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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34

tvN 낮과 밤, 자각몽을 이용한 범죄... 영화 '마녀'가 생각나 tvN의 월화드라마인 '낮과밤'이 6회가 지나서야 연쇄살인의 전말이 드러났다. 한편으론 다소 아쉬움이 드는 것도 있었고, 다른 한편으론 '이제서야 본편이 시작되는구나' 싶은 속도감이 동시에 드러난 6회로 보인다. 그간 네번의 연쇄살인은 예고살인이었고, 범인은 퍼즐게임을 즐기듯이 함축적인 언어를 조합해서 살인이 벌어지는 장소와 날짜, 시간 등을 알려주기도 했었고, 피해자들이 생겨났다.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사람도 있었고, 물속에서 그대로 익사한 피해자도 있었던 반면, 철로에 뛰어들었던 피해자도 발생했다. 헌데, 사건의 결말이 다소 맥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어 긴장감에선 그다지 흡입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범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다름아닌 도정우(남궁민) 형.. 2020. 12. 16.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 아동문학계 여왕... 로코여왕까지 될까? 배우들마다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신들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감으로써 배우로써의 사랑을 받는다. 뜻하지 않게 엉뚱한 캐릭터가 배우들에겐 인생작이 되기도 하는데, 단 몇회 출연으로 주인공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캐릭터로 성공하는 배우가 있기도 하다. 물론 시나리오상에서 특색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하겠지만 배우로써의 연기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제목부터가 어색하고 자극적인 드라마 한편이 tvN에서 선을 보였다. 별그대의 인기배우인 김수현이 출연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선 어느정도의 스타성 인지도를 안고 갈 수도 있을 법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다. 가진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말 그대로 흙수저인 문강태(김수현)과 아동문학계의 여왕으로 굴림하고 있는 고문영(서예지)의 '사랑에 관한 조.. 2020. 6. 22.
화정 7회, 한음의 죽음으로 완성된 광해의 패륜?...그들은 배우다 광해군과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오르게 된 인조의 재위기간을 다루고 있는 MBC 월화 사극드라마 '화정'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7회에서 한음 이덕형(이성민)의 죽음으로 인해 광해(차승원)의 패륜적인 행각이 완성된 모습이라 할만하다. 7년간의 왜란이 종결되고 전란을 수습해 나간 광해는 끝내 선조(박영규)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위험스런 세자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를 돌려놓은 것이 대북파들로 이이첨(정웅인)과 김개시(김여진)에 의해 만들어진 선조의 독살이었다. 하지만 광해는 아비인 선조의 죽음이 독살에 의한 것이었는지는 알지 못했다. 적어도 광해가 직접적으로 손을 댄 왕실인물이라곤 형이었던 임해군(최종환)이 전부였었다. 하지만 신념이 다른 두 사람의 충돌이 7회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바로.. 2015. 5. 5.
화정 3회, 외로운 군주 광해...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MBC의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광해군(차승원)은 웃을 수 있는 날이 없어 보인다. 어렸던 정명공주(정찬비)도 숙녀가 돼 광해를 오라버니로 부르지 않고, 왕을 일컫는 전하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대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에는 그리 불러야 하지만 둘이 있을 때에는 편하게 오라비라 부르라 했지만, 그럼에도 정명은 광해를 오라비가 아닌 왕으로써 불렀다. 왕실의 불행을 막고자 했던 광해는 자신의 뜻과는 달리 불행의 연장선에서 살아가고 있다. 정명공주에게는 둘도 없이 든든한 오라비였건만 세상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광해를 보았다. 임해를 죽인 것이 광해였고, 그 다음으로는 영창(전진서)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소리를 정명공주는 궁밖 백성들에게서 듣게 됐다. 옛말에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201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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