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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1박2일 만재도 편, 기회 날린 김종민-예능감 빛냈던 수근과 승기

by 뷰티살롱 201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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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의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의 <1박2>은 가장 먼리 있는 섬 만재도를 찾았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계속해서 2주간 방송되어진 <1박2일 만재도> 편을 보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눈에 띕니다. 다름아닌 군제대로 합류한 김종민에 대한 존재감이 무산되어 버린 모습 때문이었죠.

지난 주에 보여진 만재도 편을 보면서 흡사 <내고장 소식>과도 같은 모습이었기는 했었지만, 적잖게 김종민이라는 맴버에 대해서 기대했던 바가 컸었습니다. 아마도 <1박2일>을 시청한 시청자들이라면 김종민의 계속되는 존재감 부실에 실망스러움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만재도 편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을 겁니다.

지난주 1부에서는 만재도에서 맴버들이 각기 따로 떨어져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은지원은 배말을 잡았고, 강호동은 거북손을 채취했었죠. 그리고 이승기는 다시마를, 이수근은 고구마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중에서 김종민은 선상에서 낚시를 하는 미션이 주었졌었습니다. 우럭을 잡으려 했지만, 결국 우럭대신에 볼락을 잡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2부의 모습이 보여졌는데, 낚시하는 모습들이 예고되었었죠.

<1박2일 만재도> 2부에서는 다시 합류한 김종민을 위한 제작진의 배려가 깃들여있는 자리였다고 보여지더군요. 늦은밤 낚시를 함으로써 잠자리 복불복을 수행했던 것이죠. 그리고 팀별 대항에서 이수근과 강호동이 한편이 되었고, 김종민, 은지원, 이승기가 한조가 되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5명이었던 관계로 대주작가가 호동-수근팀에 합류합으로써 3:3으로 잠자리 복불복이 이루어졌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김종민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할 수 있는 복불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과거 어리버리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김종민이었지만, 군제대 이후 출연한 <1박2일>에서는 이렇다할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기에 필연적으로 이번 만재도편에서만큼은 김종민이 떠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까지 했었습니다. 더군다나 <1박2일> 맴버들 중 김종민이 가장 낚시를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고, 그만큼 다른 맴버들보다는 많이 낚시를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참담하기만 한 모습이었습니다. 낚시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김종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전히 날려버린 모습이라고나 할까 싶더군요. 잠자리 복불복에서 두각을 보였던 맴버는 김종민이 아닌 이수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낚시줄을 드리우기만 하면 딸려나오는 우럭의 향연덕으로 일순간에 이수근의 <잡았데이~잡았데이>는 5명의 맴버 공용어가 되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럭을 잡으면 잡았데이를 연발하기도 했었죠.

물론 낚시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혹은 포인트 선정에 따라서 낚시전문가 김종민이 패할수도 있습니다. 김종민은 김종민대로 많은 개체수를 잡아내 팀내에서는 일등공신이 되기는 했었죠. 그렇지만 김종민의 2인자격인 모습은 예능과는 거리가 먼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은지원의 낚시 미끼를 대신 끼워주는 '배려하는 캐릭터'로는 복불복에서의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최대의 실수는 다름아닌 낚시를 끝낸 이후였었습니다. 늦게배운 도둑질에 날이 새는 줄 모른다는 옛말이 있듯이 낚시초보 이승기는 낚시하는 장소를 떠나지 못하고 혼자서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씨알좋은 우럭을 골라서 아주머니에게 회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따라서 회를 치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보여졌죠. 어찌보면 이승기가 했던 일들은 김종민이 했어야 옳았을 법한 일들이었습니다. 낚시를 하고, 즉석에서 회를 치고, 맴버들이나 스텝들과 나누어 먹는 일을 수행했더라면 아마도 '우럭회의 달인'이라는 칭호는 받을 수 있었을수 있었을 겁니다.

예전에 <패밀리가 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예진은 닭목을 비뜰어 <살벌예진>이라는 캐릭터를 깔끔하게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밤낚시를 수행한 김종민은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고 말았죠. 아마도 가장 최대의 실수이자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죠.


이후 진행된 앞잡이 퀴즈에서는 낚시 복불복의 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보여지더군요. 이수근과 이승기 두 사람으로 이어진 촌철살인적인 퀴즈 릴레이는 계속되었으니까요.

김종민에 대한 기대를 놓고 싶지는 않지만, 계속적으로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어쩌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도 있을수도 있어 보이더군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는데도 엉뚱한 맴버들이 기회를 가로챈 듯한 모습이라 볼 수 있을정도로 이번 만재도 잠자리 복불복이나 아침 기상미션을 위한 낚시질은 김종민에게 최악의 모습을 안겨준 모습이었습니다.


짐짓 한 화면이 떠오르더군요. 복불복 낚시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김종민은 늦게까지 남아있는 이승기를 향해서 늦게까지 혼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얘기를 꺼냈습니다. 늦게 안 연애질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것처럼, 이승기에게는 낚시의 짜릿함을 처음 알았기에 낚시의 묘미에 빠져들었다고 말한 것이었죠. 그런데, 그 말이 <1박2일>에서 하차하고 혼자서 낚시하고 있는 자신을 찾아온 리포터에게 말하는 대사같기만 하더군요. 과거 <1박2일>과 진행과 분위기가 바뀌었다면 달라져야 할 겁니다. 김종민도 달라진 <1박2일> 컨셉에 융합되어 보다 부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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