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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빛과그림자 20회, 노상택의 간계에 마음의 상처가 더 커질 강기태

by 뷰티살롱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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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가도를 달리던 빛나라쇼단 단장 강기태(안재욱)에게 먹구름이 드러우고 있습니다. MBC 월화드라마인 <빛과 그림자> 20회에서 강기태는 또 한번 좌절하게 되지 않나 위태로운 모습으로 끝이 났습니다. 세븐스타(안길강)의 위협, 아니 장철환(전광렬)의 계략으로 인해서 위기에 몰리기는 했었지만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었죠. 과거와는 달리 강기태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빅토리아의 송미진(이휘향) 사장이 있었던 송미진 사장의 인연으로 중정 김재욱 부장(김병기)이 있었던터라 빅토리아 나이트클럽의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그리 위태로워 보이지는 않았었습니다.

친구인 차수혁의 한수로 빅토리아 무대를 3개월이나 오르지 못하게 됨으로써 단원들의 불안감이 일어나기도 했었지만 강기태는 동대문 일대를 쥐고 있는 주먹계 보스인 한지평(권태원)의 마음을 얻음으로써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위기에 몰아넣으려 했던 장철환이나 조명국(이종원) 차수혁에게 강펀치를 날려준 모습이기도 했었던 통쾌한 모습이었습니다. 한지평과 형아우 관계를 만들게 됨으로써 동대문 일대의 밤업소에 쇼단을 공급하던 노상택은 도리어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었죠.

너무도 일이 풀리는 모습이기도 했었는데, 장철환 역시 청와대 비서실의 실세자리를 내놓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죠. 악인들이 대거 몰락하는 모습이기도 했었는데, 드라마로 본다면 너무 쉽게 끝나는 가 싶기만 했었죠. 김재욱의 협조를 뿌리치고 오히려 장철환의 계략에 숨죽이고 보다 더 큰 것을 얻어내라는 조언까지 김재욱 부장에게 했던 것이 득이 되어서 장철환을 실세의 자리에서 물러가게 한 것이었죠.


그렇지만 예상처럼 너무 쉽게 터뜨린 샴페인은 쉽게 취하기 마련인가 보더군요. 조태수(김뢰하)와 노상택에게 너무 상대를 얕잡아 보고 있다는 조명국의 말을 되십으며 노상택은 치명적인 한수를 두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원래 빛나라쇼단의 주인인 신정구(성지루)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노상택은 신정구를 강기태 몰래 불러내 왜 강기태 밑에서 일하고 있느냐며 과거사를 읖조리며 신정구 단장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노상택의 한수는 대단한 것이었죠. 세븐스타로 빛나라 쇼단 단원들을 전부 데리고 오게 되면 자신은 음판제작 판매에만 전념할 것이고, 세븐스타는 신정구 단장이 이끌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친구였던 관계를 이야기하는 노상택의 꿀같은 제안은 신정구로써는 참아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신정구라는 캐릭터는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쇼단세계에서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지만, 결정적으로 강기태같은 패기나 오기는 없는 너무나도 약하고 순하기만 한 캐릭터였죠. 순양에서도 국회의원인 장철환의 협박에 야반도주를 했던것을 보면 겁이 많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앞뒤 정황을 판단하지 않고 노상택이 던져준 먹이감을 물게 된 신정구는 동대문 업소에서 공연을 해야하는 날에 단원들을 데리고 세븐스타로 가게 되었습니다. 강기태로써는 말 그대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격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더군요. 순양에서는 조명국에게 배신당하고 친구였던 차수혁(이필모)에게 배신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신정구에게 당한 배신은 어쩌면 그 어떤 것보다 더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일 겁니다.

위기에 몰린 강기태의 마지막 숨줄을 조이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조태수가 나서게 되었지만, 그 일로 어쩌면 강기태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조태수에게 죽지않을만큼 얻어맞게 됨으로써 일종에 점찍어 두었던 중전 김재욱 부장과의 관계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됨으로써 권력과 자연적으로 손을 잡게 되는 양산이 되지 않을까 싶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혹은 정체불명의 섹스폰 연주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구요.


신정구의 배신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게 난 강기태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잡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위기인지라 어쩌면 강기태에게는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성 싶기도 하지만, 신정구의 여린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지라 완전하게 인연을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신정구를 이용해 단원 전체가 강기태와 등을 돌리게 만든 치졸한 속셈을 보니 괜히 열이 받더군요. 아무리 상대를 제압한다 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노상택은 과거사를 이야기하며 친구야~ 하고는 신정구를 이용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과거 상하이쇼단에서 함께 일하던 시절'이라고 노상택은 추억거리를 이야기 했는데, 두사람이 쇼단에 함께 있으면서도 노상택은 신정구를 많이 이용했을 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차수혁에게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관계를 선언한 강기태를 보고 있자니 곽경택 감독의 <친구>에서의 장동건의 대사가 생각이 나더군요. '니가 가라 하와이~'<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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