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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tvN 응답하라1997 3-4회, 쥬얼리 김예원 깜짝등장에 허를 찌른 러브라인?

by 뷰티살롱 201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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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인 tvN '응답하라1997' 3,4회가 방송되었는데, 2012년에 되어 서른살이 된 고등학교 동창생 중에 누군가가 커플이 되어 결혼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누구누구와 커플이 될지 갈수록 오리무중이 되어버린 모습입니다. 어릴때부터 늘 함께 자랐었던 시원(정은지)과 윤윤제(서인국)가 커플이 될 것이라는 당연한 짐작을 해 보았었지만, 3~4회에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예측불가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사실 커플이라고 해야 6명 중 두 커플로 압축되었던 것이 지난 1~2회의 모습이었죠.

도학찬(은지원)이나 혹은 방성재(이시언)과 모유정(신소율)의 3각관계 내지는 성시원과 윤윤제 그리고 강준희(호야)의 3각관계가 전개될 듯 예상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복병이 나타난 듯 싶은 모습이네요. 바로 6명의 선생인 태웅(송종호)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6명에게 선생으로써의 모습이 아니라 2012년에 카페에서 모이게 된 자리에서 결혼발표를 하게 될 수도 있어 보이는 예측불허의 존재감을 만들어냈습니다.

tvN <응답하라1997>은 하이틴 성장드라마로 여길 수 있겠지만, 1997년이라는 과거 HOT 펜텀문화를 바탕으로 6명의 학생들이 주인공이죠. 하지만 드라마를 보게 만든 것은 청소년 성장기라는 모습보다는 깨알같은 코믹버전이 있었기에 계속적으로 시청하게 만들더군요. 두편이 연속으로 방송되는지라 지루하게 여겨질 법도 하지만 중견배우 이일화와 성동일의 코믹연기가 시선을 잡는 일등공신이기도 할 거예요. 극중 성시원의 부모로 열연하고 있는 두 배우의 부부연기는 시청하는 내내 배꼽잡게 만들며 쉽게 리모콘을 들지 못하게 만들기만 합니다.

첫회와는 달리 3~4회에서는 충격적인 이야기 전개가 이어졌는데, 아마도 그중에서 서로를 향한 러브라인일 겁니다. 윤제는 늘 붙어다니는 시원과 준희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수도가에서 시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렸지만 시원은 어린아이처럼 윤제의 고백을 정강이를 걷어차는 것으로 응답했었지요. 시원에게 윤제는 영원한 친구같은 존재였지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남자는 아니었습니다. 볼 것 못볼 것을 봐서일까요? 아니면 시원에게는 아직까지 윤제의 매력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을까요?

윤제는 다정다감한 준희가 못마땅하기만 하죠. 월드컵 예선전을 함께 보면서 서로가 일본을 역전승으로 이기며 좋아라 부둥켜않은 준희와 시원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질투가 배어나오기만 합니다. 하지만 윤제에게는 모르는 비밀이 있었지요. 시원과 친하게 지내는 준희는 사실 시원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동성인 윤제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었는데, 시원은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구요.

윤제는 자신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 시원이 야속하기만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외면하지 못하고 소소한 복수라도 하듯이 채팅으로 알게 된 서울에서 다니는 ROTC 대학생의 전화를 치킨집 사장으로 포장해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시원의 눈에 정직함과 당당함이 비춰지기도 했었지요.

<응답하라 1997>의 떠오르는 커플은 도학찬과 모유정이기도 했었어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 아버지가 군인이라서 부산으로 오게 된 도학찬은 일명 야.동의 대부였지만 한가지 단점은 여자앞에서는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시원과 윤제, 준희, 유정과 , 성재(이시언)과 친구가 된 학찬은 시원의 집에 모여서 한일 축구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알꽁달꽁한 러브라인이 생겨나는 모습이었어요. 바로 모유정과 말이죠. 이론으로는 이성에 대해서 전문가나 다름없지만 실전으로는 풋내기에 불과한 도학찬과 유정의 성장기도 주목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3~4회에서의 주인공은 단연 6명의 주인공들을 제치고 담임선생인 태웅의 존재감이 컸던 회였어요.

1997년이 아닌 5년전으로 시간은 거슬러 태웅의 연애사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대학생이었던 태웅은 고등학생이었던 송주(김예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원의 가족사가 완전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시원의 언니로 보여지기도 해 보이더군요.

1992년 대학생이던 태웅은 성송주를 가르치는 과외선생이나 다름없었는데, 송주는 오빠인 태웅을 좋하했었지요. 그리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밝히는 발랄한 여고생이었습니다. 송주가 대학에 합격하고 태웅과의 사랑이 시작되었는데, 두 사람에게는 영화 <접속>의 주제곡이 두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노래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송주는 동아리 MT를 떠나는 중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송주를 떠나보낸지 5년이 지나 태웅은 교사가 되었고 1997년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시원과 태웅의 관계가 심상치가 않아 보이더군요. 어쩌면 동생과 언니라서였을까요? 송주의 잔재를 남아있는 시원의 태도와 행동들은 태웅의 눈에 낯설지가 않아 보입니다. 서울에서 워크맨을 사서 돌아오게 되자 시원은 태웅에게 워크맨을 달라고 합니다. HOT의 노래를 들으면 음질이 좋겠다며 말이죠. 1992년 송주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태웅은 시원에게 워크맨을 선물로 주게 되죠.

남자에게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도 할 거예요.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이성을 만나더라도 늘 젊은날에 사랑하고 좋아했었던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생각나기도 할 거예요. 송주는 이미 세상에 없지만 태웅에게는 그 빈자리에 시원이 자리하고 있는 듯 보여지더군요.

2012년이 되어 이제는 33살이 된 시원과 41살이 된 태웅의 관계는 제자와 스승이라는 모습보다는 다정해 보이는 연인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특히 머리를 쓰다듬는 태웅의 손길을 시청하면서 6명의 동창생들 중 커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혹시 2012년에 모이게 된 모임의 자리에서 결혼발표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쥬얼리의 김예원은 단 한회의 깜짝 출연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러브라인을 혼선으로 만들어버린 듯 합니다. 시원과 윤제가 아닌 혹시 태웅과 시원이 커플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거든요. 두 사람은 9살이라는 큰 나이차이를 갖고 있는데, 드라마 상에서 연상연하 커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도이기도 한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3~4회는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된 모습이었어요. 과연 13년이 지나고 다시 모이게 된 사람들 중 누가 결혼하게 되는걸까요?  <tvN의 '응답하라1997'은 티빙(www.tving.com)을 통해서 다시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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