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TEN 1화 테이프살인사건, 3중4중 반전으로 시청자의 혼을 빼다

by 뷰티살롱 2011. 11. 19.
반응형


금요일드라마로 방영되기 시작한 케이블드라마 OCN의 <특수사건전담반 TEN>이 지난 18일 금요일 밤 12시에 1화가 방영되었습니다. 상암CGV에서 제작발표회를 참석했던 지라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에 기대되었던 작품인지라 새벽까지 이어진 120분의 1화 <테이프살인사건>을 본방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토요일 오전은 피곤에 지쳐있기는 했었지만요^^

1화 <테이프 살인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이끌어내며 긴장감이 높았던 모습 그 자체더군요. 사실 수사극이라는. 범죄수사드라마라는 장르가 국내제작한 작품으로 완성도가 얼마나 높을까 싶은 의구심도 들었었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연결고리를 찾아나서는 형사들의 모습에 몰입될 수밖에 없더군요. 식상한 모습, 흔히 범죄수사장르는 범인의 윤곽이 시작되자마자 드러나게 되는게 수사드라마의 맹점이기도 한데, <TEN>은 수사가 종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결말이 어떻게 될지 빨려들게 만들더군요.
 
1화 <테이프살인사건>은 과거 발생했었던 테이프살인사건의 연속이라는 가정에서 출발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흡사 처음 도입부에서는 괴물같은 살인범을 검거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혹은 살인범을 찾아내는 <특수사건전담반>의 활약상이 기대되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잔인하게 살해된 듯한 피해자와 다른 장소에서 의문의 실족사당한 시체의 발견, 그리고 실종신고로 접수되어진 묘령의 여성. 이 3개의 사건은 처음부터 최종 살인사건으로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기도 했고, 각기 다른 사건으로 사건을 해결하려하는 형사들을 교묘하게 연결시켜 놓은 장치였습니다.

 
사실상 <TEN> 1화는 특수사건 전담반이라는 조직이 결성되게 되는 전체적인 프롤로그라고 봐야 할 듯 싶기도 했었습니다. 경찰교육원 교수가 된 괴물잡는 형사 여지훈(주상욱), 베테랑 감각으로 범인의 행동반경을 감각적으로 파악해내며 동선을 따라가는 독사 백도식(김상호), 그리고 범인의 심리상태와 행동패턴에 대해 남다른 직감을 지닌 남예리(조안), 신참형사 박민호(최우식) 4명은 각기 처음에는 다른 사건에 투입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수사는 공교롭게도 한 여인에게 집중되게 되었습니다.

120분으로 방영된 1화의 도입부는 최종적으로 살해된 김은영(김해인)이자 서은비로 추리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TEN의 팀원들인 여지훈과 백도식 그리고 남예리를 결성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는 회차이기도 했는데요, 초반 60여분은 테이프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김은영을 찾아내는 세사람의 다른 동선을 다이나믹하게 따라가고 있더군요. 그리고 드러난 김은영과 서은비라는 자매의 이야기로 본격적인 수사망이 좁혀지게 되는 것이었죠.

첫회를 보면서 백독사로 열연하는 배우 김상호의 연기는 그야말로 존재감을 높였던 모습이었는데, 다른 영화속에서 감초연기로 존재감을 돋보였던 배우였던지라 어떤 모습일지 가장 관심이 가던 캐릭터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첫회에서 백독사의 존재감은 감초배역이 아닌 드라마 전체를 몰입하게 하는 배역이더군요. 또한 세명의 서로다른 캐릭터들인 여지훈과 남예리의 분량이 혹시나 어떤 캐릭터에게는 넘치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세명의 베테랑 형사들의 역할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어 어떤 캐릭터가 진짜 주인공인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첫회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서로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3명의 형사들이 우연하게 같은 공간에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여지훈은 테이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었고, 김상호는 강원도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체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었죠, 그리고 남예리는 실종자인 김은영을 조사하기 위해서 서은비가 살고있었던 초원빌라 근처에까지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었습니다. 세명이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슬로우모션으로 바뀌었는데, 인상적인 모습이기도 했었고, 독특한 스타일리시가 엿보이던 장면이었습니다.

세명의 형사들이 모이기 이전까지는 말 그대로 전형적인 수사드라마의 맥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범인과 살인범 찾기 그것이 주요한 핵심으로 보여졌으니까요. 그런데 본격적인 게임은 세사람이 비로서 모이게 되는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트릭도 모자라 3중 4중의 복잡한 트릭들이 얽히기 시작해 잠시라도 눈을 떼게 되면 사건의 해결이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것인지 알수없게 만들어버리더군요.


OCN의 금요일드라마 <TEN>이 다른 수사장르와 다르게 보여지는 점은 바로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믿게 되는 순간 새로운 사실들이 등장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범인이 누구다! 라고 방심하게 하는 순간 새로운 반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죠. 시청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지? 하면 의문에 꼬리를 물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살인자와 피해자, 김은영과 서은비는 과연 누구인지 시작되는 진실게임에서 시청자들도 함께 수사망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되더군요. 거짓말탐지기까지 들어가면서 서은비일지 김은영일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게 만드는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김은영이라 생각했던 피해자가 어느순간 서은비로 둔갑되어 있고, 또한번 서은비에서 김은영으로 옮겨가게 되는 복잡한 구조로 혼란스러움이 가중되더군요.

순간적으로 시청하면서 '뭐 이런 드라마가 어디있어? 도대체 저 여잔 누구지? 김은영? 서은비?'라는 궁금증과 함께 추리를 하게 만들게  되더군요.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새로운 사실로 이어져 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예상과 전혀 다르게 결말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더군요.


기존의 수사드라마와 다르게 느껴지는게 어쩌면 교통계 경찰근무직에 있다가 사건에 합류하게 되는 남예리의 수사방식이었습니다. 백도식과 여지훈 그리고 남예리의 수사방식은 서로가 완전히 다른 방식을 띠고 있었습니다. 백도사가 현장을 토대로 직감에 의지하는 반면, 여지훈은 철저하게 분석과 증거들에 의한 수사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었죠. 그에 비해 남예리는 살인자의 심리와 환경을 통해서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일명 프로파일러의 면모를 지니고 있더군요.

백도식과 여지훈이 놓치고 있었던 한가지를 가장 먼저 찾아낸 것이 다름아닌 남예리였습니다. 김은영인가 아니면 서은비인가 하는 수수께끼를 던지게 된 것도 남예리 수사관이었죠. 그리고 그로부터 또다시 사건의 시작이 새롭게 열리게 되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범죄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남아있는 것이었죠. 즉 <TEN>은 사건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왜 발생한 것인지까지 치밀하게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120분동안 방송된 첫화 <테이프살인사건>은 말그대로 <TV무배>로는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흡사 영화같은 탄탄한 시나리오 구성을 띠고 있었다는 얘기죠. 그런데 제작발표회에서 들었던 '드라마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였다는 것이 1화 <테이프살인사건>이었다고 하더군요.


본방을 시청하시기 않은 분들이라면 티빙(www.tving.com)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혹은 TEN(http://series.lifestyler.co.kr/TEN/)을 통해서 확인해 보실수도 있을 겁니다. 한번 수사관이 되어서 범인을 찾아봐 보세요. 얽혀있는 관계에서 어느순간 김은영일까 아니면 서은비인가 고개를 갸웃뚱거리게 될 것인데, 그때부터가 사건의 시작이 되는 듯 싶네요.

금요일 밤 OCN에서 12시에 방송되는 <TEN>은 새로운 수사드라마의 이정표 세우는 듯해 보였습니다. 영화같은 구성과 영상, 한순간도 방심하게 할 수 없는 긴장감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명품드라마였습니다. 추리드라마나 수사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TV무비추천>으로 OCN의 <특수사건전담반 TEN>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기만 합니다.  
'본 글은 해당기업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