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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닥터진 10회, 개혁의 시작-시련의 시작

by 뷰티살롱 201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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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외과의사가 타임러프를 통해 조선시대로 가게 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치고 있는 MBC의 주말드라마인 <닥터진>이 10회를 지나면서 개혁과 시련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특히 흥선대원군의 집권기로 떨어지게 된 현대의사 진혁(송승헌)은 자신이 왜 조선시대로 오게 된 것인지를 아직까지는 풀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조선시대에 미래에 자신이 사랑했던 미나(박민영)를 닮은 영래를 만나게 되었죠. 하지만 과거속의 영래는 이미 경탁(김재중)이라는 정혼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혁의 등장으로 인해 영래는 경탁과 파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영래가 미래의 미나와 같은 인연인지는 오리무중이기만 합니다. 영래 외에도 진혁의 인연일 듯 보여지는 또 한명의 여인이 있는 춘홍(이소연)이었습니다. 춘홍은 진혁이 조선시대로 오게 된 것을 미리 점치는 신기를 발휘하기도 했었는데, 미래의 미나가 말했던 말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던지라 진혁은 춘홍에게서도 미나를 발견하기도 했었죠.

영래와 춘홍 두 여인의 진혁에 대한 러브라인도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데, 드라마 <닥터진>은 멜로드라마로 보기보다 사극으로써 흥선군 이하응(이범수)와 안동김씨 간의 권력대립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왕실 종친이지만 조선말기의 권력은 안동김씨에 의해 주도되는 이른바 세도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안동김씨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흥선군은 거지처럼 행세하고 상가집 개처럼 목숨을 연명해 나가고 있었죠.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는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조선을 만들려는 숨은 뜻이 있었습니다.

흥선군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규합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도 아니라면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그 대상이 바로 대비(정혜선)였습니다. 대비를 알현하기 위해서 진혁의 의술을 빚지게 되고, 어렵사리 대비의 생일상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죠. 대비의 생일상을 주관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권력을 손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죠.

하지만 김대균(김명수)와 김병희(김응수) 등의 안동김씨 세력은 진혁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너츠에 비수를 넣음으로써 대비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었죠. 그렇지만 진혁의 위세척으로 인해서 안전하게 대비의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대비의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안동김씨는 진혁이 만든 도너츠를 문제삼아 이하응과 진혁 등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자신들의 세력 외에 새롭게 생겨나는 새로운 세력을 차단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흥선군 이하응의 진권은 익히 알고 있듯이 척화비 등을 통해 외세를 멀리하는 정치노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오랜동안 뿌리내렸던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뿌리뽑으며 조선을 개혁하려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상가집 개에서 조선의 사회를 바꾸려 한 개혁가이기도 하죠.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타임러프를 한 외과의사 진혁은 처음부터 흥선군 이하응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낭떨어지에서 떨어지게 된 위기상황을 구해준 이가 바로 흥선군이었죠. 한양으로 오게 된 진혁은 현대의술을 조선시대에 펼치게 되면서 일약 해괴한 의술을 펼치는 명의가 되기도 했는데, 활인서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의술을 펼침으로써 명성을 쌓아갔습니다.

흥선군은 진혁의 의술로 대비가 총애하던 사람을 수술하게 되었는데, 그 인연으로 흥선군이 대비를 알현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명복을 왕위에 앉히고 썩은 조선을 새롭게 개혁할 뜻을 숨기고 있던 흥선군은 대비에게 생일상을 직접 만들겠다고 읖소하게 되었습니다. 일개 거렁뱅이나 다름없는 흥선군이 대비의 생일상을 만들수 있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기방을 통해서 고리대와 무명계를 이끄는 이영휘(진이한)을 통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영래의 오라비인 영휘는 아직까지 흥선군과는 완전하게 손을 잡은 듯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방을 통해서 고리대를 하고 대비의 생일상을 차린다는 흥선군에게 반기를 드러낸 영휘는 한사람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양식을 나누어주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었지만, 흥선군은 희생이 따르더라도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희생이 따르기 마련인데, 현재의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보다 더 큰 준비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현대의 위세척 의술로 대비를 살리기는 했지만, 진혁과 영래는 활인서에서 만들었다는 도너츠가 대비를 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엉뚱한 오해로 취조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같은 취조는 미리 계획되어진 안동김씨 세력들의 계략이기도 했었죠.

흥선군 이하응의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흥선군과 연류되어 있는 진혁과 영래의 시련이 시작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과거에는 흥선군은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상가집 개처럼 무의도식에 거렁뱅이처럼 목적도 없는 인간으로 살면서 안동김씨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대비와 함께 안동김씨와의 권력대립이 본격화된 것이죠. 이하응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됨으로써 진혁과 영래, 영휘에게는 어떤 시련이 닥쳐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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