 '중요한 것인지 몰랐다' 고 말하던 최준배 의원의 모습은 영락없는 선거철 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연상케하기도 했었지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간과 쓸개까지도 내어줄 듯이 친절하고 마음 넉넉히 보이는 인상과 말솜씨를 자랑했지만, 보좌관들만이 있는 자리에서는 본심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에서 떠들던 때를 맞추어 찾아오지 않은 것을 나무라면서도 완치되면 상관없지만,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면 홈페이지에서 사진 올리지 말라는 냉혹한 말을 꺼내어 들었습니다.

일개 환자를 두고 정치적인 잇속을 챙기기에 급급한 국회의원의 모습에 분노가 치밀던 장면이었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TV토론회에 모습을 자주 등장하는데, 각 경쟁후보와 공약의 시시비비에 대해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언론플레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미지가 달라지기도 하고, 말 한마디에 따라서 판세가 뒤집혀지기도 하는데, 말을 상당히 조심히 아끼는 모습이 보여지곤 하지요.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중증외상환자인 박원국 환자를 두고 병원을 찾은 정치인의 모습을 시청하면서 정치인을 불신하게 되는 이유가 적나라하게 그려진 듯한 모습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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