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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해를품은달 11~12회, 훤과 중전의 합방 불발-불똥은 연우에게로?

by 뷰티살롱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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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정신없이 한주가 지나갔는가 봅니다. 그덕에 블로그 포스팅도 게을리했었던지라 mbc의 <해를품은달>에 대한 포스팅을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자유롭지 못한 직장블로그이니 너그러이~~~

mbc의 수목드라마 <해를품은달>이 12회를 지나면서 높은 시청율을 보이며 국민드라마로 말하는 40%를 넘었다는 기사도 있던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훤(김수현)과 연우(한가인) 그리고 양명(정일우)이 서로에 대해서 언제끔 알게 될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일 듯 합니다. 연우에 대한, 아니 무녀 월에 대한 두사람의 짐작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훤은 허염(송재희)이 전해준 연우의 마지막 편지를 보게 됨으로써 오래전 자신에게 써보냈던 연서의 서체를 다시 들여다보게 됨으로써 월과 연우가 동일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지만, 무녀 월은 훤에게 '당신이 말하는 그분과 난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닮았다는 것 혹은 말하는 것이 닮았다 해도 같은 사람이 아님을 말했던 것이죠. 훤이 느끼는 혼란은 양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양명은 훤보다는 깊은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어릴적 자신이 구해주었던 잔실(배누리)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왕인 훤은 어렴풋이 월과 연우가 동일인이라는 짐작을 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양명은 확실히 월이 연우임을 알고 있는 듯이 보여지더군요. 연우가 그들 두 사람에게 완전하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게 되는 순간에 충격적인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무녀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모른 채, 훤은 관상감과 무녀 장씨(전미선)가 정해준 합방일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액받이 무녀 월의 효험 덕분일까 훤은 건강을 찾게 되었지만, 이제는 중전인 보경(김민서)과의 합방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쳤습니다. 중전과의 합방으로 왕자가 태어나게 된다면 훤의 생사도 위험받게 될수 있는 입장일 겁니다. 외척세력인 윤대형(김응수)과 대비(김영애)는 훤의 생사보다는 자신들의 권력계승을 위해서 다음 보위에 오르게 될 국본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죠. 그 때문에 왕인 훤과 중전의 합방은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생부와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그런데 과연 중전인 보경과 훤의 합방이 이루어질까요?


지난 12회에서는 훤의 여심을 녹이는 한마디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중전을 위해서 내 옷고름을 풀어주리다' 라고 말이죠. 훤의 대사를 보면서 다음회에 어떻게 될지에 대한 기대보다는 무녀 월에 대한 고난이 시작될거라는 예상이 먼저 들더군요.

훤과 중전의 합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아마도 <해를품은달>을 재미있게 시청하는 시청자들이라면 금방 알아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 첫번째 단서는 다름아닌 무녀 장씨의 대사에서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장씨는 연우가 궐에 납치되어 액받이 무녀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궐로 들어옴으로써 성숙청 주인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비와의 대면을 했었습니다. 대비와의 대면에서 장씨는 앞으로의 일이 술술 풀리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지만, 속으로는 현재의 중전인 보경에게서는 절대로 왕자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독백을 날렸었죠. 훤의 건강이 안정을 찾게 되고 중전인 보경과 합방하게 되었지만 결코 중전의 옷고름을 풀지는 못할 것이라는 첫번째 단서이기도 했을 겁니다.  

두번째의 단서로는 훤의 갑작스런 발병모습이 보여졌었습니다. 중전의 자리에 올랐지만 여지껏 생과부와도 같은 신세로 지낸 중전에게 훤은 중전의 이중적인 모습이 싫다고 말하며 결코 마음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중전이 밖으로 나가면서 등을 돌리고 말하는 사이에 훤이 쓰러졌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합방직전에 어쩌면 훤은 의식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는데, 그러한 훤의 발병은 그동안 액받이 무녀로 왕의 침소를 지키던 월에게 화살이 날아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무녀 월은 과거 어릴시절에 세자인 훤에게서 받은 <해를품은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녀 월은 그 비녀의 정체를 알지 못하겠지요. 왜냐하면 어린시절의 기억을 기억해내지 못하기 때문이죠. 단지 누군가의 소중한 것이라는 것만을 짐작할 뿐이겠지요. 어쩌면 무녀 월이 연우로 돌아오게 되는 결정적인 기억의 퍼즐조각들이 맞추어지는 것은 세자인 훤이 자신에게 <해를품은달>을 건네준 것을 기억해내는 데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장롱속에 꼭꼭 숨겨져 쌓여져 있던 <해를품은달>이 왕인 훤에게 전해지게 시기라면 어쩌면 왕인 훤이 연우의 죽음에 대해서도 알아내게 되지 않을까 싶어보입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을 상태에서 훤과 연우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질지 정말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시내에 나가게 되면 서점근처를 들리게 되는데, 그때마다 <해를품은달>을 구입해서 읽어보고 미리 이야기를 알고 싶기도 할때가 많은데, 미리부터 알고 드라마를 시청하기보다는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 더 흥미진진하다는 판단때문에 구매는 아직까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책을 통해서 미리 이야기의 전개를 알고 시청하는 입장에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원작과의 차이를 비교해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그 반대로 전혀 원작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으로 더욱 긴장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훤과 중전의 합방이 불발될 것이라는 것이 이미 연예뉴스를 통해서 드러난 상태인데, 갑작스러운 정체불명의 살을 맞아 쓰러지게 도니다고 하더군요. 그 때문에 중전은 액받이 무녀 월에게 죄를 묻게 된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연우의 위기가 아닐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살을 맞아 쓰러지게 된데에는 무녀 장씨의 흑주술이 남모르게 시전된 것은 아닌가 싶은 의혹이 벌써부터 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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