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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성탄절, 더운 날씨의 싱가포르에서 접했었던 크리스마스 분위기

by 뷰티살롱 201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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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가 뚜렷한 한국에 살고 있으면 당연히 계절이 바뀌게 되면 뜨거운 여름햇살이 있을 거라 여길 것이고, 겨울이 되면 눈이 내릴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겨울이 되면 폭설이 내려 피해를 입은 세계의 모습들이 매스컴을 통해서 보여지게 되니 '겨울에는 한국만 눈이 많이 온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한여름에는 물난리가 난 뉴스를 통해서 '한국에만 큰비가 온 것이 아니군'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죠. 과거에는 한국의 4계절이 뚜렷하기로 유명했었지만, 기구온난화의 영향때문인지 온실효과 때문일까 점차 봄과 가을의 계절이 짧아져가기만 하기도 합니다.

12월 25일은 성탄절입니다. 아마도 성탄절이라는 날은 세계 여러나라에도 있는 연휴일 거라 생각이 되는데,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되면 흰눈을 연상하게 되죠. 작년에는 국내에서도 많은 눈이 내려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던 기억이 들기도 하는데, 올해 2011년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었습니다. 지난 23일 밤부터 서울에서도 흰눈이 내렸기 때문이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제쳐보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더군요. 비록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건물 옥상을 하얗게 수놓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쌓인 눈을 보면서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젊은 청춘들이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퍼득 떠올랐습니다. 학창시절에 첫눈이 오는 날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거리를 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들도 모두가 하얗색 세단 혹은 SUV 차량들로 변해있는 모습이고 이른 아침 거리인데도 벌써부터 차들이 지나간 흔적들이 많이 눈에 띄이더군요. 아이들이 눈싸움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성탄절을 맞아 포근한 느낌이 들만큼의 눈이 쌓인 모습이기도 했습니다.(그렇지만 오후로 접어들어서는 눈들이 거의 녹아서 글을 발행할 때쯤에는 거의 남아있는 곳이 없을 기경이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풍경은 포근한 성탄분위기를 만껏 살린 모습이었습니다).


곳곳에 아직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곳에는 새벽부터 지나간 길고양이들의 행렬이 생각나게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길고양이들은 어디에서 잠을 자는 걸까요?

성탄절 이브에 아마도 많은 곳들에서 행사를 할 거라 여겨지는데, 과거에는 기업들의 마케팅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물건값을 할인해 주기도 하고, 음식점들에서는 음식값의 절반을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당시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눈이 오게 되면 월드컵 입장권을 추첨해주는 행사도 있었건 기억이 나는데, 기업 마케팅이 활발하던 때이기도 했었죠. 재작년과 작년 국내에서는 많은 눈이 겨울에 내려서인지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기는 한데, 과거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는 해가 많지 않았던 모습이었죠.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말이죠.

2011년 성탄절 이브는 그래도 눈구경을 했으니 사람들의 마음이 훈훈하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많은 눈이 내렸다면 교통체증에 짜증이 나기도 할 법하겠지만, 지난 밤에 내린 눈이 많이 쌓이지가 않아서 짜증을 유발할 정도까지는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 국한된 이야기겠지요. 아마도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을 겁니다. 별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침에 본 눈을 보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떠올렸는데, 문득 지난달 방문했었던 싱가포르의 풍경이 떠오르더군요.

4계절의 구분이 뚜렷한 한국이나 혹은 유럽지역이나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겨울철에 눈을 본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적도지방으로 갈수록 더운 기온으로 겨울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눈구경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가을날씨가 어쩌면 전부일 수 있겠죠.

성탄절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흰눈이 쌓여있는 풍경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교회에서는 성탄예배를 하게 되겠죠. 그런데 더운 지방의 나라에서 성탄분위기는 어떨까요? 산타클로스는 일반적으로 불쑥 나온 배에 빨간색 외투옷을 입은 모습이 연상되죠. 더운 지방에서 아마도 뚜꺼운 외투옷을 입게 된다면 몇시간만에 탈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더운 지방에선 다른 모습일까요?


엠넷에서 주최하는 MAMA2011이 지난달 말에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싱가포르 에어라인>으로 싱가포르까지 갔었습니다. 한달 전이었는데, 마치 한국의 한여름 날씨같은 기온이었죠. 한겨울이 되어도 눈이 올 것 같지 않은 기온이더군요. 한국에서 12월만 되면 '올해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까?'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11월 말에 방문했던 싱가포르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꿈도 꾸지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


숙소로 향하는 길 곳곳에서는 열대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 보였었죠.


한여름이 아니라 11월 말인데도 거리에는 반팔이나 혹은 반바지 차림의 젊은 남녀의 모습들은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 가면 가봐야 한다던 센토사에 들렀었는데, 역시나 더운기온 탓인지 반팔 차림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의 나라에선 크리스마스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크리스마스는 더운 나라에도 있답니다. 센토사로 들어가는 쇼핑몰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싼타트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눈내리는 나라에서나 있을까 싶었었는데, 더운 날씨의 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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