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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드라마 한반도, 불안과 공존이 존재하는 두개의 세계

by 뷰티살롱 201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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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과 김정은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낳았던 조선TV의 <드라마 한반도>가 드디어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중파 3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가 아닌 종편채널에서 방영하는 지라 첫방송부터 시청율에 대한 기사들이 줄을 잇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종편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는 나름대로의 화제성보다는 시청율에 시선이 중집되는 듯 보여지기도 합니다.

드라마 <한반도>는 통일한국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로 전개되는 드라마입니다. 첫회에서는 등장인물에 대해서 소개되는 회차이기도 해 보였는데, 남북한의 주요 정치인들과 관계에 대해 보여주었었죠. 그리고 남북합작으로 개발되고 있는 에너지 연구기지인 원산반도 인근의 메탈하이드레이드 시추기지를 배경으로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흡사 공존과 갈등의 이분법적인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사실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꿈인 통일은 누구나 염원하고 꿈꾸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북한 합의에 따라서 금강산 관광이 이루어지고, 개성공단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경제적으로나 민간차원으로 남북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통일을 생각하게 되기도 하지만, 북한의 무력적인 도발이 일어날 때에는 통일이라는 염원은 영원한 숙제가 아닐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하죠. 연평도 포격사건이나 금강산 관광객 총격사건 등이 일어날 때마다 '통일이 아닌 전쟁'이란 불안감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죠.

드라마 <한반도>는 화해모드가 무르익는 가까운 미래의 시점을 따르고 있습니다. 비록 남과 북으로 단절되기는 했지만 북한 주석인 김태성(서태화)와 북한 최고의 외교전문가인 림철우(박찬환)은 남한 서울을 직접 방문하게 됩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방문이라는 역발산이 연상되는 장면이기도 했는데, 그만큼 남과 북의 화해모드가 급진전되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기쁜일이 있으면 늘 가까운 곳에는 우환이 따르기 마련인 듯, 북한에서는 김태성 주석이 자리를 비운 시기에 군사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되죠. 바로 군사 쿠데타의 발생입니다. 북한 강성군부의 수장인 조국철(정성모)을 중심으로 북한첩보기관 작전부 부장인 한경옥(김지숙) 등이 군사행동을 함으로써 급격하게 냉전체제를 맞게 된 것이었죠. 강성군부의 수장인 조국철을 비롯한 북한 군사체제의 움직임은 어찌보면 현재의 남과 북이라는 두 체제의 대립을 그대로 따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남한을 방문한 김태성 주석과 림철우는 북한의 군사적인 움직임에 급히 북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남한측의 추측과 분석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극중에서 김태성과 림철우는 남과 북의 화해를 통한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온건파에 해당하는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대하는 강건파들의 쿠데타는 드라마 <한반도>에서 극적 긴장감을 유발해놓은 구도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남북한의 기술합작으로 원산반도에 인접해 있는 해양기지에서는 메탈하이드레이트를 시추해내려는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남과 북한의 대립적인 구도와는 달리 원산기지는 정치적인 대립이 아닌 인간과 인간이 함께 협력하는 구도이기도 할 겁니다. 비록 기지를 지키는 남북한 정보부들의 날이 선 차가움이 있기도 했었지만, 기지안에는 서로가 협력한다는 공존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었죠.

메탈하이드레이트 개발을 놓고 남과 북이 협력하기는 하는 상황이지만 남한은 핵심기술에 대한 공개를 꺼려합니다. 사실상 공동개발이기는 하지만, 메탈하이드레이드가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더군요. 시추기지의 총책임자인 서명준은 수중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서 일약 영웅적인 존재가 되는데, 남한측의 대표자격인 서명준(황정민)과 북한측의 대표 연구원인 림진재(김정은)의 러브라인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요 키워드가 되기도 합니다.

첫회와 2회가 방영된 <드라마 한반도>는 등장인물의 소개에 해당하는 시놉시스를 지나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되는 드라마인데, 출연배우들 중 가장 눈길을 끌던 캐릭터는 민동기(곽희성)이라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 보이더군요. 연구원인 림진재와의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북한의 강성군부의 차세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림진재의 영향으로 민동기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북한의 군사적인 움직임을 제재하기 위해서 평화모드가 진행되던 남북한 정상의 만남은 짧게 끝이 났는데, 김태성은 북으로 돌아가자마자 숙청이 될 것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북한 최고사령관인 주석의 죽음으로 온건파에서 강경파로 돌아선 북한과의 대립은 드라마 <한반도>의 앞으로의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할 겁니다. 강건파에 의해서 군이 장악되게 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완전하게 하나가 되어 연구개발을 해 나가던 원산시추기지에서의 충돌도 일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공존이라는 세계가 무너지고 대립으로 치닫게 됨으로써 림진재와 서명준의 사랑도 위태롭게 전개될 것으로 예고되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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