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MBC의 주말드라마인 '닥터진'의 진실이 하나하나씩 벗겨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서 온 진혁(송승헌)에 의해서 조선시대는 급격하게 잘못되어지고 있었습니다. 살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살리고 그로 인해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되는 기상천애한 일이 벌어지게 되었던 것이었죠.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범수)의 집권이 이루어지지 못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춘홍(이소연)이 만류했었지만, 그럴 때마다 진혁은 사람을 살리는 직업인 의사로써의 소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렸던 게지요. 허나 그것이 역사가 뒤틀리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되고, 현대의학의 산물들을 제작해 역사를 거스르기까지 했었습니다.

드라마 <닥터진>이 연장으로 2회를 남겨놓고 있는데, 어쩌면 처음부터 가장 큰 오류였던 모습들이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진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시선들이었죠. 짧은 머리로 조선시대에 오게 된 진혁은 홍영래(박민영)의 도움으로 말총머리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을 살리는 신묘한 의술덕분에 안동김씨 김병희(김응수)나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알고 있는 터라 진혁은 흥선군의 아들인 명복이 왕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이하응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사람의 머리를 쪼개고 배를 가르는 신묘한 의술을 펼치는 진혁의 의술을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명의라 여기는 다른사람들의 모습도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이었지만, 무엇보다 시종일관 동떨어진 평복 차림의 진혁의 복색은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했었습니다. 헌데 종영을 앞두고 불편한 시선을 이제서야 등장인물들이 알아차리게 되었네요. 진혁이 현재의 사람의 아니라 미래에서 왔다는 것을 그제서야 눈치채게 되었다는 것이죠.

역사는 뒤바뀌고 있었습니다. 흥선대원군에 의해 이루어졌던 천주교 박해는 안동김씨 김병희의 계략으로 인해 저질러지게 되었는데, 흥선군은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위치에 진혁에게 권력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김병희의 계략은 이하응보다 한수 위로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영래는 리델을 피신시킨 천주교인으로 붙잡히게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경탁(김재중)은 진혁이 이하응에게 써준 편지를 읽고는 진혁이 미래에서 온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병희의 수중에 있던 리델과 흥선대원군의 밀약서한을 빼돌리게 됨으로써 경탁은 홍래를 살리게 되었는데, 흥선대원군의 발목을 잡고 있던 중요한 문서였기에 다시 힘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천주교인들을 박해하지 않을 거라는 진혁과의 약조로 이하응은 호포제를 실시함으로써 민심을 돌리고자 했습니다. 무의도식하는 양반들에게까지 세금을 징수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양반들의 반발을 사는 것이었고, 특히 안동김씨와의 대립이 극도로 치닫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탁의 도움으로 홍래는 무사히 풀려나게 되었지만, 여전히 역사는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안동김씨의 세력은 크기만 했고,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힘은 약하기만 했던지라 역사에 알려진 흥선대원군의 치세는 일종에 안동김씨를 견제하기 위한 비책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진혁이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김병희까지 알게 됨으로써 진혁이 알고 있는 역사의 흐름에 대한 궁금증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안동김씨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김병희에게 중요하듯이 이하응 또한 자신의 앞날이나 특히 아들 명복의 미래가 어찌 될 것인지가 궁금하기는 매일반입니다.

안동김씨 김병희 대감은 이하응이 천주교 신부 리델과 밀약을 이루려 했던 것이 다름아닌 조선에서 벌어지게 될 전쟁을 막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역사는 바뀌기 않기 되었네요. 김병희는 리델신부를 붙잡아 법국(프랑스) 함대를 이끌고 조선으로 오라고 제한했습니다. 전쟁, 병인양요를 일으키라는 것이었죠. 대포 몇발 쏴서 전쟁 분위기만 조성한다 해도 현재의 왕인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은 민심을 잃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계산때문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혹은 진혁이 일어나야 할 사건들을 막아선다고 해도 역사는 정해진 시간의 수레바퀴를 꿰어맞추듯이 누군가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자정작용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였습니다. 진혁이 막으려 했지만 역사는 역사의 흐름을 역행하지 않고 그 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채우려 하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이였습니다.

그간 궁금해왔던 춘홍의 정체가 밝혀지는 대목이기도 했었는데, 종양수술을 해준 미래의 진혁을 구하기 위해서 춘홍은 과거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토록 진혁이 구하고자 했었던 홍래와 미나는 사실상 진혁의 인연이 아님을 말해 주었습니다.

역사에 개입하면 할 수록 자칫 과거속에서나 미래속에도 진혁은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해 주었지만, 진혁은 춘홍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닥터진> 20회에서는 춘홍이 진혁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미래의 미나에 관한 일이었죠.

수차례 조선시대에 있는 영래와는 인연이 아님을 강조했었던 춘홍의 말은 듣지 않으려 했고, 도리어 흥선대원군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며 화를 내기도 했었는데,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이는 단 한사람 춘홍 뿐이었을 거예요. 어쩌면 역사가 뒤틀리고 변화는 역사와 존재하려는 역사가 충돌하게 된다는 사실까지도 예측하고 있엇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춘홍은 진혁을 죽이려하는 복면자객의 칼을 대신 맞으며 위급하게 되는데, 진혁이 춘홍을 수술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춘홍은 진혁에게 커다란 비밀 하나를 이야기 해줍니다. 미래의 미나는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춘홍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춘홍의 천기누설로 드라마 <닥터진>의 결말이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과연 진혁이 있는 조선시대는 무수히 많은 또다른 세상일까요? 아니면 진혁이 살았던 미래일까 하는 점입니다. 진혁의 또다른 모습이었던 어린 꼬마아이의 모습이 지난회에서 보여졌었는데, 어느 한쪽이 죽게 된다면 다른 공간에 있는 존재까지도 죽게 된다는 가정이라면 조선시대의 영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죠. 하지만 미래의 미나가 춘홍의 말처럼 죽었는데, 아직까지 영래는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춘홍이 말한 역사, 지켜지려는 역사와 변하는 역사가 충돌해서 깨지고 있다는 말의 의미가 남은 2회에서 밝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지라 어쩌면 큰 반전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진혁은 미래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는지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요. 춘홍이 죽어가면서 밝힌 미나의 생사는 드라마 <닥터진>의 마지막 남은 반전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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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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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변화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죠 ^.^ㅎㅎ

  2. 비밀댓글입니다

  3. 갈수록 2012.07.30 13: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야기의 전개가 산으로 가고있습니다..음..
    이범수의 연기가 아까울 따름이네요...

  4. 과거와 미래가 선형 이론도 아니고 평행 이론도 아니고...

    작가 스스로도 헷갈리고 있는 중...

    이범수 이소연만 아깝다...

  5. 앙앙앙 2012.08.01 11: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일본판 진을 봐서인지 한국판은 내용이 너무 산만하더군요. 일본의 진은 항상 잘 웃고, 잘 울기도 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도 잔잔하게 흘러가고. . . 특히 마지막의 편지를 읽는 씬 에선 눈물이 절로 나오던데. 어찌 한국의 진 의원은 항상 고개를 돌리며 버럭 화내는 모습뿐이고, OST역시 전혀 다른 연애드라마의 것을 집어넣은듯 하고. . .

  6. 김성한 2012.08.04 10: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너무 산만해서 짜증나는 드라마 작가가 너무 실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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