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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로열패밀리 15회, 김인숙&공순호-지옥행 급행열차의 티켓을 펼쳤다

by 뷰티살롱 201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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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먼저 벼랑끝으로 떨어지게 될까요? MBC 수목드라마인 <로열패밀리>가 완결을 향한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장으로 18회로 결정되어진 <로열패밀리>의 전개상으로 본다면 공순호 회장에게 히든카드로 내민 김인숙의 편지가 어쩌면 JK 정가원에서의 마지막 싸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순호(김영애) 회장은 첫째 며느리인 임윤서(전미선)와 손잡은 김인숙(염정아)의 도전에 제 3막에 해당하는 음모를 준비했습니다. 미리 김인숙의 공격을 예상이라고 한 것이었을까 싶은 새로운 음모같은 모습이었는데, '제3막을 시작해야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미리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었나 하는 모습같았아 보이더군요. 김인숙을 옥죄려 한 제 3막은 다름아닌 한지훈(지성) 검사의 살인누명이었습니다.

15년전 고아원에서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한지훈은 김인숙의 도움으로 살인죄를 면하게 되었었죠. 그리고 김인숙의 후원으로 검사가 되기에 이르렀고, 15년전의 살인사건의 진범을 자신의 손으로 잡아넣음으로써 '스타검사'가 되어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그렇지만 검사직을 때려치우게 만든 것은 장례식장에서 공순호 회장의 입에서 나온 김여사에 대한 '저거치워'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천사 혹은 구원자로 생각되어왔던 김여사가 18년의 정가원 결혼생활이 마치 감옥과도 같은 것이었다는 것에 대한 실체를 알고 김여사를 위해서 스스로 정가원 변호사로 들어가게 된 것이었죠.

JK클럽의 사장으로 올라서게 되고, 점차 김인숙은 18년의 악몽같은 정가원 생활에서 비로서 사람같은 삶을 살게 된 시점에서 김인숙의 아들인 조니가 나타나게 되었고, 조니가 한국에서 그것도 정가원 근처의 공원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니의 죽음과 함께 발견된 곰돌이 인형은 한지훈이 가지고 있었던 곰돌이 인형과 똑같은 인형이었습니다. 수제로 만들어져 있었던 터라 판박이처럼 똑같이 생겨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이상이야 완전히 똑같은 윌셔라는 영문이름이 붙어있는 수제 곰돌이 인형이었죠. 그런데 한지훈은 김여사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게 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곰돌이 인형을 버렸습니다. 즉 살인용의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확실한 증거품인 또다른 곰돌이인형 윌셔가 사라져버린 셈이죠. 15년 전에 발생되었던 고아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붙잡히게 된 고아원 원장은 공순호 회장의 사주를 받고, 조니의 죽음에서 발견된 곰돌이 인형과 15년전에 고아원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곰돌이 인형이 똑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원장의 진술은 한지훈 검사의 살인용의자 굳히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또다른 곰돌이 인형이 발견되지 않는 한 한지훈 검사는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없어지게 된 상황에 처한 것이었죠. 더 나아가 조니의 죽음과 함께 이미 해결이 된 15년전 고아원 살인사건까지도 한지훈 검사의 소행으로 재수사하게 됨으로써 어쩌면 연쇄살인범이라는 누명이 덧씌우게 될 위기를 맞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JK와 싸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던 공순호 회장의 공격은 너무도 날카롭기만 합니다. 아니 날카롭다기보다 사람 하나를 하루아침에 매장시키는 절정을 보여준 것이었죠. 김인숙의 반격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기대되었는데, 히든카드처럼 엿보이는 편지한통을 공순호 회장에게 내보였습니다. 자필로 쓰여진 편지를 읽어나가던 공순호 회장의 표정이 사색이 되는 모습이었고, '도대체 김인숙이 내민 편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증폭되기만 했습니다. 

정가원이라는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김인숙은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인간의 존엄을 찾기위해서 시작된 싸움터의 한복판에서 공순호 회장과 김인숙의 싸움은 마치 칼과 방패처럼 보이더군요. 한쪽에서 막아서면 한쪽에서 찌르는 살벌함이 엿보이기만 하더군요. 눈하나 깜짝하지 않던 공순호 회장을 당황시켰던 김인숙의 편지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 것이었을까요?

아마도 김인숙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마지막 친필 유언서같은 내용들이 들어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조니의 죽음에 관한한 것은 자신이 한 것이라는 것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조니를 자신이 죽였다는 진술내용은 <로열패밀리>에서 그동안 미스테리처럼 남겨져왔었던 의문스러움들의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조니 헤이워드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조니를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다름아닌 김인숙 자신이라는 것 외에 숨겨져있는 비밀들이 편지내용들에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죠.

무려 3장의 장문으로 씌여져있는 김인숙의 편지에는 어쩌면 정가원이라는 곳에서의 공순호 회장과 조회장간에 일어났었던 파워게임에 대한 전모들과 아들인 조동호(김영필)의 지분에 대한 이야기까지 실려있을 것입니다. 조동호와 결혼하기 전에 공순호 회장은 김여사를 섬으로 납치하려 했었지만 그때마다 조회장이 나타나 김인숙을 찾았었다고 말했었습니다. 공순호 회장과 조회장 부부간에 일어났었던 정가원내의 파워게임에 김인숙은 희생양이 되었던 사정들이 낱낱히 적혀있을 수도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조니를 죽인 살인자라는 자필진술보다 공순호 회장에게 김인숙의 유언서같은 편지내용는 JK그룹을 어떻게 공순호 회장이 차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거의 행적이 까발리게 되는 것인지라 공순호 회장또한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할 겁니다. 특히 남편인 조회장과의 불화와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명실공이 JK그룹의 회장이 된 과정이 다름아닌 부도덕과 음모, 비리가 개입되었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을 겁니다.

'벼랑끝에 서 있는데 밀어주지 않는다면 제가 어머니를 벼랑으로 밀어버려야 합니다' 라는 말은 더이상의 카드도 없음을 의미하기도 할 겁니다. 둘 중 하나는 떨어져야만 지옥같은 정가원에서의 싸움은 끝이나는 것이 된다는 것이겠죠. 조니를 죽인 살인자가 되는 김인숙이지만 부도덕과 누명으로 조회장과 아들 조동호의 죽음이 발생하게끔 원인제공을 한 공순호 회장. 두 사람의 진실게임에서는 승자가 없는 셈입니다. 서로가 할퀴고 망가져서 더이상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되어도 끝나지 않는 게임이 되어버린 것이죠.

어쩌면 또다른 희생자가 생기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공순호와 김인숙이 서로 타협함으로써 마지막 지옥행 열차의 티켓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되겠지요. 두 사람의 타협으로 인해서 한지훈 검사는 풀려날 수도 있겠지만, 편지에 적혀있었던 것들은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진술들이었을 겁니다. 특히 공순호 회장과 조회장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할 겁니다. 김인숙을 도와주던 사람이 공개되게 되는 것이죠. 바로 엄기도(전노민)의 죽음일 겁니다. 공순호 회장은 십수년간 정가원의 집사일을 하면서 나쁜일들의 일처리를 완벽하게 처리해왔었던 엄집사가 김인숙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겠죠. '엄집사가 정가원에서 나갈 수 있는 경우는 두가지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완전한 정가원의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죽어서 나가거나' 히든카드를 준비하기전에 김인숙은 엄기도 집사에게 의미있는 말을 합니다. '저 혼자만 모든 것을 버리면 돼요. 아니면 아저씨 혼자이거나' 김인숙이 내민 편지는 김인숙 자신이 모든 것을 버리면서 끝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했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공회장의 패가 끝장이 아닌 타협이었다면, 두번째 타깃인 엄기도 집사의 운명이 결정되게 될 겁니다. 

제 3막이라고 한 공회장의 싸움은 3막에서 끝이 날까요? <로열패밀리>의 3막은 마지막 싸움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마지막 3막을 장식하는 새로운 싸움은 다른 곳에서 일어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3-1장이 시작된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한지훈이 경찰에 체포되었을 당시에 병원에서 한지훈의 엄마인 서순애(김혜옥)은 정신이 다시 이상해졌습니다. 온전하게 정신이 돌아온 듯이 보였었지만, 마음이 안정되어서 현실을 볼 수 있었던 것이었죠. 그런데, 경찰들에 의해서 붙잡혀가는 지훈을 보면서 과거 자신의 남편의 일이 살아난 것이었습니다. '마리가 죽였어!'라며 고함을 치게 되죠. 공교롭게도 서순애의 음성은 다른 사람들도 듣게 되었는데, 그중에 조현진(차혜련)도 전화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서순애의 입에서 나온 마리 라는 말과 죽였다 라는 말을 듣게 된 조현진은 한지훈 검사가 그러했듯 조니헤이워드의 과거를 조사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과거 사건들 속에서 김인숙과 한지훈 검사, 그리고 조니의 관계까지도 알게 되겠죠. 남아있는 싸움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이가 다름아닌 조현진이라는 얘기죠.


살인사건의 용의자에서 풀려나게 된 한지훈은 조회장으로부터 조니를 죽였다는 자필진술서인 김인숙의 편지를 건내받고 과거 한지훈이 약속했었던 것을 실행하라고 하겠죠. 즉 김여사가 변했을 때에 한지훈이 스스로 '제거'하겠다고 한 말을 꺼내게 되겠죠. 한 사람을 완전하게 믿고있는 한지훈의 성품이라면 공회장이 내민 약속에 대한 실행을 이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일 겁니다. 왜냐하면 한지훈은 여지껏 김여사가 조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는데, 자필진술서에는 김여사가 찔럿다는 표현이 있다면, '아들을 죽인 엄마'라는 한지훈의 믿음을 배신한 것이 되겠고, 엄집사의 말도 거짓이 되는 것이겠죠.

공순호 회장과 김인숙의 싸움은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같은 모습이기만 합니다. 조금만 방심하게 되면 상대방의 날카로운 칼날이 심장을 찌를듯한 긴장감이 높기만 합니다. 두 사람의 싸움에 한지훈 검사는 어떻게 변화되어갈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특히 조현진은 두 사람의 결정적인 싸움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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