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여년도 훌쩍 지나버린 학창시절에 했었던 취미생활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우표수집첩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통신수단이 발달해서 우표라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전략해 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하다못해 멀리 외국에 있는 사람과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과거 15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과 교신할 수 있는 방법은 편지가 대표적인 수단이었죠. 골뱅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었던 시절이니 어쩌면 인터넷 세대들에게 편지나 우표라는 것은 낭만적인 것을 남기고 싶을 때에나 사용하는 것이 되어버린 것이 된 듯해 보이기도 하구요.

일명 삐삐라는 호출기도 대학시절에 그것도 부유한 학생들이 지니고 다닐 수 있었던 통신수단이었고, 거리의 공중전화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 보통 생활의 모습이었었죠. 호주머니에는 늘 전화를 위해서 동전 한두개 정도는 휴대하고 있었을 시절이니 어쩌면 지금 생각해 보니 과학기술의 발달이라는 것으로 이미 아득한 과거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이 있었는데, 우표수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우표수집이라는 것이 유행과도 같아서 학교에 수집상이 방문해서 판매하는 정도였으니 그 인기가 어느정도였는지는 알 수 있을 겁니다. 중학교 시절에 영화관에서 학생들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이 단체관람으로 학생들 관람가를 보는 것이 유일하기도 했었고, 지방학교였던 터라 영사기를 가지고 학교에서 영화를 틀어보던 당시이니 아마도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어느시기였을지는짐작이 갈 것입니다. 요즘에야 누구나 시간만 낸다면 극장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한데, 과거에는 단발머리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교복입고 극장을 드나들기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했었죠.

책꽂이에서 발견한 오래된 우표수집첩을 들춰보니 과거의 일들이 떠오르더군요. 우표를 사기위해서 우체국에 들러 다음에 언제 또 기념우표가 발행되는지를 물어보기도 했었고, 우표전지의 어느부분을 사게 되면 나중에 금전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도 주고 받기도 했었죠. 수집상이 올 때마다 우표수집을 하는 요령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 우표가 발행되면 반드시 시트는 구입하도록 하라는 조언도 들었었고, 특히 우표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도 들었었던 때였습니다.

최근에는 과연 우표수집을 취미생활로 하는 분들이 몇이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인쇄와 직접배달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편지 등에 붙이게 되는 우표지만, 이메일이나 온라인 통신수단에 밀려난 듯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몇년전에 그동안 모았었던 우표첩을 처분할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셋말로 급전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는데, 족히 몇십만원은 나갈 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뜻밖에도 우표에 대한 인식도 낮고 더군다나 우표수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낮아져 값이 너무 낮게 되었더군요. 솔직히 우표값밖에는 받을 수 없을 정도의 가격을 얘기했었던 터라 돌아서게 되었었는데, 그것이 아직까지도 남아있게 된 것이었죠. 사실 그 뒤로 우표수집에 대한 취미생활도 접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우표수집으로 인해서 지나온 과거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화가치도 가름할 수 있겠더군요. 요즘에는 우표가격이 250원하지만 과거에는 우표가격이 10원 20원 하던 때도 있었드랬죠. 지금생각해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기도 한데, 10년전인 2001년에는 우표가격이 얼마였을까요?


170원이었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해에 발행되던 값도 마찬가지였죠. 지난 1990년대에부터의 우표들을 들여다보니 우표값이 얼마나 인상되었는지를 알 수 있겠더군요. 더불어 이러한 우표의 가격폭이 변화되는 것을 들여다보면 자연스레 물가인상이 어느정도 가름할 수도 있답니다. 우정국을 통해서 발행되는 우표값은 대중교통의 가격만큼이나 시대에 대해서 알 수 있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대중교통 가격에 대한 변화는 사실 생각이 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거 옛날에는 교통회수권이 있었지만 점차 현금으로도 지불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되었기에 일반사람들에게는 기억할 수 있는 매개체가 없으니까요.

그에 비해 우표라는 것은 과거의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일 겁니다. 특히 특정 기념일에 발행되는 기념우표의 경우에는 특히 과거엔 사재기가 심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특히 국가 원수들의 내한이나 해외방문이 있을 때에는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었습니다. 한미수교 강화를 위해서 미국으로 국가원수가 갈 때에도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었고, 멀리 아프리카 원수가 국내를 방문했을 때에도 우정국을 통해서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었죠.

특히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에는 어김없이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는데, 수집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과거에 취미생활로 모았었던 우표들을 들여다보니 이제는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기념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도 있더군요. 요즘에는 DSLR 디지털 카메라와 블로그라는 새로운 취미생활에 빠져있기도 한데, 우표첩을 보면서 옛날 학창시절에는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었던지 생각이 나기도 하고, 특히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알 수 있겠더군요.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 수도 있답니다^0^>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예전에 참 많이 했었는데 ㅋㅋ 생각나네요.

    • 이메일이라는 것이 활발하지 않았던 때에 유일하게 편지가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리 먼 과거의 일도 아니죠. 불과 15년전만 해도 서신교환이 주가 되던 때였으니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앗 저도 저 우표 수집책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안에 우표가 없어요~ ㅜㅜ

    어렸을 때 잠시 우표 수집을 하다가 흥미을 잃었는데 그 뒤로 우표들의 행방이 묘연하네요. @@

    • 디지털 시대에 편지라는 것이 이제는 과거의 유물처럼 된듯해 보이기도 하네요. 요즘에 스마트폰이다 뭐다해서 테블릿pc 등으로 필기도구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니... 몇년만 더 지난다면 어쩜 우표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