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로드넘버원>이 중대장 윤삼수(최민수)의 죽음으로 수면위에 떠오른 극중 남자주인공인 이장우(소지섭)와 신태호(윤계상)의 카리스마가 작열하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소지섭이라는 배우의 스타성만으로도 충분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여졌던 드라마이기는 했었지만,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의 벽이 너무 높은 탓일까 싶기도 한 모습이죠. 그렇지만 <로드넘버원>이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시나리오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에 반갑기만 하더군요. 드라마의 초반에는 사실상 주인공들의 존재감이 살아나지 못한 단점이 있었고, 특히 극을 이끌어가야 할 이장우의 캐릭터 자체가 작게 그려져 다소 실패한 모습이기도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장우의 존재감은 수연(김하늘)이 오빠를 따라서 평양으로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했었습니다. 전쟁속에서 이장우는 삶의 목적이 묘연하게 그려졌던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일종의 주변인 같았다고나 할까 싶습니다. 긴장감을 살려야 하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징집대상자를 연민에 의해 놓아주기도 했었고, 정작 그 모습들이 왠지모를 어설픈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수연을 만나야 하는 목적이 생겨난 이후에 본능적으로 이장우 소위는 군인본성이 깨어나기 시작했죠. 이제는 두번 죽을 수도 없고, 반드시 살아서 수연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생겨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신태호라는 인물또한 이장우와의 극중 대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초반부터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던 윤계상이라는 배우의 계속되는 열연이 돋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신태호와 이장우는 서로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다른 감정들로 계속 대립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군대를 이끄는 지휘계통에서 그러한 대립은 극도로 높아가고 있죠. 같은 소위의 계급이지만 한사람은 임시 중대장으로 또 한사람은 소대를 이끄는 사람으로 사사건건 의견이 대립됩니다. 엘리트 코스로 군인의 정석을 걷는 신태호는 교범수칙대로 전장을 이끌지만, 이장우 소위는 독단적으로 전장의 상황에 따라 지휘에 반기를 드는 모습이었죠. 그런 두 사람의 맞대결은 명령과 불복종을 낳게 되고 급기야 신태호는 이장우에게 총을 겨누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전투가 끝이 나고, 대대장은 진지탈환에서의 특공대의 활약을 치하하며 일계급 특진을 선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장우와 신태호의 관계는 역전이 되었습니다. 한사람은 중대장으로 또 다른 사람은 소대장으로의 계급이 맞닥드리게 된 것이었죠. 그렇지만 신태호는 자신에게 중대장은 오로지 한사람 윤삼수 중대장 뿐이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앞으로의 두사람 간의 대립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상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장호 또한 신태호에게 계급으로 말할 것임을 확실히 합니다. <로드넘버원>의 대립구도는 어쩌면 이제서야 시청율 사냥에 나서고 있는 모습같아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간의 주연 캐릭터였지만 조연급에 해당하던 두 남자 주인공인 신태호와 이장우가 카리스마를 뽐내며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미묘한 두 사람의 신경전은 앞으로 벌어진 전투에서 변수를 만들어가며 전공과 특진 그리고 어쩌면 뒤바뀌는 두 사람의 운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투머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장우는 퇴각하는 북한군을 상대로 교전하지 말라는 명을 내리지만, 신태호는 오종기(손창민)의 권유로 명령에 불복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함정이라는 추측을 들고 교전을 피하라는 이장우와, 그에 대립해 전공을 세움으로써 이장우를 넘어서려는 신태호의 모습이 교차되고 있었죠.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서 윤계상의 눈빛연기가 소지섭의 소간지 포스에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작 드라마인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의 원맨드라마였다 생각되는 단점은 일찌감치 무색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는 윤계상의 새로운 발견을 보는 듯 했습니다. <사진 = MBC 로드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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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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