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개봉하는 영화들, 특히 한국영화 중 연초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이 김지훈 감독의 <7광구>라는 영화였었습니다. 100억의 대작이라고는 하지만,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트 영화들에 비한다면 사실 제작비로 한국영화가 대작이라 부르는 영화들은 그 규모가 너무도 미약하기만 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국형 블록버스트라는 말에는 어울리는 영화이기도 하겠죠.

하지원과 안성기, 송새벽, 박철민, 이한위, 차예련, 거기에 예능프로그램과 TV드라마를 통해서 인기를 모았던 오지호에 이르는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이 간 영화 <7광구>. 관객들의 평가는 어떠할지 궁금해지기만 하더군요. 개봉지연으로 인해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개봉하자마자 못매를 당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 영화였기도 했었는데, 관람전에는 '또 다시 노이즈마케팅에 의한 희생이 된 영화가 탄생되나?'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이고 있는 영화 <7광구>는 마치 영화제목과도 같이 땅밑 깊숙한 곳으로 처박혀 있는 모습이죠. 아무리 노이즈마케팅이라고는 하나 블록버스트 영화치고, 그것도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본다면 4~5점대(10점만점)를 기록하는 관객평점은 개봉하기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죠. 쉽게 말해 무언가 단단히 눈총을 얻어맞을 짓을 했기에 네티즌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짐작이 들기도 한데, 어쩌면 개봉지연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여 금요일 저녁 CGV로 직접 가서 주머지 쌈지돈으로 관람했습니다. 온갖 저평가된 글이나 평가에도 불구하고 영화 <7광구>는 개인적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몇가지 요소들이 있는 영화였었죠. 첫째는 SF영화 장르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했던 터라 한국판 괴수영화의 계보를 이을만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고, 두번째는 출연하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여배우 하지원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블로거로 인터뷰를 했었던 배우였던지라 그녀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거기에 안성기는 국민배우로 자리하고 있는 원로배우이기도 출연하고 있고, 특히 송새벽이라는 배우에 대해서도 충무로의 블루칩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배우일만큼 기대가 높은 배우죠. 오지호야 두말할 것도 없을 것 같고요.

한국형 괴수영화인 <7광구>를 관람하면서 사실 좋아하는 배우들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게 좋았었던 영화였었습니다. 어쩌면 직접관람이 아닌 시사회를 통해서 영화를 보았더라면 분명 약간의 박수갈채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흡족해하면 돌아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한껏 기대했었던 영화였던지라 <7광구>라는 영화가 주는 실망감은 크기만 했었던 영화였었죠. 대작이라는 말과는 달리 무언가 연결성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스토리전개는 괴수와 인간의 대결이 주는 긴장감을 떨어뜨리게 만들기도 했었던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움이 결여되어 있는 스토리라인은 이미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여왔었던 괴수영화나 혹은 우주생명체와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렸던 영화들과의 차별성은 별반 없었던 모습이더군요. 어딘선가 많이 본듯한 장면들이 엿보이기도 했었고, 괴수의 출연또한 다른 영화를 연상케하는 장면들이 눈에 띄기도 했었습니다.

관객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었는데, 흔히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이후에 관객들의 눈이 너무도 고품격이 된 것에 대해서 영화감독들은 '아바타는 나오지 말았어야 햇다'는 등의 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관객들이라면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는 건 인지상정이 아닐런지....

 
영화 <7광구>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이는 인간과 해양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영화라는 점은 아실 겁니다. CG도 나름 볼만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또한 볼만한 영화였었죠. 그런데, 자꾸만 <트랜스포머3>가 생각이 나더군요. 나름 3D를 강조하면서 개봉되었지만, 3D로 볼만한 영화였나 싶을만치 적잖게 실망했던 영화가 <트랜스포머3>였었는데, <7광구>를 관람하면서 생각했었던 느낌이 이와 같더군요. 특히 중요한 점은 긴장감과 스토리라인이었죠. 시카고를 온통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변신로봇 전쟁이 높디높은 건물들을 붕괴시켜 나가는 화려한 CG가 압권이었지만, 한편으론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던 영화가 <트랜스포머3>였었습니다. 물론 다른 관객들은 볼만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현재 개봉되고 있는 한국영화들 중에서 가장 화려한 배우 캐스팅을 지니고 있는 영화가 <7광구>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고지전>에서 시작해 앞으로 개봉할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에 이르는 영화들 중에서 어쩌면 배우진만으로는 가장 보고싶은 영화에 속하는 영화가 <7광구>가 아닌가 한다는 얘기죠.

인터넷에서 너무도 낮은 평점을 받고있는 영화 <7광구>가 벌써 개봉 4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형편없는'이라는 평가보다 '볼만한'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관객이 더 많을 거라 보여지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큰 기대치를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기만 했었습니다. 특히 한국영화인 <고지전>과 <퀵>이라는 여름개봉작들을 모두 관람했던 터라 <7광구>에 대한 평가가 높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CG와 배우들의 연기때문에 실망할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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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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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급 배우도 화려한 CG도
    거대한 제작비(허접한 CG와 배우들 개런티?)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

    손발이 오그라지는 느낌으로 봐야되는 어설픈 헐리우드식 대작(?)
    보다는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우리만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스토리로
    여름 시장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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