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되는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의 인기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 3회에서 보여졌습니다. 어찌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일법한 드라마 설정이기는 해 보이는지라 설득력이 떨어지는 점이 많은 것도 있겠지만, 한번씩 터져나오는 주인공 이재하(이승기)와 김항아의 독설이 시선을 빼앗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에서 아직까지 분단국가로 존재하는 한반도의 남과 북이 입헌군주제라는 국가이념이 도입됨으로써 왕실을 기반으로 남과 북의 평화모드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 <더킹투하츠>의 기본적인 설정이죠. 그렇지만 현실과 같은 남과북의 대립된 냉전체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엿보이고 있죠. 일종에 왕이라는 가상의 양념을 추가시킴으로써 냉전이 한창인 남과 북 관계의 소통을 이루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는 것이죠.

세계장교대회인WOC가 일본에서 열리게 될 예정인데, 남과 북은 단일팀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각기 남북 3명의 장교들의 모이게 된 단일팀은 남한에서 2주간의 훈련과 북한에서의 2주간의 훈련을 통해 전술훈련에 돌입하게 되었죠. 그런데 남한의 왕제인 이재하와 북한의 특수여군 군관인 김항아(하지원)의 러브라인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김항아와 그런 김항아에게 여자로써의 매력을 볼 수 없다고 독설을 내뱉은 재수떼기 이재하의 코믹스런 멜로라인도 볼만하기만 하더군요.

그렇지만 3회에서는 이재하의 욕설작렬인 독설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무엇하나 팀과 융합되지 않는 이재하에게 김항아는 시합을 제의하게 되는데, 러닝머신에서의 달리기 내기였었습니다. 그런데 러닝머신이 작동하게 되면서 숨겨져 있던 폭탄이 함께 작동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놓인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쓰러지지 않도록 배려를 해 주게 됩니다. 한 사람이 쓰러지게 되면 바로 폭탄이 터져서 함께 죽게 되는 상황이니 무슨 말이든 힘이 될 수 있다면 상대방을 부추겨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김항아와 이재하가 함께 폭탄이 장착된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과정에서 남과 북의 장교들이 모여들게 되는 장면은 다소 과장스런 느낌이 강하기만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폭탄해체반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은 피신하는 게 원칙인데, 어떻게 폭탄이 터질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남북한 고위 장교들까지 그 자리에 계속해서 남아있는 설정이니 과도한 설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어쩌면 한가지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현실의 남과 북의 모습과는 달리 드라마 <더킹투하츠>의 폭탄제거 장면에서 김항아는 남한의 노래인 윤수일의 아파트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죠. 대표적인 응원가요로도 손꼽히는 노래가 아파트라는 곡인데, 김항아가 노래하게 되자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가 함께 따라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념이니 혹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가 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굳이 과도한 설정으로 만들었던 이유가 어쩌면 블랙코미디라는 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세계장교대회에 나가게 될 훈련장에서 폭탄이 터지게 된다면 득이 되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남한과 북한은 지난 반세기동안 철책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총을 들이대고 있는 현실인 상황에서 조그마한 불씨 하나만 던져주게 된다면 옆에서 말린다 하더라도 금방 전쟁이 일어나게 될 상황이겠지요. 드라마가 아닌 실제로도 남과 북은 여러차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드라마 상에서는 그러한 불씨를 클럽 M의 회장인 김봉구(윤제문)가 던져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폭탄이 터지거나 혹은 안터진다 하더라도 전세계 무기판매 업체인 클럽 M으로써는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외부적인 압력이 한반도에 가해질 것이기 때문이죠. 그것이 미국과 중국으로 개입으로 이어지더군요.

폭탄이 발견된 점에 대해서 유엔은 전격적으로 훈련과정에 대해서 조사를 나서게 되었습니다. 진짜 세계대회는 일본에서 열리게 되는데, 훈련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면적으로 유엔의 감시하에서 하게 될 상황에 처한 것이었죠. 중국과 미국은 김항아와 이재하를 심문하게 되고, 폭탄이 설치된 경로와 이유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그 와중에 김항아의 가방을 발견하게 되고, 오픈할 것을 명령하게 되었죠.

안에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지만 김항아로써는 가방을 공개할 수가 없는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가방안에는 속옷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죠. 이재하는 난처한 김항아를 보고는 조사중에 가방을 들고 조사실을 당당하게 나가더군요. 황당스러움은 미국과 중국 조사단이었습니다. 채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김항아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는 왕제 이재하의 돌발행동에 당황스럽기만 했을 겁니다.

그런 이재하를 불러세운 조사단에게 왕제 이재하는 욕설작렬한 독설을 내뱉었습니다. 솔직히 속시원한 독설이기도 하더군요. 정식적인 장교 세계대회도 아닌 남북 단일팀이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훈련과정을 유엔에서 개입한다는 사실에 오지랖 넓다면서 욕설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폭탄이 터졌다는 사실은 김봉구가 염두해둔 세계기구의 눈을 집중시키기 위한 장치였을 겁니다. 또한 그런 시선집중을 통해서 세계기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들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놓은 셈이었죠.

하지만 이재하의 독설처럼 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일일이 간섭하게 된다면 한마디로 내정간섭이나 다름없는 일일 거예요. 올림픽이 개최되면 일일이 160여개가 넘는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조사해야 하는 오지랖이나 마찬가지겠지요.

드라마 <더킹투하츠>는 초반 결혼하고 싶은 김항아에 대해서 재수떼기로만 보여졌던 왕제 이재하의 안아무인, 유아독존격인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김항아가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서슴없이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둥, 장교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 결혼시켜 준다는 조건이었다는 것을 떠벌리고 다니며 마치 남의 흉을 재미삼아 웃음거리로 만드는 듯한 나쁜남자가 아닌 못된남자 캐릭터였던지라 김항아가 불쌍해 보이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욕설이 난무했던 이재하의 속시원한 독설이 시원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이재하를 연기하는 이승기를 보면서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이재하라는 캐릭터가 독설이 많아질수록 이승기의 인기는 왠지 반대로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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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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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기씨 리액션이 물올랐다는 그 드라마군요 ㅎㅎ
    종영되면 몰아서 봐야겠습니다. ㅎ

  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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