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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한강 얼린 혹한, 베란다 세탁기 사용 자제 공고문만큼 실감나네요

by 뷰티살롱 201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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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서 계속되고 있는 한파는 혹한이라는 말이 떠올릴만큼 맹추위의 연속입니다. 밖에 외출하기가 꺼려질 정도이니 추위가 어느정도인지 가름이 될만도 하죠.
뉴스에서 한강이 얼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부산의 바닷물은 사상유래없는 유빙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바닷물이 얼어버린 것이죠. 염분끼가 있는 바닷물이 얼 정도라면 추위의 강도가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추워졌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강은 밀물이기 때문에 겨울철이 되면 날씨에 따라서 빙판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에도 꽁꽁추위로 한강이 얼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부산의 바닷물이 얼었다는 소식은 올해 처음으로 접하는 강추위의 여파인듯 보여지더군요. 96년만에 처음으로 얼었다고 했었던가요?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의 밸런스도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웅크러지게 되는 가 보더군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외근해야 하는 것보다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요즘 추위에 자주 들게 되는 생각입니다.

계속되는 강추위로 여러 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히 추운 날씨속에 동파되는 계량기들이 아파트 단지에서느 발생하기도 하고, 동파를 예방하는 공고문까지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동파주위보다 더한 것은 어쩌면 아파트에서 불편한 점은 바로 배수관이 얼어버리는 현상일 겁니다. 흔히 배수관은 베란다에 하나씩은 있기 마련인데, 추위로 인해 위층에서는 발생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가장 아래층의 경우에는 배수관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얼어버려서 관을 메우기도 합니다. 특히 관이 작을 수록 막히는 정도가 심할 수도 있죠.


어제였었나요. 퇴근하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는데, 눈에 띄는 공고문이 붙어있었습니다. 바로 가장 밑에 층의 배수관이 얼어서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윗층의 배수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공고문이었습니다.


흔히 아파트 배란다에는 각 가정마다 세탁기를 들여놓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을 겁니다. 세탁기를 운용하게 되면 실내가 다소 시끄럽기도 하고 빨래를 쉽게 창가에 있는 빨래건조대에 널기 위해서도 편리하기 때문이죠. 배란다 창문을 닫으면 실내로 들어오는 세탁기 소음을 줄일 수 있으니까 각 가정내에서도 배란다에 세탁기를 놓는 것은 일종의 기본적인 가전제품 배치에 해당할 겁니다.

문제는 빨래를 하고 난 후에 세탁한 물을 아래층으로 흘러내린다는 것이겠죠. 여름철이나 봄가을에야 배기관으로 빠르게 물이 빠지니까 별 문제는 없지만, 겨울철이 되면 응당 빠져야 하는 배기관이 얼어버리게 되는 곤혹스러운 현상을 맞기도 합니다. 더욱이 배란다는 외부와 가장 인접된 공간이라서 가정내에서도 가장 기온이 낮은 장소일 겁니다. 최신 아파트의 경우에는 배란다에까지 보일러가 들어가게 설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아파트는 배란다는 추운 기온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일 겁니다. 아래층에서 물이 얼게 되면 윗층에서도 세탁기를 사용하기가 힘들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욕실에서 손빨래로 대신하는 수고를 해야 하기도 하거든요.

업무로 삼성동에 있는 무역센터의 52층에 위치해 있는 <마르코폴로>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스카이라운지 형태의 음식점입니다. 아마도 데이트를 구상했던 분들이라면 무역센터의 마로코폴로를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무역센터의 <마로코폴로>에서 내려다보면 잠실 운동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특히 한강이 보여서 전망으로는 최적입니다. 살짝 내려다본 한강이 얼어버린 모습을 보았지만 미팅상황인지라 사진으로만 살짝 찍고 일을 끝마쳤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나서야 서울 한강시내를 내려다 보았는데, 상류인근은 하얗게 얼어버린 모습이 확연히 보이더군요.


작년에도 날씨가 추었었고, 눈이 많이 내리기는 했었죠. 서울에도 많은 눈이 내려서 제때에 제설작업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렸었는데, 올해 겨울도 유난스레 눈이 많이 내리는 모습이예요.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겨울철에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배수관 막힘현상을 경험하고 보니 아래층에 계신 분들의 고충도 알게 되더군요. 아파트라는 곳이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서 방관할 수만은 없는 곳이니까요. 세탁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니 손빨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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