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2>에서 마지막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도전자들이 드디어 위대한 캠프 1차 오디션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글로벌 오디션에 참가했던 샘카터와 드라마틱한 드라마 사연과 실력을 갖춘 박지혜라는 도전자가 평가무대를 지난 28일에 금요일 방송분에 등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 샘카터와 박지혜 두사람은 지난 일주일동안 논란을 야기했던 도전자들이기도 했을 겁니다. 위대한 캠프 1차 미션이 끝날때까지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편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이었죠.

위대한 캠프 1차 미션에 모습을 보인 박지혜와 샘카터는 무난하게 합격을 받게 된 모습이었는데, 합격과정을 시청하고 있노라니 솔직히 눈살이 찌푸리게 만들더군요. 위대한탄생 시즌1에서는 사실상 멘토들의 향연이라 할 수 있을만큼 어느 도전자가 누구의 멘토스쿨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었습니다. 소위 눈에 거슬리는 멘토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합격/불합격을 야기시켜 놓았던 것이었죠. 그런데 <위대한 탄생2>에서의 멘토들인 윤상, 이승환, 이선희, 박정현 그리고 윤일상 5명의 심사위원이자 앞으로 멘토가 될 평가단들의 모습은 지역예선과 위대한캠프로 올라오면서까지도 시즌1때와의 불신임 모습과는 달리 왠지 믿음직하고 정이가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시즌1의 단점들을 답습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만 하더군요.

박지혜와 샘카터, 특히 박지혜의 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은 극적인 것을 일부러 준비하려 했던 것인양, 보기좋게 두 사람을 1차 불합격 대열에 합류시켜 놓았습니다. 물론 지역예선에서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도 위대한캠프 무대에서 기대이하의 실력을 보였다면, 당연지사 불합격시켜야 하는 것은 옳은 처사입니다. 하지만 박지혜의 무대를 평가하는 자리에서는 심사위원들의 도넘은 평가가 아닌가 싶기만 하더군요.


박지혜는 위대한캠프 1차 미션곡으로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이라는 곡을 특유의 음색으로 소화해내면서 심사위원들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시청하는 개인으로도 상당히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도전자라는 생각을 하는데, 무척이나 유쾌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었죠. 특히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시청해보면 실력파 가수들의 할 수 있는 제스쳐와 표정까지도 엿보일 만큼 매혹적으로 보여지더군요. 아마도 우승후보중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멘토스쿨로는 당연히 합류할 것으로 예상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위대한 탄생2>는 이상스럽게도 심사위원들의 계산된 도전자들이 기죽이기가 은근히 엿보이고 있어 부담스러운 장면이기도 하더군요. 물론 아마추어라는 신분이기에 처음부터 도전자들은 자신들이 지기고 있는 음악적인 세계를 완전히 비우고 멘토들에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근성빼기는 일종에 개개인의 개성을 망칠 수 있는 것이기도 할 겁니다.

박지혜의 무대를 지켜보면서 멘토들은 처음에는 흥겹고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이었죠. 그렇지만 박지혜는 1분이라는 제약에 걸려 중간에서 노래를 멈춰야 했습니다. 사실 시청하면서도 박지혜가 부르는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잘라먹는다는게 여간 아쉬울 수 없는 장면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1분의 제약이라는 룰이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심사위원들도 박지혜의 무대가 아쉬웠던지 앙코르를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노래가 클라이막스로 되는데, 그 부분을 계속해서 듣고싶다는 것이었었죠. 그리고는 무반주로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박지혜의 무반주 앙코르 무대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항창 흥겨운 무대였었는데, 반주도 끝난 상황에서 박지혜는 방금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중단된 노래를 전처럼 똑같은 분위기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도전자가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이같은 무대는 사실 실력있는 가수라 하더라도 좀처럼 이끌어내기 어려운 과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노래를 한다면 클라이막스만 따로 살려서 부를 수 있는 가수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나는가수다>에서 호주공연시에 바비킴은 음향사고로 인해 재도전을 하게 되었었는데, 위대한캠프에서의 요청대로라면 노래가 끊겼던 시점에서 노래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바비킴이 <나는가수다>라는 룰에 맞추어 끊어졌던 도중에서 노래를 시작하게 된다면 과연 흥겨움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싶더군요. 아마도 느낌은 전혀 다른 곡이 되었을 겁니다. 박지혜역시 마찬가지겠죠. 특히 아마추어인지라 중단된 노래를 계속 이어서 부르게 된다는 건 최악의 상황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박지혜의 무반주 앙코르 무대는 시작하자마자 심각한 표정의 심사위원들의 표정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신경을 쓰는 것이 청중이듯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하는 <위대한 탄생> 도전자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심사위원들의 모습일 겁니다. 누가 어떤 표정을 짓게 되는지도 신경써야되는 대상이 되는 것이죠.


무반주로 부르게 된 박지혜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에게 마치 먹이감을 던져준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이지 않던 단점이 보였다는 것이었죠. 도대체 너무 해괴한 심사평이라서 납득이 가지 않더군요. 사실상 평가무대가 끝나고 나서 심사위원들이 요청한 앙코르 무대였는데, 앙코르 무대를 놓고 혹평세례를 날려야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싶기만 했었던 불편한 광경이었습니다.

흔히 가수들이 관객들에게 앙코르를 받는 무대는 관객들이 가수의 무대를 즐기기 위해서 요청하는 것입니다. 평가하기 위한 무대는 아니죠. '그래 너 이번에도 잘 하나보자'가 아니라 '분위기 너무 좋아요~ 한번만 더!' 라는 요구가 섞여있는 것이죠. 박지혜의 무대역시 마찬가지라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제차 심사위원들이 계속해서 후렴구를 듣기원했다면 중단된 부분부터 시작한 노래를 평하는 자리여서는 안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도전자의 길들이기라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았던 모습이더군요. 특히 노래하는 과정에서 도전자가 심사를 받기 위한 무대가 아닌 심사위원들이 즐기기 위해서 요청한 무대였던지라 박지혜의 후렴구 앙코르 무대만큼은 심사위원들이 즐겼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도전자를 위축시키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박지혜 뿐 아니라 샘카터 역시 최종 평가에서 탈락위기에서 극적으로 합격대열에 합류시켜 놓았습니다. 샘카터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던 장면이었는데, 박지혜가 탈락자 대열에서 합격자로 이동해야 할만큼 위기를 조장해야 했을까 싶더군요. 이같은 처사는 도전자들에게 일부러 기를 죽이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독단적인 평가란 생각이 들기만 했었습니다. 앙코르 무대를 심사했던 모습이 도를 넘은 듯해 보이는 것은 바로 최종 합격자 선별과정에서 이리저리 도전자들을 옮겨놓는 모습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한가지 우려가 든 것은 제네타 김 이라는 도전자의 위대한캠프 2차 미션에서의 모습이었는데, 지역예선과 캠프 1차 미션에서의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너무도 기가 죽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소위 완벽하게 심사위원들에게 조련이 된 야생마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야생마가 명마로 탄생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길들여지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수라는 직업은 자신의 개성이 죽어버린다면 청중들에게는 감동을 줄 수는 없을 겁니다. 정해져 있는 음표만을 입으로 되뇌이는 모습일 테니까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요. 시즌1에서 멘토의 독설세례를 받았던 차여울은 시즌2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차여울이라는 도전자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노래를 부를때마다 '상처'라는 이미지가 너무도 강하게 들기만 합니다. 극복할 수도 있겠고, 더 나아진 모습이기는 하지만, 차여울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슬픔이 깊게 배어있다는 것일 겁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마저도 온통 슬픔으로 도배되어 있을만치 <위대한탄생>의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따라 도전자들에게는 깊은 트라우마 생겨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죠.


위대한 캠프 2차 미션에서는 반전이 보여지기도 했었습니다. 다름아닌 최대 이변의 주인공 배수정의 탈락이었죠. 박정현의 <편지할께요>를 부른 배수정은 지역예선과 1차 미션의 무대와는 180도 다른 조급함이 드러난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배수정은 완전하게 탈락을 하게 될까 싶더군요. 어쩌면 패자부활전 형식으로 극적인 합격자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배수정을 놓고 심사위원들은 첫번째 두번째 심사때의 심사기준이 생겼었고,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수정을 탈락시켜 놓았습니다. <위대한 탄생2>의 심사기준은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1차적으로 건방지면 안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무리 실력있는 도전자라 하더라도 한번의 추락을 겪어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박지혜와 샘카터를 보더라도 이같은 룰은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어 보이는데, 배수정은 예선에서부터 즐곧 극찬만을 받았던 참가자일 겁니다. 혹평은 고사하고 심사위원들은 배수정의 실력에 이렇하하게 단점을 꼬집어내지 못했었죠. 그렇지만 2차 미션에서는 혹평이 터져나왔습니다.

아마도 배수정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거나 혹은 탈락자 대열에서 부활하게 된다면 <위대한탄생2>는 심각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여지는 탈락수순이었던지라 말입니다.

박지혜의 앙코르 무대를 놓고 탈락자대열에 합류시켰다가 다시 재차 합격자 대열로 합류시켰던 모습을 보면서 도전자들의 피를 말리는구나 싶기만 했습니다. 차라리 1차미션 무대에서 박지혜에게 다른 노래로 무반주곡을 요청했거나 혹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외적으로 노래전곡을 다시부르게 했더라도 불편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말이예요.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처럼 <위대한 탄생2>가 점차 오디션 참가자들이 아닌 멘토들의 무대가 되어가는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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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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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수정은 붙였으면 지금보다 더 말이 더 많았을거에요.
    잣대가 높았던게 아니라 분명 못했습니다.

    박지혜 경우는 좀 웃겼죠. 이선희가 그 무반주 끝부분을 물고늘어지는게 이해가 안됐고
    무슨 장단점이 극명하다느니라며...
    극적으로 몰고가느라 편집이 이상하게 된건지 좀 웃겼어요.

    • 배수정의 탈락은 옳은 결정이었다는 평가였어요. 위탄의 기준이 명백한데 붙었다면 논란의 여지가 높았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하지만 왠지 멘토제나 패자부활 등으로 다시 복귀할 것라는 예상이 들기만 하더군요. 박지혜의 평가는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칙도 무시되었고, 갑작스레 바뀌어버린 무반주로 클라이막스를 부르라고 엄밀하게 심사위원들이 '요청'을 했었던 거였던지라.... 특히 불합격 자리에 올려놓고 자리이동시키는 모습은 아니다라는 느낌만 들었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배수정 분명못했지만..
    아직 탈락할 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대,

    패자부랄전에서 부랄할 확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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