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쇼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강기태는 그동안 이렇다할 자신의 능력을 펼칠수 있는 배경을 만나지 못했는데, 빛나라 쇼단의 단장 신정구(성지루)가 손발을 들며 강기태(안재욱)에게 쇼단 운영권을 인계했기 때문입니다. 빛나라 쇼단을 인계받음으로써 강기태는 비로소 쇼 비지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되었기에 대적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이죠. 그렇지만 강기태가 누구와 싸워야 할지 아직도 본인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형편입니다. 단지 성공을 위해서 쇼단을 운영하다는 희망만 있는 것이죠.

강기태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것은 정치인 장철환(전광렬)의 농간때문이었죠.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순양의 유지였던 강만식(전국환) 집안의 재산을 빼돌린 결과였는데, 장철환의 농간에 조명국(이종원)이 손을 잡았던 것이고, 친구였던 차수혁(이필모)까지도 합류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이러한 장철환-조명국-차수혁의 삼각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이 강기태였습니다. 강기태는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형처럼 따르는 조명국이라는 사실도, 친구인 차수혁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장철환이 어떻게 자신의 집안과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상태죠. 강기태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에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양태성의 말처럼 강기태가 세상을 헛살았던 것이었을지, 세상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강기태 본인만이 모르는 비밀이 되어 버렸습니다. 양아치같은 양태성(김희원)은 월남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 성공해서 돌아와 장철환의 영화사업에 파트너로 일하게 되었죠. 그런 와중에 비밀스럽게 조명국에 대해서 뒷조사를 통해서 강기태의 집안에 대한 전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강기태에게 알리고자 만나기를 청했지만, 강기태는 세븐스타 쇼단의 노상택(안길강)으로 린치를 당하고 붙잡히게 되었었죠. 결국 비밀을 알지 못하게 된 결과가 되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강기태에게까지 조명국과 장철환이 했던 일들에 대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양태성은 빛나라쇼단의 신정구에게 강기태의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소문은 원래 돌고 도는 법이죠. 혼자만 알고 있으라 하고 말한 비밀은 들은 사람이 또 다른 제3자에게 발설함으로써 비밀을 안 사람이 3명이 되고, 3명에서 6명, 6명에서 다시 12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되기 마련입니다. 양태성이 신정구에게 비밀이랍시고 말한 강기태 집안의 진실은 이제 걷잡을 수 없게 된 소문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양태성이 자신에 대해서 뒷조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조명국은 양태성을 조용히 불러내어 입막음을 단단히 해 놓으려 했습니다. 양태성은 자신이 파트너로써 일해야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 조사를 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명국의 약점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양태성의 저울질을 보니 박쥐같은 인간형이란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이솝우화에서 박쥐는 네발달린 짐승과 새들의 싸움속에서 이리저리 자신의 생김새로 줄타기를 했습니다. 네발달린 짐승이 유리하다 싶으면 자신은 짐승이라 얘기했고, 새들이 유리하다 싶으면 자신은 새에 속한다고 했죠. 그렇지만 새들과 짐승들의 싸움이 중재를 통해서 평화가 찾아오자 박쥐는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짐승도 조류도 아닌 외톨이가 되어 어두운 동굴속에서 거꾸로 매달려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양태성은 강기태와 조명국 사이를 오가며 자신에게 득이 되는 편에 서는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조명국과의 영화사업이라는 이해득실에서 우선적으로는 조명국에게 기대고 있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조명국을 물먹이기 위해 강기태에게 비밀을 폭로하고자 했던 상황까지 가게 되었던 것이죠. 즉 강기태와 조명국의 힘겨루기에 따라서 여기에도 붙었다 저기에도 붙을 수 있는 철새같은 인간형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양태성의 말한마디에 따라서 강기태의 분노가 빨리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되지만, 직접적으로 양태성이 강기태에게 비밀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여지더군요. 영화사업을 위한 런칭쇼에서 강기태는 양태성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마도 양태성으로부터 자신에게 하려고 했던 말을 듣기 위해서 찾았던 모습이었습니다. 발표회장에서 강기태는 조명국을 보게 되었습니다.


양동철(류담)의 언질을 통해서 순양에서의 사건에 대해서 의혹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강기태는 조명국에게 쉽게 의심의 여지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의 아버지인 강만식을 보좌했었던 형같은 존재였으니 의심한다는 것은 의협심으로 뭉친 강기태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순양사건이 매끄럽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런칭쇼에서 강기태는 조명국이 장철환과 함께 일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서서히 강기태에게 의심의 씨앗이 싹트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감이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조명국에 의해서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조명국은 양태성을 단단히 입막음했으니 말이예요.

그렇지만 비밀이라는 것이 두 사람의 은밀한 약속에 의해 지켜지게 되는 것임에도 일파만파로 번지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명국과 양태성 두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을 신정구까지도 알고 있으니 이제는 비밀이 아닌 것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런칭쇼에서 양태성은 핑계를 대며 강기태에게 다른 이야기를 해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강기태는 런칭쇼에 장철환의 모습을 보게됨으로써 조명국과 장철환 관계를 더욱 의심스럽게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든 사실을 알게 되는 경로는 어쩌면 양태성의 아닌 신정구를 통해서가 아닐까 싶어 보이더군요. 빛나라 쇼단을 인수함으로써 자신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된 강기태가 깨뜨릴 수 없을 것만 같은 막강한 권력과 힘을 갖고 있는 장철환과 조명국에 어떻게 맞서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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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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