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나라

더 씽(2012), 전대미문의 인간복제 신종 에이리언?

by 뷰티살롱 2012. 6. 14.
반응형

미지의 외계 생물을 다루는 SF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한편이 개봉되었습니다. 13일 영등포CGV에서 시사회가 열린 <더 씽>이라는 영화를 관람하고 꽤 재미있게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F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 팬이라면 <더 씽>을 관람하고는 그다지 흥미롭거나 새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보아왔던 에이리언 장르의 영화들에서 보여졌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굳이 영화가 재미있다는 데에는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이 B급영화들과는 달리 짜임새있고 특수효과도 나름대로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SF영화들이 일년이면 수십편이나 개봉되고 있는 현재의 극장가에서 본다면 뛰어난 특수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평이한 수준의 특수효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얘기죠.

외계 생명체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대표적으로 리들리스콧의 1979년에 개봉된 에일리언을 떠올릴 겁니다. 달리 본다면 1979년에 특수효과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쎈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었는데,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해 본다면 리들리 스콧 감독이 너무 앞서간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고등학교 시절에 관람했던 영화였는데, 사실 에일리언을 관람하기 이전에 또다른 한편의 SF영화를 보았었습니다. 1987년에 국내에서  개봉되었었던 영화인 <히든>이라는 영화였었죠.

20여년이나 과거의 시골 영화관은 서울처럼 최신영화를 상영하던 시절이 아니었던지라 몇년전에 개봉된 영화들이 개봉되기도 했었고, 서울에서 개봉되는 영화들을 개봉하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고등학교에 다닐적에 거의 동시적으로 개봉했던 영화가 <히든>이라는 영화와 <에일리언>이라는 영화였었습니다. 올드 영화팬들이라면 <히든>이라는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는 알고 계실겁니다. 나쁜 에일리언과 착한 에일리언이 서로 죽이기 위해서 지구에 오게 되었는데, 이 외계생명체는 인간을 숙주로 삼습니다. 즉 인간의 몸을 빌어서 살아있는 사람이 행동하는 듯이 생존하게 되는 것이죠. 갓 죽은 사람도 외계 생명체가 몸속으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살아나게 되는데, 사실상 외계인의 조종을 받는지라 기억을 하지 못하고 단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죠.

<더 씽>은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숙주로 하지는 않는데, 인간을 복제함으로써 살아가게 됩니다. 북극의 빙하에서 발견된 우주선과 주변에서 빙하속에 갇혀있는 외계생명체를 발견하고는 기지로 가져가게 되는데, 얼어있던 외계생명체는 해동되면서 얼음속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리곤 인간을 공격하게 되고, 공격을 당한 인간의 모습 그대로 복제하게 됩니다.

북극기지에 있는 연구원들은 누가 복제된 사람인지를 서로가 경계하게 되고, 같은 동료였지만 이제는 서로가 경계하고 의심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렇지만 의심과 경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하나둘씩 복제당하게 되고 죽음을 맞게 됩니다.

영화 <더씽>을 관람하면서 한편으로는 예전에 처음으로 접했었던 영화 <히든>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오리지날 리들리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최근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의 프리퀄 영화인 <프로메테우스>가 개봉되고 있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은 뛰어난 특수효과가 가득 채워져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외계 생명체에 의해서 복제되는 인간이라는 소재로 서로간에 의심하고 경계하는 모습들이 짜임새있게 전개되는지라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누가 복제된 외계인일까 추측해 보기도 하면서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었습니다.

외계인의 인간복제라는 소재는 새로운 것은 아닐 겁니다. <스피시즈>라는 영화가 일부 영화팬들에게는 B급영화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피시즈 1편은 꽤 재미있게 관람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태되어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으로 태어난 외계인이 자신들의 존재를 이어가기 위해서 우월한 유전자를 지닌 인간을 찾아가는 모습과 이를 저지하려는 인간들의 사투가 흥미있게 전개되었던 영화였는데, <더 씽>에서도 유사한 소재입니다.

기존의 에일리언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특수효과에 중점을 두고 흥미위주로 전개되었던 반면 영화 <더 씽>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가 의심하고 경계하는 심리적인 묘사가 시선을 끌기도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외계 생명체에 대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었던지라 뛰어날 정도로 평가될 수는 없는 영화이기도 하더군요. 킬리타임용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정도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자의 취향이 다르기에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의 몫이겠지만, 나름대로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더군요. 10점 만점에 7.9점을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