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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짝패21회, 귀동과 천둥은 적이 되는 모습은 떡밥?

by 뷰티살롱 201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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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의적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일까 아니면 또 한번의 낚시일까요?
MBC 월화드라마인 <짝패> 21회에서는 아래적의 수괴인 강포수(권오중)을 체포하기에 이르렀고, 포청에서는 아래적 일당들에게 탈취당한 은궤를 되찾기 위해서 총상을 입은 강포수를 신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양반의 자식으로 자라기는 했으나 귀동(이상윤)은 올바른 관리의 길을 선택하려 포도청 군관이 되었죠. 옛날 천민마을의 붓들아범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비리와 탐욕만이 판을 치는 세상을 바꾸려했던 거였습니다.

하지만 부상당한 강포수를 대하는 포도청 관료들의 행태는 역거움이 극을 달하는 모습들이었죠. 죄인을 문초해 자복을 받아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죄인을 문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있는 상식이었고, 더군다나 아래적이 훔쳐간 은괴는 벼슬을 돈으로 매관매직하는 행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죄인이지만 어쩌면 포도청 종사관들보다 더 떳떳한 아래적 수괴인 강포수의 의연함과 기개에 귀동은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었죠. 비록 재물을 훔치기는 했으나 강포수의 사람됨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던 귀동이었고, 특히 어릴적에는 스승과도 같은 가르침을 받기도 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신문을 받으면서 강포수는 살이 타들어가고 사람의 살이 타는 냄새가 빗어내는 역겨움이 진동을 했었지만, 귀동은 신문의 잔인함에 역겨움을 느끼기보다는 사람으로 인해 역겨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귀동은 짝패인 천둥(천정명)을 만나서 아래적 두령인 강포수를 빼낼 것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으로 인해서 총을 맞았다고 말하며, 강포수에게 목숨이 빚졌으니 그 댓가를 갚겠다면서 탈옥시킬 것을 말하죠. 아래적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있는 천둥으로써는 짝패인 귀동에게 차마 아래적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고, 함께 강포수를 탈옥시키는데 동참하게 됩니다.

귀동의 계획에 따라 우마차를 준비하고 필요한 인원을 보충하는데, 천둥은 정작 아래적의 일당들에게 전혀 통보치 않았습니다. 오로지 귀동과 천둥 두 짝패의 힘으로 강포수를 빼내려 하고 있습니다. 강포수는 두 짝패의 도움으로 옥사에서 무사히 탈옥하는데 성공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천둥과 귀동은 서로가 등을 지게 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해 의아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아래적의 수괴인 강포수가 탈옥하게 됨으로써 포도청에서는 일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둥에 의해서 몸을 숨기게 된 강포수는 천둥과 귀동만이 알고있는 은신처에서 몸을 추수리게 되겠지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이 귀동의 계략이라는 듯한 모습이 비춰지더군요. 강포수의 탈옥과 함께 귀동은 달이(서현진)를 다시 포박하게 되고, 아래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22회에서는 마치 천둥과 귀동이 서로가 적을 지게 되는 모습으로 보여질 듯해 보이더군요.

 



탈옥한 강포수는 자신이 옥에서 풀려나게 된 이유가 다름아닌 아래적의 완전히 소탕하기 위한 귀동의 계략이라고 말하는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 귀동의 모습을 보면서 천둥은 양반이라는 신분을 가진 자들에게서 보이는 추악함을 다시한번 절절하게 느끼게 될 듯하기도 합니다. 동녀(한지혜)의 말에 '될 수만 있다면 양반의 피를 모조리 뽑아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거지의 움막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천둥은 반쪽짜리 양반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도 양반의 피가 섞여있기 때문에 내뱉은 말로 보여집니다.

일련의 예고편을 보게되면 마치 천둥과 귀동이 서로 적이 되는 듯한 갈등구조가 형성되는 듯해보입니다. 달이를 잡아간 귀동이 실제는 자신을 이용해서 아래적을 완전히 근절하려 했다는 것에 분노하는 듯해 보이기도 하구요.


정말 천둥은 귀동과 등을 지게 되는 것일까요?
지금까지의 성품으로 본다면 귀동은 천둥을 배신할 것 같은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비록 양반과 거지신분이었지만 어렸을 적부터 서로가 마음이 통하는 친구로 서로가 짝패하기를 다짐했던 두 사람이었는데, 아래적의 수괴인 강포수를 잡았다고 해서 느닷없이 배신하는 설정이라는 게 이상할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귀동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을 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보이더군요. 강포수의 탈옥은 곧바로 강포수와 연관된 사람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겁니다. 그중에서도 달이는 헤어나갈 수 없는 관계가 되겠죠. 그런데 달이의 체포를 귀동이 아닌 공포교(공형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강포수가 당했던 고초만큼 달이와 황노인(임현식)은 받게 될 겁니다. 비록 그들이 아래적이 아니라 하더라도 외삼촌지간이라는 혈육관계는 체포당할만한 근거가 충분하니까요. 그렇기에 귀동은 달이와 황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이 먼저 손을 씀으로써 체포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두사람의 체포로 말미암아 강포수는 크나큰 오해를 하기에 충분합니다. 비록 자신을 구명하긴 했지만 아래적 일행들을 모두 체포하기 위한 귀동의 계략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천둥은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분노하게 된 것이었을까요?
귀동의 변신으로 인해서 분노하기 보다는 탈옥한 강포수에게서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서 듣게 될 것입니다. 자신들이 탈취한 은괴의 행방과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돈으로 벼슬을 사게 되는 세상은 어찌보면 천둥이 바라던 세상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또한 상인으로 돈을 벌고 있었고, 그로인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재물이 많은 사람들은 돈을 이용해 벼슬을 얻게 되고 벼슬을 얻음으로써 자신이 투자했던 재화를 가난한 민초들에게서 다시 짜내는 형국입니다. 같은 돈이지만 천둥이 생각하는 세상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듯한 것이었겠죠. 세상을 잘못 살아온 것은, 자신만이 올바로 살게되면 된다는 것이었을수도 있습니다. 과거 동녀의 아비인 성초시(강신일)는 양반세력간의 타툼으로 삭탈관직당해 궁에서 밀려났던 인물입니다. 뜻을 같이 하는 양반들의 뜻을 모아 궁에 상소를 올리려 했던 성초시는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성초시의 죽음과 거듭되는 양반들의 횡포는 결국 민란으로 번져나갔고, 연류되었던 현감(김명수)은 유배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조용히 초야에 묻혀 훈장질을 하던 성초시가  몸을 일으켜 궁으로 향한 것은 일종의 양반들이 할 수 있는 분노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천둥의 눈물은 어쩌면 세상에 대한 분노가 아닌가 싶어 보이더군요. 짝패인 귀동이 배신을 했기에 흘렀던, 세상을 몰랐던 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 아니라 강포수를 통해서 듣게 되는 양반들의 세계에 대한 분노일 거로 보여지더군요. 분노하는 천둥을 막아서는 이가 어쩌면 귀동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귀동이 천둥을 막아서려 하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비록 친부는 아니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연으로 비밀을 지켜나가려는 김진사(최종환)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할 것입니다. 비록 돈으로 벼슬을 사고파는 나쁜 벼슬아치일망정 귀동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22회에서 천둥과 귀동이 서로가 적이 될 것인지, 아니면 두 사람의 대립적인 모습을 미리 보여준 것은 의도된 떡밥에 불과한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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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4.19 20:55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답글

  • 이런 2011.04.20 08:31

    이런 글이 인터넷에 올려지는 것이 참 우습다. 그냥 드라마이다 그리고 극의 전개 즉 스토리도 뻔하다. 인물 설정에서 천둥이 귀동을 의심하는 자체가 작가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한국의 드라마는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들이 먹고 살수 있고 많은 경험을 할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