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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사진, 추억을 담는 사진의 과거와 현재의 보관 풍속도

by 뷰티살롱 201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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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까마득히 오래된 시간이 지나 기억속에도 남아있지 않은 듯 싶었느데, 중학교 졸업여행 사진을 들여다보니 그때의 일들이 새록새록 다시 되살아나는 듯 싶기만 합니다. 이제 근 25년이나 지났는데, 과거 중학교 시절에는 하고싶었던 일들도 많이 있었죠. 친구들과의 우정도 변하지 않을 듯하기만 했었는데, 그때의 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소식도 전하지 못한다는게 안타깝기만 하네요.

대체적으로 중학교 시절에 사귀었던 친구들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유지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나 대학친구들은 아직까지 연락하며 소식을 전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친했었던 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소식이 요원하기만 하네요. 그런데 오래된 사진을 들여다보니 친구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생각이 나기도 하더군요.


사진이란 언제나 사람들에게 지나온 시간을 추억하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또 어떻게 살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니까요. 간혹 어렸을 때의 사진을 보면서 어리숙해 보이기도 하고 촌스럽게만 느껴지는 때가 있어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것까지 추억으로 담아두게 되죠.

어릴적 살았었던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사했던지라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에 찍었던 사진들에 대한 느낌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애뜻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빛의 노출을 통해서 필림에 투영되는 아날로그 필림 카메라가 유일했었습니다. 현재의 디지털 시대는 DSLR 카메라들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는지라 필림카메라의 설 자리가 좁아지기도 한 모습인데, 과거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농촌마을에서는 필림카메라 한대 있는 집은 부자소리를 듣던 시절이기도 했었습니다.

도심에서는 칼라사진이 많이 인화되기도 했을 터이지만, 시골에서는 흑백사진도 한장 인화하려 하면 먼 읍내까지 나가야 하기때문에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기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시절이 되어서 칼라 사진을 많이 찍기도 했었는데, 아주 어린 아이때의 사진은 흑백사진 한장만이 남아있더군요.


유일하게 과거에는 사진을 인화해서 보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필림을 보관함으로써 원하는 사진을 사진관에서 인화할 수도 있었죠. 그럴때마다 번거롭게 필림에 표시를 해서 사진관으로 가곤 했었는데, 대학교를 다닐때만 하더라도 필림카메라를 사용했던지라 필림한통을 한장씩 인화해서 필림에 몇장을 더 인화할 것인지 표시했던 기억이 나네요. 단체사진의 경우에는 수십장을 인화해서 당사자들에게 돌려주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디지털 시대인 현대에는 이러한 보관방식이 필요치가 않게 되었죠. DSLR 카메라는 과거처럼 별도의 필림이 필요치 않고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에는 카메라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필림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었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자신이 찍은 풍경을 바로 확인할 수있어 수차례에 걸쳐서 사진기의 셔터를 눌러 원하는 풍경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거의 인화된 사진보관도 현재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기도 할 겁니다. 필림을 들고 직접 사진관에 들러서 사진사에게 필림을 건네주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죠. 온라인을 통해서 사진사에 전화한통으로도 메일을 주고받고 원하는 사진을 인화할 수 있게 된 시스템으로 변했습니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현재의 이같은 사진의 변천은 놀랄만한 변화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지만 사진관에서 직접 인화용지에 사진을 인화하는 시대도 많이 사라진 듯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파일을 개인적으로 대용량 저장장치에 저장해 놓기 때문입니다. 신세대들에게 사진은 어찌보면 추억이 떠올리게 하는 것이 아닌 아무때든지 원하기만 하면 출력을 할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할 겁니다. 칼라프린트의 발달로 인화지에 사진을 출력하지 않아도 될만큼 선명하게 사진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휴대용 저장장치 한개를 가지고 있는데, 320G 용량의 타입이라서 컴퓨터(노트북)만 있으면 언제든 사진들을 꺼내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진을 인화하지 않게 되더군요. 과거에 사진을 인화해서 앨범에 깔끔하게 정리하던 때와는 달리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근 몇년전부터는 사진을 인화해본 적이 없더군요. 왜냐하면 사진들이 파일로 저장되어 있어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크나큰 경험을 하게 되었었는데, 예전에는 소용량의 USB 저장장치에 사진파일들을 넣어놓았었는데, 아마도 200여장의 사진들이 담겨져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USB가 나중에는 불량이 되어 결국 날려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장의 사진도 살리지 못한채 버리게 된 것이었죠. 나중에 알아보니 소용량의 USB 저장장치는 복원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휴대용 대용량 저장장치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백업을 할 수 있고, 에러발생이 되더라도 복원할 수 있지만, USB 저장장치는 불량이 나면 그대로 폐기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한 일을 경험하고 나서는 대용량 휴대장치에 사진들을 따로 보관하고 있답니다.


과거에는 책자처럼 앨범에 일일이 사진들을 인화해 보관했었지만 현대에는 사진의 보관도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보관됨으로써 전자액자까지 보급되고 있어 굳이 인화지를 통해서 사진을 뽑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된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날로그 세대여서인지 여전히 인화사진의 매력이 더 정감이 가기도 하더군요. 간혹 전철을 타고 서울시내를 돌아보게 되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을 통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책이라는 인쇄매체까지도 이제는 디지털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아날로그 세대들에게 여전히 책이라는 매체는 넘기면서 읽는 것이 정감이 나기도 하고, 사진또한 마찬가지라 느껴지네요. 앨범속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사진들을 넘기면서 한장한장 들여다보니 컴퓨터안에서 파일로 존재하는 간편함과는 비교가 되지 않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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