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인 <반짝반짝빛나는>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던 종로 백곰(김지영)이 드디어 철창신세를 지게 되는가 봅니다. 아들인 송승준(김석훈)에 의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황금란(이유리)가 장본인도 아니었고, 더더욱 한정원(김현주)도 아니었죠. 한정원과 황금란의 어머니였던 진나희(박정수)에 의해서 결국 사기죄와 문서위조 등으로 인해서 잡혀 들어가게 된 것이었죠. 지혜의 숲 출판사를 차지하기 위해서 백곰은 한상원(김형범)으로부터 돈을 차용하고 계약서를 썼었는데, 그동안 원본계약서를 한정원이 가지고 있었드랬죠. 그리고 정원이 가진 원본계약서는 황금란에 의해서 다시 진나희에게 돌아가게 되었는데, 진나희는 승준모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친딸인 황금란에게 했었던 악행에 대해서 일말의 용서할 가치가 없었으니까요. 그 때문에 경찰서에 원본계약서를 가지고 신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죠.

승준모가 구속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수순일 겁니다. 돈으로 연결되어 어쩌면 높으신 사람들과도 끈이 닿아있는 종로백곰이겠지만, 사건이 터지고 언론에 알려지게 된다면, 분명 그동안 백곰이 알고있던 높은 사람들은 나몰라라 하겠죠. 함께 구렁텅이로 떨어져 추락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겠죠. 결국 백곰이 믿었던 사람들은 모두가 등을 돌리게 될 것이고, 백곰의 구속은 기정사실이 되겠죠. 돈이라면 간이라도 빼줄 듯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자신에게 등을 보이게 되는 현실, 백곰의 외로운 삶이 보여지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백곰이 혼자서만 알고있는 비밀창고까지 불에 타버렸으니 증거가 될만한 것들은 모두가 한줌 잿더미가 된 것이니 백곰에게 약점잡혀있던 사람들도 손쉽게 등을 돌리게 될 수 있겠죠.

승준모인 종로백곰의 추락은 초읽기에 들어간 듯 한데, 51회를 시청하면서 한편으로 '사람을 변하게 하는 힘은 긍정의 힘'이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항시 어려운 일에 닥치더라도 한정원은 웃는 얼굴을 잃지않으며 세상을 밝게 보는 캐릭터였죠. 그렇지만 그에 반대되는 황금란은 자신의 불운한 처지에서부터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도 늘 어두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황금란은 승준모처럼 되기를 바랬었고, 승준모가 가지고 있는 재력으로 세상을 마음대로 바꿀 것이라 믿었었죠.

  
물론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설정이기는 하지만 한정원이 가지고 있던 원본 계약서를 찾기 위해서 승준모는 납치까지 서슴치 않고 목숨을 위협했습니다. 그런데 납치범과의 대치에서도 한정원은 두려움은 고사하고 납치당한 일조차도 즐기는 모습이었죠. 마치 납치범을 우롱이라도 하는 듯이 가지고 놀았다고 해야 할지... 한정원의 여유자작한 모습이 납치범까지도 난색을 표하기까지 했습니다. 깊게 패인 구덩이 속에 있으면서도 여유스럽게 산림욕이나 해야겠다는 한정원의 여유스러움에 기가 찰 노릇이었죠.

어찌보면 한정원의 여유스러움은 자신을 납치하게 한 사람이 승준모인 백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목숨까지 해치면서까지 위태로운 카드를 내놓지 않을거라는 짐작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강심장 아니고서야 빠져나올수 없는 구덩이에 자신이 들어앉은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있을 사람이 없을 거라 보여집니다. 한정원의 무대뽀같은 모습에 드라마를 보면서 히히덕거리며 웃지 않을 수 없겠더군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어쩌면 불가능한 것들이 너무도 많을 것입니다. 한가지 일을 끝마치면 또다른 난관이 인생에서 기다리고 있겠죠.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빛나는>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한정원이라는 캐릭터때문에 주말 저녁이 즐거워지기만 합니다.


차가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도 어떻게 한정원이라는 캐릭터에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황금란을 위기에 빠뜨린 어머니를 직접 심판하기 위해서 집으로 들어선 승준은 어머니에게 자수를 권유합니다. 어쩌면 자신의 손으로 어머니를 잡아야 하는 패륜아가 된다면 승준은 제2의 종로백곰이 된다는 것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그것이 천륜을 어기면서까지 심판이라는 명목으로 정당화시키는 구석이 있다 할수 있겠지만, 한정원은 그 또한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승준모를 변화시키는 것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겠죠.

황금란은 승준에 대한 마음을 접었습니다. 승준모처럼 되면서까지 잡으려했었던 사랑이었지만, 한정원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은 것이죠. 사람에게는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어느 한곳 착한 구석이 있다는 한정원의 공정의 힘은 황금란을 변화시킨 것이었죠. 자꾸만 밀어내려는 승준과 집에서 쫓아내려는 승준모의 윽박지름에도 한정원은 끗끗한 캔디처럼 웃음을 잃지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급기야 싫다는 승준모를 끌어앉고 한방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자신과 같아지고 싶다던 황금란은 승준모에게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결국 권력이나 재력도 좋겠지만 황금란은 자신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이죠. 돈보다는 어머니라는 고귀한 것에 대해 황금란은 드디어 그 가치를 부여하게 된 것이었죠.

결국 백곰에게는 아무런 사람도 남아있지 않은 셈이 된 것이었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재력을 갖고 있다면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던 승준모로써 황금란의 결별은 어쩌면 자신이 그토록 의지하고 있던 마지막 희망의 끈이 잘려나간 것이나 다름없은 것일 겁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기에 사람들은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는 얘기죠.


백곰은 진나희의 신고로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아 보입니다. 자신의 힘을 빌렸던 거물들도 어쩌면 백곰이 가지고 있던 비밀장부의 소각으로 등을 돌리게 되겠고,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으로 전락하게 되겠죠. 그렇지만 백곰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않은 사람이 두사람이 있을 겁니다. 바로 아들 승준과 한정원이 되겠죠.

MBC 주말드라마인 <반짝반짝빛나는>를 시청하면 한정원이라는 캐릭터때문에 요즘에는 자꾸만 즐거운 웃음이 나기만 합니다. 물론 애교스러움으로 극중에서 송승준을 사랑하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지만,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않고 주변사람들을 변화시켜 나가는 모습이 좋아서죠. 한때 도박에 빠져살던 황남봉(길용우)도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까지 하면서 구속시켰었지만, 한정원의 진심은 아버지인 황남봉을 변화시켰습니다. 진심이 전해지면 그 사람도 달라질거라는 한정원의 말처럼 사채업자인 백곰도 변화될 수 있겠지요.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 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