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이야기

런던올림픽 우생순, 덴마크전 이겼는데 시청내내 울컥하기만 했던 사연

by 뷰티살롱 2012. 7. 31.
반응형

스포츠 방송을 보면서 마음속이 울컥해서 자꾸만 눈물이 날뻔한 경우는 처음인 듯 싶기만 하네요. 7월 30일날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를 시청하면서 느낀 감정이었죠.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덴마크와 한국의 여자 핸드볼 경기를 잊지 못할 명경기로 기억할 겁니다. 비록 한국이 우승하지는 못한 경기였지만 2004년에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를 맞아서 무승부에 연장전 그리고 재 연장전까지 치렀지만 결국 승부던지기로 패배하고 말았었죠.

핸드볼이라는 경기가 유럽에서는 인기종목 중 하나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많지않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점에서 결승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결과에 심금을 울렸지만 무엇보다 그 당시 핸드볼 경기에 대한 심판의 오심 등으로 한국은 불리한 위치였던 것이 확연한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의 모습만 떠오르면 자꾸만 울컥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특히 여자 핸드볼의 아쉬운 아테네 올림픽 경기를 소재로 영화로까지 만들어졌었는데,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였었지요.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등이 출연했던 영화였었는데, 영화가 주는 감동보다는 2007년 개봉되었던 <우리생애최고의순간>을 관람하면서도 내내 눈물이 날것만 같았었습니다. 아마도 아테네 올림픽을 안방에서 tv로 시청하면서 놓치지 않고 시청했었던 탓도 있었을 거예요. 당시의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말하는 멘트도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를 당시에 시청하지 않았었더라면 현재 열리고 있는 런던올림픽에서의 여자 핸드볼 경기를 시청하면서 그다지 감정이 생겨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단지 '장하다 우리선수!' 하는 응원의 마음과 격려만 생겨났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의 생생한 장면들을 tv로나마 시청했었던 탓에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어려웠던 상황들이 고스란이 마음에 남아있었던 터라 7월 30일에 벌어졌던 덴마크와의 B조 예선 4경기는 시청내내 마음이 뭉클했었습니다.

구기종목은 대체적으로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합니다. 야구나 축구, 농구나 배구 등의 구기종목들이 그러하듯이 핸드볼 경기역시 선수로써는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는 경기죠. 20여초마다 쉴새없이 양쪽 골문을 왔다갔다 뛰어야 하는지라서 다른 경기보다 극심한 폐활량과 싸워야 하는 경기가 핸드볼 경기일 거예요. 2004년 덴마크전과 맞붙었던 여자핸드볼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라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쉬는 타임이라고는 없이 전후반 경기를 다 뛰고도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었던지라 경기를 마치고 나면 선수들은 탈진상태가 되고도 남음이 잇을 겁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경기에서도 그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었는데, 한국팀이 그런 운명이었죠. 매 경기마다 전후반에서 경기승패가 판가름 난 것이 아니라 연장전까지 치르고서야 승리했었던 월드컵 경기였습니다. 그러한 악조건은 선수들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고, 경기가 아닌 피로와의 싸움과도 같은 스케줄이기도 했을 겁니다.

2004년의 아테나 올림픽의 복수전이라고도 볼 수 있었던 덴마크와의 경기였는데, 전반 초부터 한국 여자핸드볼팀은 시종일관 리드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렇게 이기고 있는 경기를 시청하면서까지도 울컥하다니 사람의 기억이라는 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2004년의 기억이 생각이 나더군요.

덴마크와의 B조 4경기는 한국의 우세로 펼쳐졌습니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도저히 따라올 수 없을 점수차인 5점차까지 벌여놓았으니 한편으로는 통쾌하기도 했었요. 하지만 핸드볼 경기라는 게 참 미묘하기만 하더군요. 불과 몇분만에 덴마크 팀이 5점차이를 1점차이로 좁혀왔으니까요. 결국 한국이 1점차인 25:24로 우승하며 막판 긴장감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우승하는 장면을 시청하면서 '극적인 감동까지 주는구만'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어요.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1점차 승리였으니까요. 2004년의 설욕을 톡톡히 한 핸드볼 경기였는데,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으면 하는 응원을 보냅니다. 어쩌면 다른 경기보다 여자 핸드볼팀이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