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에 앞서 한가지 의문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지혜시리즈로 발행된 <똑똑한 리더의 손자병법>이라는 제 1권의 책과 제 2권이 <똑똑한 리더의 36계>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입니다. 흔히 알고있듯이 손자병법은 36가지 벙법을 체계적으로 엮어 만들었다고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어찌보면 손자병법=36계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전문적인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한가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을 서평에 앞서 말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손자병법과 36계는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책에서는 36계와 손자병법을 다르게 다루고 있더군요. 36계를 중국고대의 병법서로 손자병법과의 차별성을 지닌 병법으로 책머리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 1권에서는 손자병법을, 제2권에서는 36계를 설명한 것으로 여겨지더군요.)

손자병법은 손무에 의해서 정립된 병법이죠. 하지만 그 병법에 대한 체계적인 완성을 본 사람은 다름아닌 손빈입니다. 손무의 병법을 전수받아 보다 체계적으로 완성된 병법이 바로 <손자병법>인 셈이지요. 손빈에 의해서 완성된 <손자병법>은 어쩌면 손무에 의해서 정립된 <손자병법>의 체계성보다는 한발 더 진일보된 모습일 겁니다. 특히 손빈은 스승인 손무의 전략을 집대성해 가지고 간 <손자병법>을 방연에게 가지고 가게 되는데, 방연은 손빈이 자신보다 머리가 좋고 영특함을 알고 있었기에 손빈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게 되기도 합니다. 절치부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후에 손빈에 의해서 방연은 죽음을 맞게 됩니다.


서평에 앞서 구구절절하게 손무와 손빈의 <손자병법>에 이야기한 것, 그리고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지혜시리즈>로 출간된 제1권과 제2권은 어찌보면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1권은 <똑똑한 리더의 손자병법>이고, 제2권은<똑똑한 리더의 36계>이기 때문입니다.

36계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넌다.
제 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제 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치다.
제 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제 5계 진화타겁(軫火打劫) : 불 속으로 뛰어들어 약탈하라.
제 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제 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 있는 것처럼 보여라 .
제 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 진흙 길은 누구나 싫어한다, 이 길을 택하여 은밀히 행동하라
제 9계 견안관화(隔岸觀火) : 적의 내분발생은 강 건너 불 보듯 한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 칼을 품고 있지만 웃어 보이라.
제11계 이대도강(李代桃畺) : 오얏 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간다.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 풀을 헤쳐 뱀을 놀라게 한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하다.
제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 호랑이를 달래어 산을 떠나게 하라.
제16계 욕금고종(欲擒故縱) : 퇴로를 조금 터준 추격으로 반격투지를 약화시켜 섬멸
제17계 포전인옥(抛轉引玉) : 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제19계 부저추신(釜低抽薪) :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꺼낸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 물을 흐려 놓고 고기를 잡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 매미 허물 벗듯 위기를 모면한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
제24계 가도벌괵(假途伐괵) : 기회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빼낸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 어리석은 척 하되 미친 척 하지 마라.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으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운다.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 나무에 꽃을 피게 한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 주객을 전도시켜라.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이용하여 적을 대한다.
제32계 공성계(空城計) : 빈 성으로 위장해 적을 의혹에 빠뜨린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 적의 첩자를 역이용한다.
제34계 고육계(苦肉計) :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킨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 상대를 몇 수 앞서 얽어 놓고 쳐라.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

손무에 의해서 만들어졌던 <손자병법>은 13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36계는 <손자병법>보다 체계적으로 <36가지> 계책으로 만들어져 있는 모습이죠. 흔히 사람들이 말하기를 36계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금방 떠올리는 단어는 다름아닌 '줄행랑'이라는 말일 겁니다. 즉 도망친다는 것이죠


36계에서 가장 최고의 전술이기도 한 줄행랑이라는 전략은 사실상 도망간다는 간단하지만은 않은 전략입니다. 상대방이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적을 상대할 때에 피해를 보지않기위해서, 몸을 피한다는 얘기인데, 이는 무조건적인 도망이 아닌 후퇴를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이죠.

어린시절에 흔히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주먹다툼이 떠오릅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힘이 많을 경우에 도망치는 게 상책이라며 꽁무니를 빼기도 했었던 적이 있었을 겁니다. 동등하게 싸워봐야 결과가 뻔하기 때문에 상처를 입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 볼 수 있겠죠.

<똑똑한 리더의 36계>는 일종에 서른여섯가지 계책을 설명하면서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의 책입니다. <손자병법>이 전장에서 적을 이기기 위한 계책이었다면, 흔히 알고 있듯이 싸움에서 지는 것은 뻔하지만, 그 뻔한 결말에 앞서 결말을 이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설명해 보자면 중국의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오나라와 동맹하게 됩니다. 제갈량이 오나라와 연합하기 위함은 사실상 목숨을 건지기 위함이었죠. 조조의 대군에 쫓기게 된 유비군은 사실상 오나라와의 동맹이 없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살기 위하 위기의 순간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한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해결하기 위한 제갈량의 게략이 일종의 <36계>에서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제갈량이 오나라를 설득하는 과정을 보게 되면 오나라의 대신과에 대한 비화와 손권과 주유의 속마음을 긇어놓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는 오나라를 전장에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손자병법>에 해당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똑똑한 리더의 36계>에는 위기의 순간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과연 발을 빼고 도망치는 것이 상책일까요?
책을 읽기에 앞서 무척이나 흥미로운 점이 한가지 있었죠. 과연 도망치는 것이 상책일까? 최선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36계 줄행랑'이란 말이 너무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었죠. 책을 읽으면서 <똑똑한 리더의 36계>에는 어디에도 도망간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기 예전에 알고있었던 상식적인 말과도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앞서 서두에서 얘기했었는데,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는 너무도 유망한 이야기일 겁니다. 동문수학을 한 방연과 손빈이었지만, 먼저 출세길에 오르게 된 방연은 손빈을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승인 손무에게 받은 손자병법의 계책을 손빈에게 받는대로 손빈을 제거할 생각을 하게 되었죠. 도망치지 못하게 손빈의 무릎을 절단하고 심지어 이마에 죄인이라는 표식까지 새겨넣음으로써 손빈은 그야말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었죠.


<똑똑한 리더의 36계>를 읽어나가면서 속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라는 속담이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위기에 대해서 대처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앞서 읽어보았던 <똑똑한 리더의 손자병법>은 성공을 위한 처세술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에 비해서 <똑똑한 리더의 36계>는 위기대처법에 대한 책이라 할 수 있더군요. 그 때문에 두권의 책 중 하나만을 완독하기보다는 두권의 책을 함께 완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회사를 경영하거나 혹은 구성원으로 일을 하건, 클라이언트와의 계약을 위해서 혹은 회사를 더 키우기 위해서 안정적인 때라도 모험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을 택한다면 <손자병법>이 좋겠으나, 만약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혹은 퇴사하는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36계>라는 전략이 필요할 거로 보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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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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