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계백>에서 백제의 삼충신 중 한명인 성충이 등장했습니다. 주색과 사치 향응에 빠져 멸망의 길을 가기에 이른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에게 충심으로 간했던 충신이 성충이었습니다. 흔히 삼충신이라 하여 계백과 성충, 드라마 <계백>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흥수가 있습니다. 그중 성충은 지략가로써 백제를 이끈 충신이었고, 흥수는 군사적인 장군으로 계백과 더불어 이름을 높였던 인물이죠.

드라마 <계백>의 9회에서는 삼충신 중 한명이었던 성충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충역으로 MBC 사극드라마였던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최측근인 설원공으로 존재감을 보였던 배우 전노민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에서 자신의 뼈를 내어주며 적을 공략하는 전술을 선보여 지략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바 있었는데,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성충은 지략적인 면이 강하게 엿보이는 캐릭터였습니다.


신라진영에서 백제인 포로군사가 된 계백(이서진)은 자신의 아버지 무진(차인표)를 죽인사람이 다름아닌 의자(조재현)였던 것을 목격했었는데,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복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의자가 무진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나 무진이 스스로 의자의 손에 죽음을 당하는 길을 선택해야 했던 내막을 모르고 있는 계백으로써는 의자왕자를 철천지 원수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자신의 아버지인 무진의 가슴에 칼을 꽂았던 의자였기에 신라군에서 백제포로병사로 되어 있음에도 의자를 죽이려는 일념하나만은 정신을 온전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의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했던 일들과, 무진이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상황, 그리고 사택비(오연수)의 권력앞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백제 무왕(최종환)의 입장까지 어쩌면 계백에게 모든 것을 이해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성충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의자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마음하나를 간직한 채 홀홀단신으로 신라진영에 잠입해 의자왕의 노리게 되었지만 필시 계백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어쩌면 신라군에 붙잡히지 않고 다시 신라군으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동이 틀 때까지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계백이 신라군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신라군에 붙잡혀있는 백제의 포로병사들은 모두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성충은 계백에게 전략적 스승으로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황산벌 전투에서 김유신의 5만대군에 맞서 5천의 결사대로 4번을 승리하게 된 것은 계백의 지략이 탁월했기 때문일 겁니다. 소수의 병사로 대군을 상대한다고 한다면 그만큼 지리적 이점과 전략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죠. 계백은 성충에게 지략적인 면에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계백> 9회에 등장한 성충을 보니 헉~ 하는 소리가 절로 나기도 했습니다. 계백이 신라군에 포로로 붙잡혀 포로신세로 전략한다는 점도 한편의 영웅만들기 수순처럼 엿보이는 사극의 전철이었는데, 하필이면 성충마저도 포로로 첫 등장한다니 말입니다.

어찌보면 영웅들에 대한 사극드라마에서 언젠가부터 한가지 법칙이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네요. KBS의 사극인 <광개토대왕>에선 담덕이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한때 포로신세가 되기도 했었는데, MBC의 <계백>역시 신라군의 포로가 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성충이라는 백제의 삼충신 중 한명의 첫 등장까지도 포로신분으로 등장시켜 놓은 모습이네요. 사극드라마에서 위인들이 거쳐야 하는 한가지 전철은 노예나 포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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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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