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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따라하기

[에세이] 일에 대해서 만족을 부여하기

by 뷰티살롱 201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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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게 된다면 그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러한 질문은 좋아서 일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쉬운 말로 먹기살기 위한 방편으로 일을 하는 것인가요로 대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이 하고싶어 하는 일을 찾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일이라는 것이 때론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을 할 때도 많죠. 특히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갖은 이직을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 직장을 옮기기도 하고, 혹은 금전적인 이유로 회사를 옮기기도 할 것입니다. 후자의 입장이라면 자본주의속에서 사람이 금전보다 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고 있자면, 더욱 서글퍼지는 사회현상일 거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회사에 취직을 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업무에 대한 보람을 찾지 못한다면, 어떤 목표를 찾지 못했다면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지?'하는 막연스런 생각을 갖게 되기 쉽다는 얘기죠.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이직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기도 할 겁니다. 회사를 퇴직하는 사유에는 자신의 생각과 무관하게 그만둘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적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지않게 적용되는 사례도 있을 법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많이 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3,5,7 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3년이 지나고 나면 서서히 회사를 옮길 생각이 드는 슬럼프 기간이 된다는 것이죠. 그것이 5년가량이 지나면 2차 슬럼프가 다시 돌아오고, 삶이 반복된다는 얘기일 겁니다. 이러한 기간적인 분류는 아마도 승진이라는 것과 직결되어 있을 거라 보여집니다. 대리에서 과장 과장에서 차장 차장에서 자시 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회사에서는 중역진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겠죠. 그런데 그러한 자리이동이 누락되게 되면, 과연 내 능력이 이것밖에?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자신감이 상실되기도 할 겁니다. 그러한 자신감의 상실 등은 결국 퇴직서에 사인하는 절차를 밟게 되겠죠.

그렇지만 지위가 높아진다고 해서, 혹은 금전적인 여유가 높다고 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지위가 한단계 높아지게 되면 업무가 전환되게 됨으로써 일종의 변화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 변화를 통해서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겠죠. 그렇지만 일시적인 환경변화일 수 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는 업무량이나 혹은 익숙해져 가는 패턴으로 또다시 슬럼프가 오기 마련일 겁니다.

일을 하면서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한다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은 지위에 있는지라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갖곤 합니다. 그것이 업무적이 되었든 아니면 개인적인 교류에 의한 것이었든, 회사의 업무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일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들을 만날 때, 업무적인 이야기보다는 일상에 대해서 대화를 더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가령 한시간 주어진 시간속에서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20여분을 채운다면 나머지 40여분은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채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 생각해본다면 업무적인 관계로 만나서 일상적인 대화로 끌어간다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는 업무적인 대화만으로는 어색함이 도출될 수 있겠죠.

업무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100퍼센트 일로 연관짓는다면 인간관계에서는 그다지 깊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욕심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것이 업무에 효율로 이어지더군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시간싸움이라면 시간내에 완성시켜야 하고, 시장조사가 할일이라면 판매루트와 소비자들의 성향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할 겁니다. 그러한 일들을 수행해 나가면서 업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나름대로의 절차를 가지게 된다면 일을 하면서도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프리젠테이션을 만들더라도 '내가 이렇게 머리아픈 그래프와 씨름해야 하는걸까'하는 푸념보다는 컴퓨터로 그림을 붙이는 작업에 대해서 즐긴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혹은 소비자 성향에 대해 조사하면서 간간히 아이쇼핑을 즐기는 개념을 도입시킬 수도 있겠죠.

삶에 대해서 비관하는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남에게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스스로가 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데 타인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까요?

<에세이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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