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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6월2일 지방선거일 홍보물 받아보니.... ....

by 뷰티살롱 201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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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6월2일 지방선거일에 앞서 집집마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두툼한 봉투를 받아보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엇그제 집에 들어가니 우편함에 낯선 봉투가 하나 들어있더군요. 바로 후보자들이 소개되어 있는 선거공보와 투표안내장이었습니다.

벌써 선거권을 가지게 된지도 어느덧 10여년이 지났는 듯 합니다. 지방선거에 대통령선거까지 합친다면 그동안 수많은 투표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올해 지방선거에는 유난스레 마음이 착찹하기만 합니다. 투표안내문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들여다보니 예전에는 그저,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투표하는 것인지를 설명하는 안내문 정도로 가벼이 흩어보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왠지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내 손에 쥐어진 투표안내문과 후보자들의 약력들을 들어다보면서 과연 내가 올바른 후보자들에게 투표를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다른 때보다 많아지더군요. 어쩌면 전보다는 나이가 더 들어가고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버릇이 많아졌다는 사실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젠 나도 이렇게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푸념어린 시선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인 세월에 대한 감흥도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착찹하게 느껴지는 것은 투표안내문과 함께 보내진 후보자들의 신상명세와 공약들을 들여다보면서 들기도 했습니다.


지역마다 혹은 서울같은 경우에는 행정구역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수가 다를 수 있겠지만 어쩌면 대동소이할 듯해 보입니다. 각 정당마다 한사람의 후보자들이 출마했기 때문에 지역구마다 통합되어 보내진 투표안내문과 함께 동봉되어 있는 후보자들의 수는 대략적으로 30~40여명 수준일 듯 합니다(비례대표 선거도 출마후보로 산정해 보는 기준입니다). 그런데 막상 후보자들의 프로필을 들여다보니까 과연 후보자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나 싶기만 합니다.

대표적인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 있었다 할 수 있겠죠. 이를테면 시장후보니, 구청장 후보와 교육감 정도의 후보는 그간 TV나 미디어를 통해서 수도 없이 토론해에 나와서 열띤 공방전을 펼쳤던 덕에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후보자들에게 대해서는 창피한 이야기지만 잘 모르는 후보자들이 부지기수이기만 하더군요.

선거철만 되면 으례히 선거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곤 합니다. 이번 6월 2일에 열리는 지방선거에는 후보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받아본 홍보물이 거북스럽기만 해 보이더군요. 이런 홍보물들이 각 가정마다 보내졌을 거라 생각해 본다면 매체로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야말로 베스트셀러다운 책자와 같을 거니까요.


선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아니 알고는 계시겠지만 과연 어떤 선거를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 선거에 누가 나오는 것인지 알고 계실까 싶기만 합니다. 교육감에 교육의원에 시도 의회의원, 구 의회의원을 1차 투표로 그리고 2차투표에는 시도지사, 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포함한 총 8개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답니다.


8개의 투표를 한다는 게 참 말이 쉬운 얘기이지 않을까 싶기만 하네요.
그렇지만 복잡하다고 해서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솔직한 표현으로 이렇게 많은 후보자들이 담겨있는 홍보물을 한꺼번에 펼쳐 보니까 속된말로 선거날 차라리 나들이가는 게 백번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선거공약을 내걸고 <자기를 뽑아주면 앞장서서 시민의 편에, 혹은 서민의 편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라고 목이 쉬도록 외쳤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정치입문을 하게 된 분들은(일부겠지만) 온갖 비리에 뇌물공여 등등이 보여지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오죠. 참~~ 잘 했어요.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니까 선거 하느니 못하다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직접 정치에 뛰어들지 못하는 소시민의 한사람이기에, 시민들에게 부여한 권한이 투표권이라는 것이란 것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선거후보자들을 들여다보면서 그동안 몰랐었던 후보자들도 살펴보았습니다. 각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공약이며, 혹은 개인적인 프로필까지 읽어보았죠. 어떤 후보자들을 선택할지는 유권자들의 권리이겠지요. 단순하게 지나칠 수 있는 홍보물이지만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바뀌지 않는다고 나몰라라 하는 것보다  선거에 참여해서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가장 나은 일이 아닐까요^^

선거를 끝내고 나들이를 나가도 시간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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