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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솔트(2010), 안젤리나졸리 식 새로운 스파이 시리즈물로 손색없었다

by 뷰티살롱 201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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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담고있는 헐리우드 배우라면 단연 안젤리나 졸리라는 여배우를 꼽을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영화 <툼레이더> 시리즈로 고착하되었던 안젤리나 줄리의 액션 카리스마가 브래드피트와 부부 스파이로 출연했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의 액션 여전사로의 이미지를 여실없이 보여주었던 바 있었죠.

지난 7월말에 개봉된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작인 <솔트>라는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카리스마를 다시 한번 맞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미국 CIA에 몸담고 있던 에블린 솔트는 어느날 소련으로부터 망명을 희망한 정보부 요원으로부터 자신이 러시아의 첩보요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영화 <솔트>는 007 시리즈로 대변되는 남성적인 스파이 영화를 배제하고 그 자리에 안젤리나 졸리를 내세움으로써 여 스파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띠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던 안젤리나 졸리가 얼마전에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에 대한 얘기를 한 것으로 화제를 몰았었고, 그로 인해 졸리의 이미지가 업된 것도 사실이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파이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지라 용산CGV를 통해서 관람하게 되었죠.

2중 스파이, 최종적 선택은 무엇일까

흔히 스파이 영화에서 보면 악한 편과 선한 편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스파이는 물론 선한 편이 되어 악당을 일망타진하거나 혹은 화해시킴으로써 깨끗한 마무리를 짓는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죠. 하지만 스파이 영화가 단순히 대상을 죽이고 악당을 물리치는 단순하 액션적인 묘미를 살리기보다는 보다 복잡한 구도를 지니고 있는게 특징일 듯 합니다.



예전에 개봉되었던 바 있었던 맷데이먼의 영화 <본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본 시리즈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제임스 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자신이 길러진 비밀조직을 찾아나서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죠. 그리고 그 비밀조직의 비밀을 캐내는 것이 주인공의 임무처럼 보였드랬습니다. 잊혀진 과거와 달리 <솔트>는 일종의 길러진 환경이나 임무에 대해서 자각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억에 대해서만큼은 솔트 자신이 지웠을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여지지 않았었지만, 에블린 솔트는 어느날 찾아온 소련 정보원으로부터 자신이 누구인지를 자각하게 되는 모습이었죠.

그렇지만 솔트의 최종 선택은 어떻게 될지가 중요 포인트라 할 수 있을 법합니다. 또한 주요한 사건의 전개라고 할 수도 있겠죠. 솔트는 소련 정보원의 말처럼 자신이 소련의 부통령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같은 CIA 정보원들도 그같은 말을 듣게 되죠. 그럼으로써 솔트는 CIA에서 완전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에서 이제는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솔트는 소련정보원의 말처럼 부통령을 죽이게 될까요? 아니면 그 이면에는 보다 더 큰 음모가 있을까요?

안젤리나 졸리 다운 영화

영화 <솔트>를 관람하게 나면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수밖에 없더군요. 남자 스파이들이 소화해내기 어려울법한 거친 액션들을 선보이고 있으니까요. 흡사 <툼레이더>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솔트>에서의 이미지와 <툼레이더>에서의 이미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는 하겠지만, 영화 솔트에서의 에블린의 액션은 계산되어진 몸짓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라는 스파이 영화에서 현재 부부간인 브래드피트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었는데, 미터스 스미스가 일종의 힘을 과시한 스파이에 속했다면 미세스 스미스는 계산되어진 지극히 여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했었죠. 영화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반응도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 반했다는 말들이 곳곳에서 들려오더군요. 그것도 여성관객들이 대체적으로 호응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액션이 지배하는 스파이영화들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남성들의 선호하는 영화였었는데, 극장을 나서는 여성관객들이 <졸리의 매력적인 모습이 좋았다>, <너무 멋지다>라는 말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영화 <솔트>를 보면서 인상깊게 보았던 <본 시리즈>였던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이라는 3편의 시리즈물이 생각이 나더군요. 기억을 잃어버린 제이슨 본은 일반이었던 마리라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죠. 영화 <본 시리즈>의 전개는 어쩌면 마리를 만나게 된 제이슨 본의 기억찾기부터 사건이 시작되는 영화였습니다. 마리를 죽인 배후조직을 찾아나서 본은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체에서 보다 더 큰 상부조직을 만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알게 되죠.

솔트는 본 시리즈에서처럼 기억상실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어릴적에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이 살아왔던 소련에서의 어린시절을 기억해내기도 하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 기억이 점차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아서는 일종의 일시적 암시에 의한 기억상실에 빠진 듯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영화  <솔트>를 마지막까지 보게 된다면 왠지 남자 스파이였던 제이슨 본이 새롭게 여자로 각색되어진 듯한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너무도 속편이 기다려지기도 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스케일이 <솔트>보다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여지는 모습이었죠. 그렇지만 흥행에 따라서 속편이 제작되기도 하고, 속편제작이 중단되기도 하는 헐리우드 영화이기에 <솔트>의 흥행에 따라서 제작이 되는냐 되지 않는냐가 정해지겠죠. <황금나침반>이라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흥행저조로 속편제작이 무산되었듯이 말이예요.

영화 속 허점 - 북한군과 최종 배후인물

헐리우드 영화에서 곧잘 등장하는 북한의 모습은 여럿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 개봉되었던 <007>시리즈에서 할리베리와 피어스브로스넌이 출연했던 <어나더데이>에서의 북한군의 모습은 북한군의 군복만을 입혀놓았을 뿐 정작 사실과는 동떨어진 모습에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북한군이지만 중공군이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삽입시켜 놓았던 모습이었죠. 

영화 <솔트>에서도 어쩌면 북한군의 모습을 한국관객들이 보게 된다면 다소 실소를 하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을 전면부에 삽입시켜 놓은 것은 일종의 속편제작을 위한 포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군요. 특히 최대의 반전카드로 내민 숨겨진 인물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들던 모습이었습니다. 중횡무진하며 다른 스파이들을 제거해나가는 솔트는 최종적으로 자신의 신분이 왜 노출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또한 에블린 솔트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다른 스파이영화에서 보여지던 모습과 닮은 듯한 모습이기도 했었죠.
5점 만점에서 오락성으로나 액션난이도 등은 손색이 없었던 영화였지만 내용상 진부한 듯한 플롯은 다소 관객들에게 식상한 모습으로 보여질 듯한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오락성 : ★★★★★
액션난이도 : ★★★★★
내용 : ★★★

액션장르를 즐기는 영화팬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롤러코스터같은 영화가 <솔트>였습니다. 특별하게 머리쓰지 않고도 100% 즐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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