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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나잇&데이(2010), 코믹폭탄 실은 액션 롤러코스트를 탄 듯했다

by 뷰티살롱 201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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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의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남자 배우들 중에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톰 크루즈의 새로운 영화 <나잇&데이>를 보게 된 관객들의 반응이 몹시도 궁금해 집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개봉이 한참이나 지난 이후에야 관람하게 된 톰크루즈와 카메론디아즈 주연의 <나잇&데이>는 생각지도 않았던 재미를 맛보았기 때문이었죠. 흔히 영화관련 정보 홈페이지나 혹은 영화에 관련된 기사들을 통해서 이 영화에 대한 코멘트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영화관을 통해서 보게된 <나잇&데이>는 색다른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스파이를 소재로 만들어졌던 톰크루즈의 대표적인 영화가 <미션임파서블>이라는 영화일 듯 합니다. 또한 카메론데아즈의 출연작으로 <미녀삼총사>를 본 관객이라면 세 미녀 스파이가 엮어내는 코믹요소를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받아들일 듯해 보입니다. 톰크루즈와 카메론디아즈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던 캐스팅이라 할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보게 전까지만 하더라도 관객들이 상상하는 <나잇&데이>라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어쩌면 <미션임파서블>류와 같은 새로운 액션정통 스파이 영화나 혹은 그것이 아니라면 세기의 헐리우드 커플로 통하는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의 출연작이었던 <스미스&미세스스미스>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부부가 된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졸리의 부부스파이가 아니라 어쩌면 미혼의 남녀커플을 등장시켜 새로운 스파이 영화를 선보이게 될 것은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될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과연 <나잇&데이>를 본 관객들은 어떤 감흥을 맛보게 될까요?


자동차를 개조하고 고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준 헤이븐스(카메론디아즈)는 어느날 다른 도시에서 오래된 자동차 부품을 손에 넣게 되고 공항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친절하기만한 로이밀러(톰크루즈)를 만나게 됩니다. 그곳이 행운이었는지 아니면 불행이었을지를 판가름하게 되는데는 긴 시간이 지나지 않죠. 상냥하고 친철 그 자체인 로이의 직업은 다름아닌 스파이였죠. 순식간에 준이 탄 비행기의 승객 전부를 살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비행기를 불시착 시키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사라집니다.

영화 <데이&나잇>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거짓말이 따로없는 영락없는 스파이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듯합니다. 옛날에 개봉되었던 아놀드슈왈제네거 주연의 <트루라이즈>라는 영화에서처럼 부부간에도 비밀이 존재할 수 있는 직업이 스파이였습니다. 아내조차도 완벽하게 자신의 직업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은 아내의 무료함에 찌든 삶을 변화시킬 생각으로 자신의 스파이 놀이를 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그렇게 시작된 것이 정말 세계적인 테러리스트를 만나게 되고, 미국을 날려버릴 폭탄을 제거해 내게 됩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진짜 거짓말같은 내용이라 할 수 있었지만, 아놀드식의 100% 액션스타일을 보았다는 만족감이 들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나잇&데이>는 분명 이러한 진짜거짓말 같은 스파이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준에게 밀러는 같이 있으면 무적이나 다름없는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장르는 그야말로 숨가쁘게 넘나드는 액션의 파라다이스를 맛보게 되는 듯해 보이기만 합니다.

그런데 왜 영화 <나잇&데이>를 보고 있노라면 상영내내 웃음을 멈출수 없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코믹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슬랩스틱의 동작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폭탄이 터지고 물소떼에게 쫓겨 위험천만한 생사의 갈림길로 접어들게 되는데도 영화 <나잇&데이>를 관람하고 있노라면 마치 웃음폭탄을 실고 있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쩌면 영화 <나잇&데이>는 카메론데아즈의 개성넘치는 연기덕은 아니었나 싶어 보입니다. SF장르에서 블록버스트 영화에서 흥행을 일구어내고 있는 톰크루즈의 등장은 영화가 상영되기 이전부터 한편의 오리지날 액션을 상상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전형적인 스파이 영화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영화 <나잇&데이>는 생각지도 못하게 코믹적 요소들로 무장되어 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카메론디아즈가 연기하는 준 헤이븐스과 톰크루즈의 조이밀러라는 캐릭터가 발산해내는 촌철살인같은 행동들은 마치 만화 <시티헌터>의 보디가드 료와 그의 동료인 사오리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위험한 상황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평온함에서 두 사람의 대화속에는 코믹적인 요소들로 가득채워져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적인 코믹스러움이 전형적인 스파이 영화일 것이라는 예측을 보기좋게 빗나가게 했었죠. 러닝타임 100여분이 조금 넘는 시간내내 준 헤이븐스와 조이밀러 커플이 그려내는 코믹 로드액션에 유쾌하게 웃음을 참을 수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간만에 영화같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영화는 무한상상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처럼 영화속에서 스파이 조이밀러는 모든 일들을 해결해낼 수 있는 스파이죠. 멋진 액션영화임에도 두 남녀커플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처럼 웃기는 스파이 영화가 있을까>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기만 했던 영화였습니다.<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사진에 대한 권한은 20세기폭스코리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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