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이기 때문이었죠. 늘 계절상으로 장마가 국내에 상륙했었지만 예전과는 달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거론되고 있었던 바가 있기도 하고, TV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이 예전과 달리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었었죠.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비가 전국적으로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서 전해졌었고, 특히 태풍이 북상해서 피해를 부추긴 결과를 낳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도 태풍피해가 생겨나기도 했었는데, 한국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4계절의 뚜렷함도 사라진 듯한 모습이기만 합니다. 채 10여년 전만해도 봄,여름,가을,겨울의 뚜렷하기만 했었던 계절이었는데, 한해가 지날수록 계절변화가 여름과 겨울 두 계절밖에는 없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장마가 다소 소감상태로 접어든 듯한 주말이지만, 주중에 또다시 비소식이 뉴스를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한번 비가 내리면 집중호우성 비로 내리는 모습도 변화된 날씨의 한 형태일 거라 보여집니다. 이러한 집중호우를 접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우려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4계절이 뚜렷했던 한국의 기후도 이제는 봄과 가을은 사라진 듯하기만 하죠. 추워졌다가 금새 더워지는 여름날씨로 이어지기 때문에 과거에 봄과 가을을 대비해 비교적 얇은 옷이나 점퍼를 구매하곤 했었지만, 요즘에는 여름옷과 겨울옷 두가지 옷만으로도 1년을 지내는 듯 싶기도 합니다.

소위 말해서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되고 있다는 얘기들도 많이 합니다. 한번 비가 오게 되면 집중적으로 오고 그 양도 많아진 것이 특징이죠.


농담이기는 하지만 계속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니까 사람들은 앞으로 한국에서도 열대과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다는 말도 하기도 합니다. 바나나나 자몽같은 열매죠. 더운 나라에서 재배되어 국내에서는 수입으로 공급되고 있는 열대과일들인지라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듯한 국내 날씨를 두고 하는 말들일 겁니다.

지나가며 하는 농담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해가 갈수록 변하고 있는 국내 날씨를 보고 있노라면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낄수도 있는 일이기도 할 듯 싶습니다. 단지 생각만으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날씨의 변화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변한 모습이 아닌가 싶기만 합니다.


서울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작은 땅이라도 밭을 일구어 농작물을 소량으로 키우기도 할 겁니다. 텃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농촌에서와는 달리 서울에서는 좁은 공간을 밭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베란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옥상을 이용해 조그맣게 농작물을 키우는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좁은 공간에 키우는 농작물은 규모가 크지않고 가족들이 몇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일 뿐이죠. 주로 상추나 고추같은 작물을 키우는 집들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장마가 계속되면 사실상 집에서 키우는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몇달전 옥상에서 고추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 장마에 피해가 발생해서 상심이 크기만 합니다. 다름아닌 고추탄저병이 발생했기 때문이었죠.


겉보기에는 잎사귀가 생생해보기기도 한데, 고추대 마디가 시꺼멓게 변해가고 있는 증상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잎사귀와 고추대가 잇닿은 곳은 이미 말라버려서 떨어질 듯 위태롭게 보이는 증상이더군요. 처음에는 단지 햇볕이 많지 않아서 힘이 없는게 아닌가 싶었었는데, 파랗게 자란 풋고추의 마디가 질물러서 이미 썩어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다 상경한 아버님의 말씀으로는 탄저병이라고 하더군요. 계속되는 장마탓에 기온이 떨어져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고추탄저병의 경우에는 예방을 할수는 있지만 일단 탄저병이 발생하게 되면 전염속도가 빨라서 그해의 고추농사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시골에서는 탄저병이 발생하면 밭을 통채로 갈아업기도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기도 하죠. 과거 시골에서 자랄때에 탄저병에 걸린 밭을 갈아업는 모습을 보아왔던지라 이번 장마로 인해서 옥상텃밭에 고추수확이 힘들게 되었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얼핏보아서는 괜찮을 듯 싶기도 한데, 아버님의 말씀으로는 아마도 하루가 다르게 말라죽게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어이가 없는 사건이기도 했었죠.

장마가 계속되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어쩌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일 겁니다. 요즘에는 비닐하우스 재배가 많아져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농작물이라는 게 적당한 햇볕과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날씨와 밀접하게 작용하는 게 농작물들이라는 것이죠. 단지 비가 많이 오느 날씨라 생각할 수 있는게 장마라 볼 수 있겠지만, 농민들에게는 장마철이 되면 마음이 심란하기만 할 겁니다. 여름의 폭염같은 날씨도 때론 농작물이 클 수 있는 요소인데, 오랜동안 장마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착찹하기만 하더군요.

환경의 변화를 몸소 체험했던 것이 이번 장마를 통해서이기도 했었죠.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작해야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서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서 더워지는 날씨를 보면서 짜증이 나기만 했었는데, 이번 장마여파로 기온이 떨어져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것을 보면서 어쩌면 하나의 기후변화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군요. 이번 장마로 인해서 농가에 피해가 적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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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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