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고 일컫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벤허, 왕과나, 바람과함께사라지다 등등의 영화들은 시대가 흘렀음에도 여전히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명작들이죠.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특수효과의 도입으로 블록버스트 SF영화들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대지만, 아날로그 영상과 내용만으로도 영화팬들을 설레게하는 영화들이 많죠. 그중에서도 <사운드오브뮤직>이라는 뮤지컬영화는 1965년에 개봉되어 이제는 반세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볼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영화라 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V와 영화리뷰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거기에는 어쩌면 어릴적 TV를 통해서 보았던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감동스러웠던 장면들과 영화라는 장르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게 했던 까닭이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벤허를 단체관람으로 보았던 학창시절을 보냈던지라 과거 명작명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었죠.

<사운드오브뮤직>이라는 영화는 요즘에도 간혹 심심찮게 집에서 보는 영화입니다. 요즘에는 DVD로 집에서도 손쉽게 지나간 영화들을 다시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을 특별하게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전쟁의 위기감이 전혀 보여지지 않는 평온함과 즐거움이 영화전반에 서려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강제적으로 합병되게 되는 2차세계대전이 엿보이지만, 영화내내 아이들과 마리아 수녀, 그리고 폰트랩 대령의 로맨스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화로도 유명해진 도레미송은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해서 처음으로 가르쳐주게되는 마리아 수녀(줄리앤드류스)가 부르게 되는 곡이었죠. 도레미송에서 느껴지는 음악의 즐거움만큼이나 <사운드오브뮤직>은 3시간이 조금 못되는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영되는 내내 즐거움이라는 단어가 떠나지 않는 영화였습니다(폰트랙 대령 일가가 망명하게 되는 라스트 몇분간은 슬픈 장면들이기는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들은 웃음을 짓게 만드는 곡들이 많이 등장했었죠).

근엄하고 절제를 생각나게 하는 수녀라는 신분과는 어울리지 않은 마리아 수녀 지망생은 잘츠부르크 수녀원에서도 내놓라하는 말괄량이입니다. 하다못해 노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름이나 악동에 비유함으로써 다른 수녀들에게 마리아는 골치거리이자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말썽이 많지만, 알프스 산자락을 뛰어다니면서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마리아는 수녀원의 규율과는 혼합되지 못하는 모습이기도 했었죠. 수녀원장은 마리아에게 오스트리아 해군대령인 폰트랩 집안의 가정교사로 들어가도록 합니다. 자유스럽고도 규율에 얽매이지 않은 마리아의 성격은 규율을 중시하는 트랩대령과 묘한 대립을 이루게 됩니다.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 폰 트랩(크리스토퍼 플러머) 가는 아이들이 7명이었습니다. 부인을 떠나보낸 폰트랩 대령은 집안을 군기와 명령으로 채워놓고 있었죠. 그런 트랩가의 모습은 마리아의 자유분방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오랜동안 아버지의 딱딱한 모습에 아이들은 반항적으로 변해있는 모습이었고, 그로 인해서 들어오는 가정교사들에게 골탕을 먹임으로써 교사직을 그만두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마리아 그리고 트랩 대령의 관계를 한장면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은 어쩌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식탁에서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가정교사에게 장난을 치기위해서 마리아 수녀의 자리에 솔방울을 올려놓게 되고, 마리아 수녀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렇지만 마리아 수녀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아이들을 보호하자 순식간에 식탁은 울음바다가 되고 맙니다. 입가에 웃음을 주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었지만, 앞으로의 트랩대령과 아이들, 그리고 마리아 수녀의 관계를 한꺼번에 압축시켜 주던 첫 식사모습으로 보여지더군요.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은 어쩌면 가장 잘 만들어진 뮤지컬영화로 꼽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명한 노래들 속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래는 도레미송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에델바이스도 아니었습니다. 마리아 수녀는 트랩 대령에게 자신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수녀라는 신분에 수치스러움을 느꼈던지 집을 떠나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인사도 없이 떠난 마리아 수녀를 찾기위해 아이들은 수녀원으로 향하지만 마리아 수녀를 볼 수는 없었죠. 신을 섬겨야 하는 수녀라는 신분을 갖고 있던 마리아에게 원장수녀는 신을 섬기는 수녀직만이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 아님을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그 대목에서 마리아 수녀에게 노래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을 알려주죠.

Climb every mountain

Search high and low Follow every byway Every path you know
높고 낮은 곳을 헤매고
여러 길을 걸어도 알 수 있어요
Climb every mountain Ford every stream Follow every rainbow
모든 산을 오르며 여러 강줄기를 따라 무지개를 쫓아요
Till you find your dream A dream that will need all the love you can give Every day of your life for as long as you live
너의 꿈을 찾을 때까지  너의 사랑이 필요한 곳은 네가 사는 모든 삶 속에 있어
Climb every mountain Ford every stream Follow every rainbow Till you find your dream
모든 산을 오르며 여러 강줄기를 따라 무지개를 쫓아요  너의 꿈을 찾을 때까지
A dream that will need all the love you can give Every day of your life for as long as you live
너의 사랑이 필요한 곳은 네가 사는 모든 삶 속에 있어
Climb every mountain Ford every stream Follow every rainbow Till you find your dream
모든 산을 오르며 여러 강줄기를 따라 무지개를 쫓아요 너의 꿈을 찾을 때까지

----------------사운드오브뮤직 중 원장수녀의 노래-----------------------------------

노래를 듣게 된 마리아 수녀는 다시 트랩가로 가게 되고 사랑을 찾게 됩니다. 원장수녀의 노래가사처럼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은 단순하게 오락적이면서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님을 보여주던 모습이기도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어쩌면 마리아 수녀와 트랩 대령의 사랑만을 놓고 본다면 단순하게 요즘 쉽게 제작되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일수도 있어 보이지만, <사운드오브뮤직>은 유쾌함속에 2차대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트랩 대령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합병되게 됨으로써 독일 해군으로 전향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지만, 트랩 대령은 자국의 해군대령으로써 존재하고 싶었을 뿐 독일군으로의 전향은 생각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결심은 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제3국으로의 망명을 다짐하게 되죠.

오랜동안 자라며 생활했던, 군인으로써 몸담아왔던 찰츠부르크를 떠나게 되는 트랩대령은 가족음악회에서 마지막으로 에델바이스를 부르게 됩니다. 목이 메어 더이상 부르지 못하게 되자 마리아가 노래를 이어가고 음악회에 참석했던 관객들이 에델바이스를 따라부르게 됩니다.

말괄량이였던 마리아 수녀와 규율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꼈던 아이들과의 유쾌한 생활만큼이나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은 가슴뭉클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조국을 잃어버린 아픔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국을 잃어버린 트랩대령의 비장미는 마지막까지도 영화속에서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전해줍니다. 도망하는 대령일가를 추격하는 독일군들의 차량들이 시동이 걸리기 무섭게 주저앉습니다. 다름아닌 수녀원들이 중요한 자동차 부품을 빼낸 까닭이었죠. 그리고 알프스를 넘는 트랩대령의 일가족이 마지막으로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이라는 영화는 한국에서도 너무도 친숙한 영화입니다. 1980년대나 90년대까지도 심심찮게 주말의 영화로 방영되기도 했었고, 특집영화로도 여러번 공중파를 타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다시봐도 질리기가 않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영화속에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에서 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기 때문일 듯 하기도 합니다. 영화속 주인공인 줄리앤드류스는 영화를 통해서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말괄량이같은 모습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영화를 통해서 배우는 남고, 관객들에게는 감동이 남는 법이겠지요.
단발머리의 수녀지망생이었던 말괄량이 마리아 수녀의 흥겨운 노래가 유쾌하기만 했던 <사운드오브뮤직>은 <내생애최고의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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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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