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코믹연기가 물이 올랐나 보네요. 거기에 받아주는 하지원의 호흡이 환상적이기만 해 보이는 드라마가 mbc의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입니다. 세계장교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하기 위해서 훈련하고 있는 남한의 왕제인 이재하(이승기)와 북한군의 김항아(하지원)은 훈련의 최종단계에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가상으로 남과 북이 전쟁이 일어났다는 설정으로 훈련 시나리오를 만들었는데, 북한의 김항아는 남한 장교들을 안전하게 국경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임무를 받게 되었죠. 훈련의 시나리오는 서로에 대한 믿음에 대한 것이었는데, 남측 이재하와 은시경(조정석) 그리고 염동하(권현상)을 남측으로 무사히 보내는 것이었는데, 함께 훈련했던 김항아와 리강석(정만식) 그리고 권영배(최권)가 그들을 인도하는 임무를 받게 된 것이었죠.

하지만 훈련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북한군이 갑자기 둘러쌓 것을 보고는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총을 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죽기를 각오하게 되었습니다. 이재하의 그같은 행동은 어찌보면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행동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세계장교대회 출전을 염두해 두고 훈련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반세기가 넘도록 남과 북은 긴장감이 맴도는 분단국가로 살아왔습니다. 더욱이 북한에 대한 이미지까지도 믿지 마라 교육을 받아왔던터라 이재하의 행동은 당연스레 보이기도 하더군요. 더군다나 이재하는 군인으로 남한의 장교라는 점에서 '실제 전쟁상황'이라는 점에서 김항아의 배신행위가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겠죠. 붙잡혀서 포로가 되느니 자살을 택하려 했던 것이었다 보여지더군요.

최종 평가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기 위한 시나리오는 그렇게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상화에서 세계장교대회에 출전한다면 우승을 커녕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수도 있겠지요. 더구다나 최악의 상황인 총을 쏘았다는 것은 팀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나 다름없습니다. 처름부터 불가능했던 남북 단일팀이라는 것이죠.

남북 고위급 장교들과 국왕인 이재강(이성민)은 재하의 총기난사로 팀해체를 결정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재하는 그같은 결정에 대해서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겠다며 60km 행군을 성사시키겠다고 나섭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실수였기는 했지만, 오랜 세월동안 교육받아왔고, 분단국가로 살아온 것은 자신의 잘못만을 아닙니다. 그렇지만 국왕 이재강은 모든 것을 포용해야 했었고, 서로를 믿어야 했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왕족이니까 말이예요. 모든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왕족은 고귀하고 모든것을 포용해야 하는 존재임을 말했습니다.

이재하의 행군으로 팀 해체까지는 무사히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공하게 된다면 말이죠. 6시간안에 행군을 마치게 되면 단일팀 해체는 무마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혼자서 행군길을 나서게 되었죠. 행군을 하면서 아무도 따르지 않는것을 투덜대기도 했었는데, 특히 조장이라는 김항아조차도 함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투덜대기만 했었죠.

비록 가짜 총이기는 했었지만 이재하에게 총을 맞은 김항아는 가장 충격이 컸을 거예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되었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총까지 발사했던 이재하를 생각한다면 함께 행군을 나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지만 김항아는 혼자 뛰는 이재하와 함께 행군을 하게 되었죠.

뒤늦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재하와 합류하게 된 김항아를 보고 이재하는 자존심이 있었기에 혼자뛰겠다고 돌아가라 합니다. 하지만 김항아의 협박같은 설명에 주저없이 '가자'하고 말하죠. 한마디로 이승기와 하지원의 장군멍군하는 연기호흡에 배꼽빠지게 웃긴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김항아는 혼자 뛴다는 이재하에게 근처의 마을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앞쪽에 있는 마을과 옆 그리고 건너편의 마을 사람들이 특공무술에 마적떼라고 태연스레 설명을 하자 이재하는 군소리 없이 김항아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를 달래는 누나같은 모습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허세가 위풍당당한 이재하 때문에 60km의 행군모습은 그야말로 코미디 한편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행군을 성공시키겠다 큰소리를 쳤던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듣보자 왕족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자신이 왕족이기 때문에 분명히 중간에서 그만두게 할 것이는 것이었죠. 60km가 아니라 2km만 걷게 되면 게임오버가 될 것이라는 장담을 하게 되고 그런 이재하의 허세에 김항아는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죠.

때를 같이해서 짚차가 등장했는데, 다름아닌 상부의 결정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위풍당당한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애써 힘든 리액션을 연기하고 말하고는 속으로 상부결정이 행군중지가 될 거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재하에게 돌아온 것은 행군을 잘 하라며 전해준 위치추적기였죠. 재하의 말에는 왠지 이제 믿음이 가지 않기만 해 보이네요. 말을 늘어놓게 되면 사건이 더 커지는 모습이니까요. 이제는 꼼짝없이 60km를 행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허세 이재하의 굴욕은 여기에서 끝나지가 않고 재차 이어지게 됩니다.   

남측장교 은시경은 뒤늦게 이재하의 김항아의 행군에 참여하고자 군장을 메고 뒤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은시경을 보는 김항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을 보고는 그만 질투가 동했나 보더군요. 이재하는 시경에게 이제서야 나타났냐며 타박을 하게 되고, 김항아에게 총을 쏜 것을 이야기한 것에 그만 발끈하게 되네요. 굳이 지난 사건을 들춰내서 팀이 해체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려 하느냐며 깐죽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이재하의 말실수는 마지막에 내뱉은 것이었죠. 중간에 합류했고, 파이널 지점에서 지쳐있는 자신을 시경이 업고 등장함으로써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며 깐쭊깐죽 그정도 처세술이면 합참의장까지 따논 당상이라고 말하죠. 그런 재하에게 시경은 한마디 하죠.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혼자서 계속 뛰라고 말합니다.

고지식한 시경의 말에 재하는 갑자기 스트레스가 밀려오기만 합니다. 힘든 일일수록 함께 하는 것이 덜 힘들기 마련인데, 행군이란 것이 그런 것이죠. 한사람보다는 두사람이, 두사람보다는 소대전체가 함께 뛰는 것이 덜 힘들기 마련인데, 시경마저 가버렸으니 재하는 본전도 못보는 말을 하기만 하네요. 깐죽이 재하의 되로주로 말로 받는 모습에 웃음이 터지지 않을 수가 없겠더군요.

60km의 행군은 무척이나 고되고 힘든 훈련이죠. 결국 재하는 마지막 지점에서 지쳐 쓰러지게 되고, 왕족이 무슨 봉이냐며 울음을 터트리고 말더군요. 사건이 터지기만 하면 사회의 모범 운운하며 왕족이 솔선수범하는 게 무슨 법에라도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태어난 것도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사회의 이목에 대한 울분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그런 재하를 챙겨준 것은 김항아였습니다. 목적지를 얼마 안남겨두고 쓰러진 재하가 마음편하게 쉴수 있도록 일부러 시간을 앞당겨 훈련이 실패했으니 마음놓고 쉬라고 말합니다. 김항아의 마음씀에 오랜만에 재하는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왕족의 무거운 삶은 재하를 일으켜 세우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모범이 되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말이죠. 

그런데 행군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김항아가 이재하를 마음편하게 쉬게 하기 위해서 시간을 속였던 것이었기에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쓰러진 이재하에게 손을 내보이며 웃던 김항아에게 이재하는 '빨갱이'라며 말하는데, 그런 이재하의 말이 나쁘기만 들리지는 않더군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져가고 있는 남북 단일 장교팀이 일본에서 열리게 되는 세계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까요?

어찌 왕제인 이재하는 하는 말마다 자신이 손해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인지, 깐죽 재하때문에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웃음이 가시지를 않네요. 다음에는 또 어떤 대형 사고를 치게 될까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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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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