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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오작교형제들, 황태희 친부 살인범은 누구...흰옷입은 남자의 뻔한 추측?

by 뷰티살롱 201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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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채널에서 주말에 방송되는 <오작교형제들>은 백자은(유이)과 황태희(주원)의 가슴아픈 러브라인이 보는 내내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로가 사랑하고 있지만, 두사람은 절대 사랑해서는 안되는 사이인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관계죠. 왜냐하면 고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백자은의 아버지인 백인호(이영하)가 태희의 아버지를 사고로 죽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자은과 황태희의 애절한 러브라인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예전부터 들었었는데, 너무 뻔한 결말을 향해서 치닫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술을 좋아하는 백인호 사장은 26년 전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을 마셨나 보더군요. 흔히 요즘에도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등산하는 사람치고 술을 즐기는 사람이 없는 듯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등산을 마치고 백인호 사장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었는데, 너무 많이 마셔서 인사불성이 되었었죠. 그런데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백인호의 아버지는 교통사고에 대한 전말을 아들에게 숨기고 곧바로 외국으로 유학을 보낸 것이었죠. 그런데 교통사고 당사자는 그만 사고로 인해서 죽음을 맞게 되었는데, 그것이 황태희의 아버지였던 것이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이런 루트에 의해서 과거의사건이 묻히게 되었던 것이었죠.

1. 백인호는 등산을 마치고 술을 마셨다
2. 만취했다
3. 사고가 났다.
4. 백인호의 아버지는 백인호에게 사람이 조금 다쳤을 뿐이라고 안심시키고 유학을 보냈다.
5. 26년이 지난후 태희와 자은이 사랑에 빠졌다
6. 죽은 줄 알았던 백인호가 살아돌아왔다.
7. 26년전 자신이 낸 사고에서 사람이 죽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태희 아버지다.. ..

 
그런데 참 허술하기만 한 전개가 아닌가 싶기만 합니다. 백자은과 태희의 러브라인을 멜로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것은 인정되는 전개지만 백인호의 과거 사건사고에 대한 에피소드는 작가가 생각나는 대로 사건들을 조합시켜 놓은 듯한 것인지라 실망스러운 전개가 아닐 수 없더군요.


26년 전의 교통사고를 수사했었던 경찰관이 태희에게 당시의 수사일지를 전해주면서 진범이 잡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백인호는 당시에 급히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됨으로써 증인으로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때문에 미해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런데 당시의 정황을 꼼꼼하게 추적했던 경찰관이어다면 흡사 차주인 백인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을 신문해서 사건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을 거라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사건 당시에 수사일지에서는 목격자의 증언이 들어있기도 했었습니다. 사고를 낸 사람이 '흰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었죠. 즉 범인은 백인호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론이 성립되기도 하는데, 당시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었다면 그런 사실을 추리해내지 못했을까? 하는 부분에서 긴장감을 떨어뜨리게 하기도 하더군요.

26년이 지난 후에야 사건을 조사하게 된 황태희는 경찰관으로부터 수사일지를 건네받고 우연찮게 등산했다는 사실과 등산복이라면 흰옷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단번에 추측해 냅니다. 직감이라는 것이 뛰어난 경찰인 셈인데, 황태희와 옛날 경찰관의 모습은 너무도 괴리감이 생기게 만듭니다. 즉 뺑소니 교통사고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에 수사를 집중시키는 게 일반적인 드라마에서의 수순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과거에는 단지 목격자의 진술은 수사일지에 기록해 놓기 위해서만 존재했을 뿐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도 이상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애초부터 <오작교형제들>을 시청하면서 백인호가 황태희의 친부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있었던터라 진범이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기도 했었는데, 의외로 너무 가까운 곳에 있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수사일지에 기록되어 있는 글들을 보니 그 '누구'라는 게 너무도 선명해지기 시작하더군요.

1.  백자은 아버지 백인호는 등산을 마치고 술을 마셨다?


라는 사실에서 몇가지 의혹이 생겼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운전한 사실조차 모를만큼 만취상태였을까? 사고가 났었는데, 사고현장에서 집으로 데리고 간 사람은 누구였을까? 술은 혼자서만 마셨을까? 26년 전이라면 대리운전은 없었을 것이고, 분명 잘 아는 사람이 대신 운전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

대략적으로 4~5가지 의혹이 생기더군요. 그것들이 모두 맞아떨어져야만 백인호라는 사람이 태희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되는 것인데, 아무것도 성립이 안되고 있으니 당연히 살인자가 아닌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정황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더군요. 단지 '백자은 아버지 백인호가 태희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죽인 사람'이었던 사실에서 하나둘씩 살이 붙여지게 되었는데, 갈수록 백인호가 살인범이 아니라는 신빙성이 강하게 들기만 했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건넨 수사일지에서는 흰옷을 입은 사람이 옆에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습니다. 등산복이 과거에는 지금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때이기도 했겠죠. 26년전이까 말이예요. 원색이나 혹은 남성복의 경우에는 검은색이 주를 이루던 과거일 터이니 더욱 백인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백자은과 태희의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백인호의 결백이 필요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백인호 자신조차도 26년전 자신이 저질른 사고가 진짜인지를 모른다는 게 문제일 겁니다. 단지 주위 사람들에게서 듣기로 자신이 저질른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었다는 것만 알고있을 뿐이죠. 한가지 한가지 추론들을 정리해 보게 되다면 백인호 사장의 무죄는 당연하게 풀려지는 모습이더군요. 시청자들의 머리를 너무 단순한유아 수준으로 생각했던 것인가 싶기만 했던 진범찾기인 셈이죠.

태희는 수사일지를 통해서 백인호 사장에서 사건당일 무슨 색깔의 옷을 입고 있었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렇지만 벌써 20여년이 훌쩍 넘은 사건이니 백인호로써는 기억하지 못하겠죠. 특히 백인호 당사자는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던 사실이었으니 기억속에 남겨둘만한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사건의 단초는 목격자가 진술한 '흰옷입은 동승객'이 될 겁니다. 그런데 백인호의 차에 이기철(송기윤)과 홍만식이 함께 동승했었다는 것을 밝혀졌습니다. 좀 당황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등승객?이라는 표현을 들으니 말이예요.
 


태희는 홍만식을 찾게 되고,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긍하게 됩니다. 유일하게 진범을 알고 있는 홍만식의 진술여부에 따라서 태희와 백자은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맞게 된 모습이죠. 홍만식의 집에는 한사람이 먼저 찾아와 숨어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이기철(송기윤) 서장이었죠. 단지 추측이었었는데, 홍만식의 집에 숨어있는 이기철을 보는 순간 확신이 들더군요.

26년전 교통사고의 진범은 다름아닌 백인호 사장이 아닌 이기철 서장이라는 사실이 짙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목격자가 말한 '흰옷입은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얼핏 보면 와이샤츠를 의미하기도 할 겁니다. 양복입은 사람이 슈트를 벗고 백인호의 옆에 있었다면 분명 흰옷입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었겠지만, 왠지 '흰옷입은 사람'의 차림새는 경찰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보이더군요. 경찰복은 멀리서 보게 되면 흰옷처럼 보일 수 있을 겁니다. 모자를 벗고 있었다면 분면 흰옷입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얘기죠.

백인호의 결백을 찾기위한 태희의 막바지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쩌면 이기철 서장은 자신의 범행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할 듯 해 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공소시효가 지나버린 사건이기 때문이죠. 백인호의 결백이 밝혀지게 되면 태희와 자은의 사랑도 자연스럽게 맺어지게 되겠지만, 무엇보다 자은을 반겨줄 사람은  할머니(김용림)일 겁니다. 오해했엇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가장 큰 사람이기도 하겠고, 잊으라고 극구 반대했었던 당사자지만 자은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가족중 한명이니까요.(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KBS2 오작교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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