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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닥터진 8회, 이하응 살린 홍영휘가 기대되는 이유

by 뷰티살롱 201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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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인 <닥터진> 8회에서는 바야흐로 흥선대원군의 시대가 성큼 다가온 듯 보여집니다. 상가집 개라는 호칭으로 양반가들로부터도 모진 수모를 받아왔었는데,  흥선군의 그같은 파행적인 행동들은 왕실의 종친으로써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안동김씨의 위협으로부터 말입니다. 흥선군 이하응(이범수)의 부탁으로 진혁(송승헌)은 중요한 사람을 진료해 달라고 부탁을 받게 되었는데, 그녀는 바로 대비의 외조카 딸인 조씨부인(장영남)이었습니다. 조씨부인을 진료하게 된것은 흥선군 이하응의 정치적 행보를 예견하는 것이었는데, 대비의 총애를 받았던 이가 외조카딸인 조씨부인이었기 때문이었죠. 때문에 진혁이 조씨부인을 무사하게 수술하게 된다면 흥선군 이하응이 대비를 알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기도 했었죠.

진혁이 수술하게 될 조씨부인의 증상은 일종의 침샘종양이었습니다. 현대의학에서의 침샘종양은 수술이 간단하다고 하는데, 조선시대로써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의학을 지니고 있는 진혁은 조씨부인의 종양을 성공적으로 수술할 수 있게 되었었죠. 하지만 수술후의 간호가 문제였습니다. 세균의 감염으로 인해 상처가 덧날 수 있었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죠.

급기야 진혁의 의술을 시기하는 안동김씨의 세력들은 활인서에 불을 놓고 진혁이 만들어낸 페니실린을 모두 태워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스로 영래(박민영)에 의해서 마지막 한개의 페니실린을 불길속에서 구할 수 있었지만, 불길로 인해서 영래는 2도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화상을 잘 치료한다면 무사할 수 있지만, 역시 세균감염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었죠.

진혁은 영래가 구한 페니실린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영래에게 이야기했었습니다. 아직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조씨부인에게 먼저 페니실린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귀천을 떠나서 약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하나밖에 남지 않은 페니실린은 조씨부인에게 사용함으로써 조씨부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영래의 증세는 악화되었습니다. 감염의 우려가 있었는데, 그것이 덧난 것이었죠.

그렇지만 천우신조같은 일이 생겨났습니다. 활인서의 의원인 허광(정은표)은 다른 사람들 몰래 페니실린을 시중 활자패에게 팔아넘겼는데, 활인서에 불이나고 영래가 위급하게 되자 매를 맞아가면서까지 약을 되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결국 진혁은 조씨부인이나 영래 모두를 살릴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드라마 <닥터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한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개혁의 시대가 도래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불씨는 공교롭게도 외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안동김씨 내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다름아닌 김병희(김응수)의 적자인 김대균(김명수)와 어의인 유홍필(김일우)에 의한 살인교사에서부터 시작되는 듯 보여지더군요. 유홍필과 김대균은 종친이나 활인서의 의원을 제거함으로써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음모를 꾸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대균과 유홍필의 이야기를 춘홍(이소연)이 엿듣게 됨으로써 흥선군과 진혁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었죠. 흥선군은 자신을 죽이게 시킨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암살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홍영휘(진이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죠.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판을 치던 조선의 시대가 변혁을 맞게 될 것으로 예고됩니다. 대비를 알현하게 된 흥선군 이하응은 홍영휘에게 자신의 칼이 되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선을 살리는 칼, 안동김씨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조선이 아닌 왕실에 의해서 좌우되는 새로운 나라 조선을 만들려는 움직임의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거예요.

홍영휘는 무명계라는 비밀조직을 이끌고 있는 장본인인데, 흥선군은 그러한 영휘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살수까지 동원하면서 흥선군을 제거하려는 안동김씨의 세력은 막강하기만 합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조선사회니까요.

대비를 알현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의 길에 접어들게 된 이하응이지만 사실 흥선군이 기댈 수 있는 세력은 아무도 없는 상태죠. 무릇 세도를 잡기위해서는 많은 추종자들이 필요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무력으로라도 군권을 쥐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흥선군으로써는 그 어느것도 가지고 있는 것이 없는 상태죠. 양반이기는 하지만 누구하나 이하응을 양반대접해 주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요.

홍영휘가 이하응과 손을 잡게 된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나 봅니다. 권력이나 혹은 무력도 갖추어지지 않은 이하응으로써는 안동김씨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방패막이 영휘가 이끌고 있는 무명계일 겁니다. 썩을대로 썩은 조선을 바꾸고 새로운 왕실의 조선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휘가 이끌고 있는 무명계의 힘이 절실하기만 하죠.

춘홍과 영래 두 여인이 미래의 진혁과의 연인이 되는 미나(박민영)가 누구일지도 궁금해지기도 한데, 드라마 <닥터진>은 일종의 사극환타지에 해당하는 드라마입니다. 의학 환타지를 가미하기는 했지만 역사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죠. 흥선군 이하응이 안동김씨 세력을 몰아내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역사적인 사실을 보는 시청자들로써는 홍영휘와 홍선군이 연합한 모습에서 흥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정치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살생부가 생겨나기 마련인데, 이하응의 칼날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 영휘의 활약이 돋보여지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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