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스쿨 최종 평가가 방송되었던 MBC의 <위대한탄생2> 마지막 편은 이선희 멘토의 스페셜로 채워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방송과는 달리 이선희 멘토스쿨 자체본으로만 편집되었기 때문이었죠. 박정현, 윤상, 윤일상,이승환 멘토스쿨의 최종 생방 진출자들이 결정된 데 이어 이선희 멘토스쿨의 마지막 합격자가 결정이 되었는데, 어쩌면 예측이 너무 쉬웠던 멘토스쿨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방송에서 이선희 멘토의 콘서트 무대를 시청하면서 흡사 시즌1에서의 김태원 멘토가 생각이 나기도 했었죠.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될 멘티는 모두가 아닌 선정으로 이루어질 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김태원 멘토스쿨때와는 달리 연습이 충분하게 이루어진 멘티가 무대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과연 누가 올라가고 누가 떨어지게 될까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해야 할까 싶기도 한데요. 지난 방송에서 이선희는 리허설 무대를 통해 멘티들에게 최종 콘서트에 서게 될 사람은 2명이라고 말했었죠. 즉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될 도전자가 합격자가 되거나 호은 이별무대를 준비하게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주가 지나고 방송된 최종 콘서트 무대를 보니 구자명과 배수정 2명의 도전자가 이선희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메인을 차지하게 되었더군요.


그렇지만 얼핏 편집본으로 넘어갔을 법한 모습이었는데, 장이정과 김경주 역시 이선희의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더군요. 리허설이 끝나고 나서 이선희와 멘티들 간에 빠져있는 부분이 보여지지 않은 채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독한 이선희의 모습이 보여졌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선희 멘토의 멘토링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무대에 올라가게 될 때에는 모두가 긴장하라는 충고를 극단적으로 멘티들에게 전해준 것이었죠. 무대에서 청중들을 향해 가수가 즐기면서 노래를 불러야만 프로지만,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항상 긴장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4명의 멘티들은 완전한 프로가수가 아닌 아직까지도 멘토링을 받아야 하는 준프로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수들이 무대를 즐기는 것과는 달리 이들 4명의 멘티들에게 무대에서 마주해야 할 관객들과의 만남은 자신의 실력이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어야만 하죠. 그래서였는지 이선희는 독하게 멘티들에게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점검하라는 일종의 압박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극단적인 발언을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어 보이더군요. 결국 4명 모두가 콘서트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선희 콘서트 무대를 시청하면서 과거 시즌1에서 김태원 멘토가 선택했던 이별무대를 준비하는 것일까? 아니면 관객들에게 최종 준비된 2명의 멘티를 올리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사실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 공정한 경쟁이기도 했던 모습이었죠.

이선희 멘토스쿨을 보면 두가지 생각나는 말이 있는데, '칭찬'과 '자기관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멘토와 멘티에게 필요한 것이었는데, 이선희 식의 멘토링이 어떠하다는 것이 엿보여지는 모습이었죠. 멘토와 멘티간의 친밀도는 다른 멘토스쿨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화기애애하고 서로간을 보듬어 주는 모습은 이미 방송되고, 합격자와 불합격자들이 가려진 다른 멘토스쿨과 같은 모습이었죠.


무대에 올라가서 많은 노래를 불러야 하고 스케줄에 맞추어 이동해야 하는 강행군을 감내해야 하는 가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에 있을 겁니다. 감기에 걸린 것 역시 관객에게 동정표를 얻기보다는 스스로가 먼저 자기관리를 해서 완벽하게 준비해 두어야 하는 것이겠죠. 이선희가 멘티들에게 선물했던 물건들을 보게 되면 몸관리와 자기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죠. 운동화와 녹음기를 건네주고는 스스로가 자기관리를 충실해 해 두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녹음기의 경우를 보면서, 혹시 자기 자신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기 자신은 본인의 목소리가 어떠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목소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자기가 느끼는 목소리 톤과 상대방이 느끼는 목소리 톤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제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목소리의 생각은 중저음의 약간은 허스키한 목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우연찮게 녹음된 목소리를 듣게 된 적이 있었죠. 그런데 막상 녹음되어 들리는 목소리 색깔은 평소 제가 느끼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한번 스마트폰에 목소리를 녹음해서 자신이 직접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 겁니다. 이선희가 멘티들에게 선물해준 녹음기의 비밀은 어쩌면 자기 자신이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할 때 흔히 사람들은 자신이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혹은 잘 못 부른다고 생각하기도 하겠죠. 그런데 자신의 노래를 직접 듣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죠. 녹음기를 통해서 들리는 목소리와 음색은 평소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한번 시도해 보세요^^ 색다른 느낌이 드실 겁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중간평가에서 보여졌었던 이선희 식의 멘토링 방법이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이선희하면 이승기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위대한탄생2>에서는 '이승기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선희의 엄마사랑'이라는 말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더군요. 도대체 이승기의 성공과 이선희의 스승관계에 어떤 차별점이 있길래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이었을까요?


이선희는 중간평가를 통해서 4명의 제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들을 보냈습니다. 구자명과 배수정의 무대는 시청자가 듣기에도 이미 합격이 준비된 멘티들이 아니었나 싶을 만치 장이정과 김경주를 압도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구자명은 노력이라는 결실이 엿보이는 도전자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죠.

장이정의 무대에서는 고음부분에서 음정이 불안한 것을 쉽게 느끼셨을 겁니다. 어찌보면 멘토에게 독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너 준비 안했구나' 라는 말을 들을 법한 모습이었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선희는 잘못된 부분을 먼저 꺼내기 보다는 좋아진 부분을 먼저 멘티에게 말해주더군요. 이선희의 평가에 멘티인 장이정도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김경주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의 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아쉬움을 주었던 중간평가 무대였습니다. 장이정과 김경주의 무대를 평가하면서 이선희는 스스로에게 먼저 자신의 무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그 이후에 잘된 부분에 대해서 평가해 주었습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은 부모의 잘못된 훈육법에 70~80%의 잘못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아이에게 '너 잘못했지'라고 말해도 어린 아이는 부모의 말을 100% 이해하지 못하죠. 특히 어른들의 훈육법은 아이들에게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즉 행동과 말의 차이가 다르다는 것이죠. 아이들을 무작정 가르치는 훈육과 자신들의 삶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어긋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장이정과 김경주에게 던진 이선희의 특별한 멘토링은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최상의 멘토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무조건적으로 잘못을 지적하게 된다면 도전자는 잘못된 것만을 고치려고 이미 자신의 장점을 깨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단점은 집어주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토대로 단점을 제거하는 방법이 이선희식의 멘토링이 아니었나 싶어 보였습니다. 즉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것과 같은 논리죠. 회사에서도 직원에게 '당신 그딴 식으로 일을 하면 되겠어!'라는 험한 말보다 실수하더라도 '글씨체가 참 좋네, 좀더 보고서를 보완해서 작성한다면 바로 계약이 성사되겠어'라는 식으로 얘기한다면 당사자는 좀더 완벽한 보고서를 만들게 됩니다. '뭐 이래'라는 말보다 '훌륭한데~'라는 칭찬의 말은 상대방을 기분좋게 만들지만 무엇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선희 멘토스쿨의 최종 합격자는 처음부터 예견되었던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위대한탄생2>는 시즌1과는 달리 너무도 예상대로 흘러간다는 것일 겁니다. 이렇다할 독설이나 반전이 흘러가고 있기에 어쩌면 최근들어 시청율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는 듯 싶기도 하더군요. 사실 TOP12(패자부활전으로 2명이 다시 생방진출의 기회를 잡게 되었죠)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시선에는 이미 최종 5까지는 예견되어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즉 한 사람의 멘토스쿨에는 두드러진 실력파와 노력파 한명 최종 2명의 합격자로 구성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니까요...

이선희 멘토스쿨의 최종 생방진출자는 구자명과 배수정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한차례 <위탄2>의 의도되었었던 방식이었을까 싶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던 도전자가 있었는데, 바로 이선희 멘토스쿨의 배수정이기도 할 겁니다. 이선희 멘토스쿨에서의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프로무대에 올라서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어이없게도 예선에서 탈락했었죠. 이를 두고 이미 예견되어 드라마틱한 합격자가 될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결국 구사일생으로 멘토스쿨에 합류하게 되었었죠. 이선희의 멘토스쿨에서 보여준 배수정의 모습은 어쩌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사람이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흔히들 이승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을 위대한탄생2에서 이선희라는 멘토에서 찾고 있기도 하더군요. 노력없이는 절대로 좋은 가수가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죠. 또한 소질을 발굴해 훌륭한 가수로 키워내는 것이 최고의 멘토가 아닐까요. 이선희의 멘토스쿨을 보면서 훌륭한 가수의 소질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더군요.

특히 야외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에서 이선희의 멘토스쿨이 지니고 있는 모습이 함축적으로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산책하는 모습에서 이선희는 다른 4명의 멘티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가장 어린 김경주는 이선희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고 있더군요.


그같은 행동은 닭살스러운 연인사이에서나 나올법한 행동이기도 하고,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함께 길을 걸어가면서 추운 겨울철이면 서로 팔장을 끼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굳이 어린 김경주가 멘토인 이선희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다는 것은 그만큼 친분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죠. 어린 경주와 이선희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모녀지간이 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의아했던 것은 어린 김경주가 택한 사람이 다름아닌 멘토 이선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멘티들에게 멘토는 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평가해주고 지도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산책하는 과정에는 4명의 멘토가 모두 함께였는데, 김경주는 배수정이라는 언니를 제치고 멘토 이선희와 함께 걷더군요. 상식적으로는 연습도 함께 하고 시간을 같이 보낸 남매같은 관계에 있는 배수정에게 했을 법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무대에 오를 두명의 합격자가 갈리게 되는 무대를 보니 왜 멘티였던 김경주가 이선희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하게 최종평가 무대에서 이선희 멘토스쿨은 멘티들의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 멘티들이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훌륭하게 변한 멘티들의 모습을 직접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가족처럼 든든한 후원자도 없거니와 절대 변하지 않을 팬이기도 하죠. 자신의 호주머니에 어린 김경주와 손을 넣고 함께 걷는 이선희의 모습을 보면서 최고의 멘토링은 어떠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었던 장면이었습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위대한탄생 화면캡쳐>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역시 그 부분에서 공감이 있었군요.
    점퍼 주머니에서 손을 맞잡는 건 겨울이 주는 절경 중 하나겠죠. ㅎㅎ

  2. 김경주가 이선희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습을 다시 보니 감동입니다.
    토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3. 이선희님 진짜 사랑합니다

  4. 김경주가 이선희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습을 다시 보니 감동입니다.
    점퍼 주머니에서 손을 맞잡는 건 겨울이 주는 절경 중 하나겠죠.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