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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아이스크림 가격이 없어졌어요? 말한 직원의 말에 황당하기만 했던 사연

by 뷰티살롱 201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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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요상스럽기만 합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퍼부을 듯한 먹구름이 있기는 한데도 비는 커녕 습하고 더운 공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합니다. 바로 어제도 같은 분위기였는데, 그나마 어제는 먹구름이 한차례 끼고나서 소나기처럼 비가 내리기도 했었죠. 많이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산으로 들로 휴가를 떠나는 상상을 하기도 하죠. 한창 피서철이다 보니 어쩌면 동해안이나 바닷가 근처에는 휴가를 나온 사람들로 많을 듯도 하구요. 그렇지만 아직 휴가를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무더운 여름날 달리 피서를 떠나지는 못하고 시원한 거라도 찾게 되겠죠.

바로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먹게 될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빙수를 먹는 분들도 있을 거구요.

더위로 사무실에서 일을 보다 의기투합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자고 하면서 푼돈 꺼내어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먹는 거라 혼자 먹을 때보다 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런데... ...

처음에는 좀 의아스러웠죠.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포장지를 들여다보니 예전에 기재되었던 가격들이 하나같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죠. 불량식품이나 혹시 이미테이션? 일까? 하고 의심이 들기도 했었는데, 여직원 한명이
"아직 모르셨어요? 아이스크림 가격이 이제 없어졌어요"
이건 또 무슨 말임감???

마트에 있는 진열대의 물건들은 하나같이 가격표를 달고 있는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들이죠. 그런데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에 가격이 붙어있지 않는다는 건 다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7월1일부터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시행된다고 하더군요. 오픈 프라이스 정책은 일종에 업체가 원하는 가격을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비교적 유통기간이 긴 제품들에 대해서 일종에 가격등락이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혼선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오픈 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좀 의아스럽기만 하더군요.

<예전의 제품이었다면 표시된 부분에 제품의 가격이 명시되어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없어져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냉동 식품이기에 오래동안 보관되고 재고를 팔기 위해서 마치 끼워팔기식으로 세일가를 반값으로 조정해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모습들이 많았었습니다. 흔히 일반 슈퍼에서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정찰가의 반값으로 50%세일로 판매되곤 했었죠.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서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표기한 소비가가격으로 판매되기는 했었는데, 구멍가계나 조그마한 마을 가계에서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마치 폭탄세일로 판매되는 양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대로 아이스크림을 사먹게 되면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가격정찰제와 오프프라이스 제도로 아이스크림을 소비자가 세일가격에 사먹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해 보입니다. 문제는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소비자들을 위해서 일종에 판매자가 스스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취지는 상당히 공감이 가고 환영받을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해 보였죠.

그런데 막상 요즘 아이스크림을 사먹게 되면 어떤 생각들이 들지 의심이 가더군요. 더군다나 아이스크림을 사온 직원에게 총 금액에 대해서 물어보니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개당 아이스크림 가격이 1,000원 가량이나 했기 때문이었죠.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아이스크림을 슈퍼에서 사먹게 되면 700원이면 되었었는데, 제품에 가격이 없어진 이후로 딱 보름이나 지났을까 싶기도 한데, 300원이나 오른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지역마다 혹은 가계마다 판매되는 제품가격이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결국 제품에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보니 판매자가 임의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혹시 좋은 넘 오면 조금 받고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정찰제로?

물건이라는 것은 소비자가 선택해야 하는 것인데, 참 아이러니 하기만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보니 요즘 시장가기가 겁난다는 말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도대체 얼마를 가져가야 될지를 모르겠다는 얘기입니다. 물건가격이 예전보다 올라서 살만한 물건이 없다고들 말을 합니다. 특히 가정주부들은 찬거리를 사기위해서 하루나 혹은 일주일에 두어번은 반드시 시장에 들러 찬거리들을 장만할 겁니다. 물건들을 고루면서 가격을 이리저리 계산해보고 총 소요되는 비용을 따져볼 것인데, 제품에 가격이 없다고 한다면 구매한 제품의 총 금액을 어떻게 계산할지 참 막막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소비자를 위해서 시행한다는 오픈프라이스라는데, 그렇다면 정작 필요한 유통기간에 대한 명시는 어떻게 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제조일자는 있지만 제품기간이 언제까지인지가 어디를 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적게는 1개월인지 아니면 6개월인지, 제조일로부터 1년인지 표기되지 않고 단지 판매자가 가격을 정한다?는 논리가 참 요상스런 세상이란 생각이 들기만 하더군요.

이제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물어보면서 요건 얼마예요? 저건요? 하면서 주인장한테 일일이 물어봐야 할까요?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건 어느 소비자나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됩니다. 혹시 자기가 산 물건이 제값을 주고 산 것인지, 혹은 올바른 시일내에 판매되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 이제는 물건을 파는 주인장 마음대로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 봅니다. 오늘 아이스크림가격이 1000원이었는데, 내일은 900원으로 내릴 수도 있고 다음날에는 1500원으로 두배로 올릴수도 있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 않아 싶더군요... <본 글의 사진속 제품으로 특정 업체를 비난하고자 한 것은 아님을 숙지해 주세요. 이번달부터 모든 아이스크림 제품들에 가격이 없을 수 있으며, 사진으로 올라간 제품은 하나의 예를 들기 위함으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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