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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TV방자전, 제작발표회 예고편에 놀란 사연-케이블이기에 가능할 수도

by 뷰티살롱 201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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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방자전>이 300만이 넘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TV를 통해서 새로운 유형의 춘향전을 시청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TV판 방자전이 11월 5일 CH CGV를 통해서 4부작으로 방송되기 때문이죠. 영화 <맛있는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 등의 봉만대 감독이 연출을 맞게 된 <TV방자전> 제작발표회가 지난 11월1일에 용산 CGV에서 열렸습니다. 출연배우들의 무대인사겸 미리 어떤 내용일지 알수있는 예고편이 상영된다는 점에 주목되어 참석해 보았습니다.


TV방자전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시작했습니다. 흔히 <춘향전>이라는 고전에서는 남녀주인공이 춘향과 몽룡이었죠. 거기에 방자는 단지 춘향과 몽룡을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했던 캐릭터였는데, 영화 <방자전>을 통해서 파격적인 캐릭터로 탈바꿈되었던 바 있습니다.

TV판으로 방영되는 CH CGV의 <TV방자전> 역시 영화에서처럼 주인공이 몽룡이 아닌 방자입니다. 용산 CGV에서 제작발표회에는 방자역에 배우 이선호와  몽룡역에 여현수, 춘향역에 이은우, 그리고 향단역에 민지현과 변사또 역할을 맡게되는 윤기원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연 배우들이 나서기 전에 짧은 동영상이 보여졌는데요, 바로 TV방자전의 예고편이자 하이라이트였죠.


익히 알고있는 춘향전과 다를바가 없는 내용이지만 그 주인공이 다름아닌 방자라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몽룡과 춘향의 사랑의 메신저가 아닌 사랑의 쟁취자가 되어 몽룡과 대결한다는 점은 영화 <방자전>에서와 같은 구도라 할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영상 하이라이트를 통해서 보게 된 <TV방자전>은 영화와는 다른 에로티즘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듯하기만 했습니다. 마치 80~90년대에 한국영화에서 B급영화로 성인에로물이 많이 제작되기도 했었는데, 가루지기나 변강쇠 등의 영화들을 연산케하는 정사씬들도 많이 등장하더군요. TV에서 이러한 영상들이 등장한다는 점에 순간적으로 입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일종에 완전 성인드라마라는 얘기죠.

CH CGV에서는 성인무비를 드라마화하며 이슈를 만들기도 했었는데요. 전작인 <소녀K> 역시 좀처럼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잔혹한 액션씬 등이 그것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TV방자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떠올랐던 한편의 미국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스파르타쿠스>라는 작품인데, 수위높은 액션씬도 이슈가 되었지만, 또 한가지는 성인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정사장면들이 고스란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TV방자전>은 TV를 통해 TV무비로 불리워지기는 하지만 4부작으로 방영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봉만대 감독은 4부작이 아닌 6부작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도 말했었는데, 11월 5일이면 그 실체를 볼 수가 있을 겁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과연 CH CGV에서 방송하게 될 <TV방자전>이 어떤 방향을 몰고오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어쩌면 4부작 TV무비라는 측면에서 성인에로 영화수준을 넘어서는 영상이 심의기준에 걸리지는 않을까도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제작발표에 참석했던 배우들의 영상을 올려봅니다.


몽룡과 방자 두사람 사랑을 받게 될 춘향 역에 이은우 입니다. 변사또에게 수청들기를 거부했다 옥살이를 하게되는 여인으로 고전을 통해서 절개를 지켰던 캐릭터였는데, <TV방자전>을 통해서는 새로운 모습이 선을 보이게 되더군요. 방자의 사랑을 받게 되는 춘향이라니까요.


<TV방자전>의 주인공인 이선호인데,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멋드러진 콧수염을 하고 등장했습니다. TV방자전에서도 콧수염이 있기는 하죠^
고전 춘향전에서 방자는 향단을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춘향이 변사또에게 수청들기를 거부하고 옥살이를 하는 상황에서  한양으로 떠났던 몽룡을 찾아가다 중간에서 거지가 되어 돌아오는 몽룡을 만나 남원으로 돌아오게 되기도 합니다. 일종에 몽룡과 향단을 이어준 메신저 역할이었다고 할수 있는데, 영화 <방자전>이나 <TV방자전>에서는 새로운 해석으로 새롭게 탄생되고 있네요.

 
요주의 인물이 될 주인공 몽룡 역에는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영화에서 개성강한 캐릭터를 소화했던 여현수가 출연하게 됩니다. 글공부하는 몽룡의 이미지와는 달리 <TV방자전>에서는 바람둥이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뒤전이고 명문자제라는 배경으로 희대의 난봉꾼(?)이나 다름없는 캐릭터인 듯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아마도 첫회를 보시게 된다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듯 해요. 불쌍한 향단이 ㅜㅜ

  
<TV방자전>이 양반이 주인공이 아닌 상놈 방자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한사람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향단이겠죠. 춘향의 몸종으로 당돌하면서도 욕심많은 캐릭터로 등장하게 될 <TV방자전>의 향단역에는 민지현이 맡게 됩니다. 아마도 춘향을 두고 사랑의 전쟁을 다투게 될 몽룡과 방자 삼각관계에서 심심찮게 요주의 인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원작에서는 몽룡과 춘향이 맺어지고 방자와 향단이 맺어지는 형식이기도 한데, <TV방자전>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원작인 소설 춘향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면 변학도라는 캐릭터일 겁니다. 변학도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춘향이 열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만약에 남원고을에 변사또같은 사또가 부임하지 않고 목민관이 파견되었다면 춘향은 그저 관기의 딸로 생을 마감해야 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과거에 급제해 돌아온 몽룡의 정실이 아닌 후실이나 되었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지조를 지키며 옥살이를 한 춘향이라는 지고지순이 있었기에 몽룡이 취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결론은 변사또가 없는 춘향전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죠. 변학도 역에는 원기원이 맡게 되는데, 애드리브 작렬하는 연기가 주목을 받을 거라 예상을 해 봅니다. 약방의 감초같은 배우 윤기원씨의 코믹연기가 기대된다는 얘기죠^


11월 5일 토요일 밤 12시에 첫회가 방송되는 CH CGV의 <TV방자전>은 어쩌면 한국에로 드라마의 출발을 알릴 TV무비가 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공중파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에로틱한 배드씬은 완전 성인드라마라는 점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 것이니까요.
아무래도 CH CGV에서 일 한번 제대로 칠 듯해 보이기도 한 TV무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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