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혹은 여유를 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라면 행선지를 미리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도 해보고 준비를 하게 될 겁니다. 또한 목적지에 도착해서 숙박해야 할 곳을 미리 예약하기도 하겠지요.

장기간에 걸쳐 풍물을 보고 느끼고자 하는 여행이라면 숙박지를 비싼 호텔로 잡기에는 무리수가 따를 겁니다. 빠듯한 여행경비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울 것이니 유스호스텔 같은 곳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그에 비해서 업무적으로 일주일 혹은 3박4일 가량의 짧은 체류를 하게 되는 분들이라면 회사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호텔을 이용하기도 할 겁니다. 대부분 비지니스 용무로 해외로 나가게 되면 숙박지를 호텔로 정할 겁니다.

얼마전 엠넷의 mama2011 행사 일정으로 싱가포르 현지에 갔었는데, 숙박지는 호텔이더군요. 회사에서 미국이나 호주에 나갔을 때에도 몇번인가 호텔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어서 프론트에서 방을 배정받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호텔에서의 절차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많이는 아니지만 담배를 피우기에 프론트에서 방을 배정받을 때에 흡연룸을 요청했습니다. 긴 시간이 걸린 것이 아닌 단 몇분만에 절차를 끝냈는데, 문제는 이른 아침시간에 도착했던지라 객실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저 혼자뿐만이 아니라 함께 간 일행모두가 객실을 채 배정받지 못했는데, 호텔에서의 체크아웃 시간이 대체로 정오를 기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른 아침 시간에는 객실이 없나 보더군요. 호텔에서 마련해준 모닝빠에서 간단하게 음료를 마시고 기다리다 객실로 들어섰는데, 1인용 객실답게 아담한 룸이었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호텔은 아니었지만 아담하니 혼자서 지내기에 안성맞춤인 객실이었습니다. 테이블도 나무 테이블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보였는데, 의자도 고급스럽더군요. 단 한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흡연이 가능한 객실은 저층에 위치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늘 커튼을 쳐놓고 있어야 한다는 게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호텔의 구조상으로 보면 ㄷ자 형태였던지라 창문을 열게 되면 맞은편 객실이 내다 보였는데, 저층이었기에 내려다 보이는 룸이었죠.


객실마다 놓여있는 물건들입니다. 참고로 테이블에 놓여있는 물은 숙박비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아실 겁니다.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2개의 물은 무료지만 미니바 위에 놓여있는 물은 무료가 아니죠. 참고로 가격표를 보니 생수 1.8리터 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꽤 비싼 가격으로 올려져 있더군요. 그렇지만 옆에 있는 티 종류는 아침에 마셔도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물값은 받으면서 티값은 꽁짜???

커피포트가 놓여있었는데, 혹시 해외에 단기간 다녀오시는 분들은 비상용으로 국내에서 라면을 한두개 사가지고 가지 않으시나요? 외국에서 맛보는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미국 포클랜드와 텍사스라는 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음식때문에 고생했던 적이 있어서 외국에 나가게 되면 늘 비상용으로 컵라면 두개 정도를 가지고 나가는 버릇이 있기도 한데요, 커피포트는 유용하더군요^^


객실마다 하나씩 있는 냉장고인데, 이걸 흔히 '미니빠'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저 조그만한 소형 냉장고인데, 왜 미니빠라고 하는지 도통~~~


이유야 간단합니다.
냉장고 안을 채우고 있는 건 모두가 술이기 때문이죠. 캔맥주에서부터 위스키 양주에 이르는 다양한 얄콜들이 채워져 있어서 미니빠라고 말하는 것이죠. 여기에 있는 위스키들을 보면 예전에 모았었던 미니어쳐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과거에 외국으로 업무차 갔다오는 사람들이 선물이라고 나누어 주는 조그마한 미니어쳐 위스키를 기억하실 겁니다. 6~5년 전만 하더라도 장거리 비행기 안에서 알콜 종류의 음료를 주문하게 되면 미니어쳐에 들어있는 위스키를 잔에 주기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들이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승무원에게 말해서 미국을 오갈때에는 잔으로 시키지 않고 미니어쳐 두어개를 더 요구해서 나중에 유용하게 사용하곤 했었는데 말이예요^^

호텔 미니빠에 들어있는 술은 별도 요금으로 청구가 되니 되도록이면 돌같이 여겨라~~ 하는 심정으로 바라봐야 할 겁니다. 나중에 혹시 회사로 계산서가 따로 청구될 수도 있고, 혹은 체크아웃 할 때에 개인적으로 경비가 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욕실도 일회용 용품으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었는데, 호텔이라는 곳이 편한 이유 중 하나가 아무리 어질러 놓아도 아침에 살짝 알림판만 내걸어 놓으면 식사하고 있을 사이에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는 것이겠죠. 혹은 식사하러 가면서 프론트에 청소를 부탁해도 될 듯 하구요.


깔끔한 객실 모습인데, 이쯤에서 이제 업무나 해야 할까 합니다. 가지고 간 노트북 꺼내고 인터넷 선을 연결해서~~~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싱가포르의 호텔사용시 인터넷 요금은 별도 부가된다는 점입니다. 하루동안 사용하게 되면 19.25달러더군요. 한국돈으로 환산해보면 대략 1만7천~1만8천원 가량이 될 겁니다. 단 하루 인터넷 사용하는 데 요금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 그럴때에는 혹시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시다면 테더링해서 사용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국내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하루나 이틀정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하시면 되니까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싱가포르의 전원단자는 한국과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전자제품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콘센트가 필요하게 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3상을 사용하더군요. 노트북의 콘센트는 단자가 2개인데 맞지가 않습니다. 미리 한국에서 구입해서 가지고 가실 수도 있는데, 프론트에 연락하게 되면 별도의 어댑터를 가져다 줍니다.


프론트에서 가져다 준 어댑터인데요, 국내에서 전파상에 가면 멀티잭 달라고 하면 구입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극과극에 대한 내용이라고 해서 궁금해 들어오신 분들에게는 '이건 도대체 뭐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올 겁니다. 도대체 뭐가 극과 극이라는 거지 하면서 말이죠. 이제부터 객실 이야기는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할께요.

객실을 1인실로 배정받았는데, 함께 동행했던 분들은 비흡자 분들이더군요. 그래서 다른 객실로 각자 배정을 받으셨는데, 투숙하면서 객실구경은 한번도 해보질 않았습니다. 전화를 이용해서 식사나 혹은 저녁에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려고 시내에 함께 나갔었지만 정작 각자의 방 구경은 한번도 하지 않았었죠.

마지막 날이 되어 체크아웃 하고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행중 절반은 저녁 비행기로 출발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공항버스가 온다는 스케줄에 맞춰서 일찍 식사를 마치고 짐을 싸서 체크아웃하게 되었죠.

그런데 너무 이르게 체크아웃을 했던 모양입니다. 버스가 11시에나 되어서야 온다고 하더군요. 족히 한시간 가량은 호텔 소파에서 기다려야 할 신세가 되었던 지라 아직까지 체크아웃 하지 않은 분들의 방을 방문하게 되었죠.

들어서는 순간에 헉~~ 소리가 나더군요.


호텔 창문으로 확 트인 시야는 물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시선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야경이 예쁘다는 싱가포르의 클락키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방을 배정받을 때 비흡연자라고 할 걸 그랬나 봐요ㅜㅜ
제가 묵었던 룸은 4층이었고, 일행방은 8층이었으니 전망이 남다랐을 거란 부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또 있었답니다.


일행방에 놓여있는 tv는 로고도 선명한 삼성의 블링~~블링 벽걸이 tv였는데 37~42인치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 방에 있던 tv는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법해 보이는 필립스 24인치 CRT TV  ㅡ.ㅡ;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극과 극 체험이 아닐 수 없겠더군요. 숙박하면서 객실에 들어오면 갑갑하게 늘 커튼을 치고 생활했던 저와는 달리 비흡연인들인 일행분들은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객실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TV도 보고 있었으니 말이예요.

머 이정도가 끝이면 다행이겠죠?
또 다른 숨겨진 한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8층에 투숙했던 일행분들의 방에서는 바로 호텔 풀장이 보인다는 점이었죠.


야경도 모라자서 눈이 즐거운 전망까지 혜택이 주어지고 있었다니 놀랍기만 하더군요. 싱가폴의 날씨는 한국과는 달라서 지금쯤에야 다소 선선한 날씨가 되었을 거라 여겨지네요. 11월 말에 갔을 때만 해도 한여름같은 날씨탓에 긴팔 와이셔츠가 불편하기만 했었습니다.

내년에는 금연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흡연함으로써 불이익이 너무 많은 듯 싶기만 해서요. 2011년도 이제 얼마 남지가 않았네요. 올 한해 아쉽고 부족했었다면 다가오는 2012년에는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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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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