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인 OCN에서 방송되는 범죄수사 드라마 <TEN> 6화가 120분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처음 1화에서 치밀한 구성으로 120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완성도있는 모습으로 선을 보였는데, 6화 <민채원 유괴사건>가 120분으로 편성된 것이죠.

제 6화 <민채원 유괴사건>은 유괴범에 관한 강력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Part1에서 이미 범인이 공개된 듯한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TEN>은 일반적으로 범인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범행을 저질렀는가에 대해서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 보입니다. 첫화에서 자매의 살인과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해결해나가는 세명의 수사관들에 의해 밝혀진 진실속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보다는 왜 죽었는지가 결론이 되었는데, 흡사 살인동기라는 부분에서 치밀한 구성이 엿보였던 회차였습니다.


6화 <민채원 유괴사건>은 어린이집에서 사라진 민채원의 납치극이 긴장감있게 그려졌습니다. 파트1편에서는 유괴범의 요구에 따라 3억이라는 거액의 돈을 건내주게 된 어머니와 시아버지의 모습이 보여졌는데, 시청자들의 추리력으로 본다면, 초반부터 두 사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사라진 단 15초. 얼굴을 알지 못한다면 짧은 시간안에 채원이 낯선 사람을 순순히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거기에 화장실에서 어린 채원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스스로 벗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있는 동영상이 찍혔습니다. 거부감이나 혹은 반항하는 모습이 없이 익숙한 사람앞에서 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말입니다. 이는 민채원이라는 어린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나 혹은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얘기입니다.

과연 유괴범은 누가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세명의 용의자가 보여졌습니다. 채원의 엄마와 할아버지 그리고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는 아빠였습니다.


아이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할아버지는 상당히 고위급 인사인 청장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며느리인 채원의 엄마는 벤처기업의 여성CEO입니다. 아이의 유괴목적이 파트1에서 일단 돈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3억원을 목숨값으로 요구했기 때문이죠. 얼핏 보기에 채원의 엄마는 회사사정상 자금압박을 받는 듯해 보이더군요. 당장 직원들의 월급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금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딸을 유괴라는 범죄로 얽음으로써 시아버지의 돈을 빼돌릴 수 있게 되는 가정이 성립됩니다. 그렇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공범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생기더군요. 이같은 공범에 관련한 사항은 할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이며 명성을 얻고 있는 할아버지가 범인일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요? 가정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범인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더군요. 며느리와의 불협화음과 등장하지 않았지만 아들과의 관계에서 적잖게 며느리가 걸림돌이 되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18시간만에 연락해서 돈을 요구한 유괴범의 행동상으로 볼때, 3명의 수사관은 한결같이 민채원이 안전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더군요. 일종에 돈을 요구한 것이지만 미묘한 관계가 있음을 직감한 것이었죠. 특히 경찰의 행동반경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청장인 할아버지의 범인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겠더군요. 3억의 거액을 인계하는 과정에서 한강 유람선으로 올라 잠실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돈가방을 한강에 던지게 되고, 중간에서 인터셉트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리게 되죠. 더욱이 위치추적기를 달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팀장인 여지훈(주상욱)과 남예리(조안), 백도식(김상호)는 경찰내부에 공범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죠.

PART1편은 범행이 발생한 경위에 대한 스릴감 넘치던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처음 방영되었던 1화와 마찬가지로 제6화 <민채원 유괴사건>의 PART2에서는 범인의 범행동기에 대해서 반전이 예상되더군요.


PART1의 마지막 엔딩에서 채원의 엄마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채원은 다시 사라짐으로써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돌아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즉 기존 범인의 리스트였다고 할 수 있는 채원의 엄마와 할아버지, 등장하지 않은 아빠가 범인 예상지도에서 벗어나게 될 수도 있게 되는 셈이죠. 그렇지만 상처를 입은 것까지 미리 예상하고 계획된 것이라면 3명의 수사관은 괴물같은 납치범을 만난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행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요. <TEN>은 범인을 잡기위한 수사보다는 범행을 벌인 동기를 찾아내는데 짜임새있는 구성을 보여준 드라마라 할 수 있죠. 범죄드라마에서의 공식하나가 있다면 등장인물들 중 가장 가까운 사람이 범인이라는 점일 겁니다. 과연 어린 채원을 유괴한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유괴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 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