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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도망자플랜B, 멜기덱과 조선은행권 화폐의 정체는?

by 뷰티살롱 201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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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행권 화폐를 뒤쫓는 멜기덱이라는 인물을 찾아달라던 진이(이나영)의 부탁을 받고 시작된 지우(비)의 액션과 추리가 시작된 KBS2 채널의 <도망자플랜B>가 장막에 가리워져 있던 멜기덱이라는 의문의 인물이 누구일까 점차 좁혀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도 사실 누가 진짜 멜기덱일까 궁금하다면 궁금하다 할 수 있을 것인지, 의외로 의문의 인물인 멜기덱이 누구인지를 쉽게 알 수 있을 듯 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카이(다니엘헤니)의 뒤를 쫓던 진이와 지우는 양두희 회장을 만나고 있던 현장을 목격하게 되죠. 자신이 그토록 믿고 있었던 연인이었던 카이가 사실, 자신의 부모님을 죽였던 멜기덱의 수하였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에 진이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말았죠. 지우의 계속적인 추리에도 불구하고 진이는 카이가 멜기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임을 의심하지 않았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이었을 겁니다. 왜냐하며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고 자신을 지켜주었던 카이에 대한 믿음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었고, 의심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할정도로 카이는 진이에게 헌신적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카이가 양두희 회장을 만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자신이 믿었던 믿음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리는 기분에 의식을 잃은 듯이 힘없이 카이에게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양두희 회장의 수하들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지게 되죠. 카이역시 마찬가지로 피를 흘리면서 쓰러지고, 지우 또한 온전치 못하고 뭉둥이를 맞고 쓰러져 버리고 말았죠.


그렇지만 카이는 진이를 위해서 양두희 회장과 등을 돌리기 위해서 자리에 나왔던 것이었죠. 멀리에서 보기에는 양두희 회장과 카이가 대화하는 모습이 마치 한패처럼 친근하게 보였을 것이지만, 실상은 진이를 위해서 카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양두희(송재호) 회장과 맞서려 했던 것이었죠.

지우가 찾았다는 멜기덱이 양두희 회장이었을까요?
확실하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멜기덱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적잖게나마 드러나버리는 듯하더군요. 카이를 뒤쫓아가면 반드시 멜기덱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여겼던 진이와 지우는 결국 양두희 회장과 만나고 있는 카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면 양두희 회장이 멜기덱이라는 결론이 성립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양두희 회장은 멜기덱은 아니라는 결론이 보여지는 듯합니다. 지우가 경찰에 붙잡혀 있었을 때에 경찰에게까지 압력을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정계인물일 것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경찰을 통해서 지우를 놓쳐버린 책임을 모두 도수(이정진)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죠.


경찰에 붙잡혔던 지우는 백남정(데니안) 팀장에게 인계되어 호송되던 도중에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서장은 백남정 팀장에게 모든 책임을 도수에게 전가시키라고 언질을 주었습니다. 도수는 자신이 지우를 도왔던 것이 아니라며, 반드시 다시 잡아오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경찰에게까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물론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재벌의 총수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경찰력을 이용하고 그 댓가로 경찰에게는 뒷돈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지만 너무도 쉽게 풀리는 모습이겠죠.

멜기덱의 정체를 알아보자면 우선적으로 과거로 돌아가 봐야 할 듯 합니다. 진이의 부모를 죽인 곳은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호텔이었죠. 그리고 <도망자플랜B>의 주 무대였던 곳을 떠올려보면 심심찮게도 화려하게 빛나는 조명이 있는 곳, 카지노라는 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모습이더군요. 마카오에 카지노를 갖고 있는 제너럴 위(적룡)는 대한민국에도 카지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넌지시 얘기한 것이 떠오릅니다. 제너럴 위와의 관계는 진이의 양부모가 죽은 호텔, 그리고 거기에서 만나게 되는 탐정 지우와 엮여 있습니다. 과거에 어찌보면 진이의 부모가 가지고 있던 조선은행권 화폐를 차지하기 위해서 호텔에는 사건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회장을 비롯해 제너럴 위, 그리고 의문의 인물인 멜기덱이라는 사람까지 말이죠.


시간이 지나서 현재로 돌아와서 카이와 양회장이 만나던 대목에서 양회장은 의미있는 말을 던지게 되죠. 야외의 한 공사현장은 다름아닌 양회장이 자신의 자산을 투자해 무언가를 건설하고 있는 장소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곳의 정체는 어쩌면 한국의 카지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력까지 동원될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검사까지 손을 닿아 있는 양회장의 능력이라면 족히 멜기덱이라고 여겨질 수 있을 것이지만, 한가지 양회장에게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아직은 확실하게 카지노라는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적잖게 그곳에 지어지게 될 건물의 정체를 생각해 본다면, 막대한 돈을 가지고 있는 재벌총수로써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력이겠지요.
그렇지만 엄밀하게 말해 양회장은 정치인은 아닙니다. 건물을 올릴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그곳의 건물에 대한 인허가를 따내야 하는 최종 목표를 위한 절차에는 정계인물이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미국의 라스베가스나 마카오처럼 카지노를 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나라는 아닙니다. 물론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기는 하지만, 누구든지 출입이 허가되는 나라는 아니라는 것이죠(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유일하게 강원도에 강원랜드가 있기는 합니다).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는 법안을 상정시키고, 양회장과 결탁되어 있는 인물이 배후에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더군요. 멜기덱은 어쩌면 양회장과 손을 잡고 있는 정계의 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짐작이 들었습니다. 부를 모은 재벌총수이기는 하지만 경찰에까지 손을 써가면서까지 쉽사리 지우에 대한 처사에 대해서 조작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능히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겠죠.

"화살표가 완성되면 그때 나(지우)를 찾아와, 그리고 완성되지 못하더라도 나를 찾아와" 라고 말하며 도수에게 사건에 대한 단서를 던져주었던 지우의 말에 의해서 도수는 지우의 행적을 따라 과거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최종 목적지에는 어쩌면 진이의 양부모가 죽은 날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지우가 사건에 연류되게 된 시발점이 다름아닌 제너럴 위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그들이 그토록 찾아내려 한 조선은행 화폐는 다름아닌 금괴입니다. 그렇지만 금괴는 일종의 부의 형태라 할 수 있겠죠. 많이 가진 사람이 욕심이 많아지기 마련이라는 논리라면 양두희 회장의 욕심에서부터 시작된 사건이라 할 수 있어 보이지만, 금괴의 용도는 다른 곳에 있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바로 정치적 자금을 위한 것으로 말이죠.

멜기덱이라는 의문의 인물이 밝혀지게 되는 순간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세 사람인 주인공, 카이와 진이 그리고 지우가 한꺼번에 한곳에서 양두희 회장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는데, 그것은 어쩌면 새로운 장으로의 변화로 보여집니다. 바로 멜기덱이라는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 관문이라 볼 수 있어 보이더군요. 대립되어 있던 카이와 지우는 사실상 같은 노선을 걷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양회장에게 반기를 선언하게 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멜기덱이라는 인물과는 등을 지게 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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